화요일부터 걷기 시작해서 벌써 일요일이네요.
이번에도 사진이 별로 없답니다^^;;;
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와인을 공짜로 마실 수 있다던 그곳!!!에 도착했습니다ㅠㅠ
7시 40분쯤 도착했는데 안내판에 8시부터 나온다고 해서 기다렸죠.
하지만 8시 15분까지 기다려도 나오질 않네요..ㅠㅠ
일요일이라 이 사람들도 쉬는 건지... 우워어어어~~~
공짜 와인 죽자고 마셔볼 생각이었는데 아쉬움을 뒤로하고 또 마른 땅을 걸어 갑니다^^;;
두 사람은 이튿날부터 일행이 되어서 함께 걸었던 한국인 처자입니다.
Los Arcos 성당입니다.
성당을 지나 짧은 다리를 건너면 국립 알베르게가 있습니다^^
성당 내부입니다.
일요일이었던 관계로 미사를 드리는데 꽤 많은 순례자들과 함께 했습니다.
마을과 성당 소개 같은 내용이 적혀 있는 듯한 안내지 같은 걸 미사 후에 신부님이 주시는데 한글이 없더군요ㅠㅠ
길에서 자주 만나던 Hugo(유고)라는 이탈리아 친구입니다.
애인과 둘이 왔는데 핸섬하게 잘 생기고 착한 친구였죠. 키가 좀 작은 게 흠이랄지..ㅋㅋㅋㅋ
밤에 알베르게에 묵는 순례자들을 다 이끌고 성당 앞으로 와서 30분 정도 공연을 해줬습니다.
순례자 외에 마을 주민들도 나와 같이 연주를 듣는데..
조명과 유고의 바이올린 연주소리가 뒤섞이며 마치 꿈속에 있는 듯한 몽환적인 기분이 들더라구요^^;;
일정 때문에 한국인 일행들이 반으로 나뉘는 날이기도 했습니다.
다시 월요일이 되고 Viana라는 곳에 왔습니다.
이날은 19km정도 밖에 걷지 않아 굉장히 일찍 도착해 광장에서 알베르게 문 열리길 기다렸죠.
광장 왼편에 보이던 건물인데 정체는 모르겠네요^^;;
일부 일행과 떨어지고 남겨진 일행들의 뒷모습입니다.
사진을 제가 찍었기에 당연히 전 없겠죠^^;;;
어떤 백인 여성이 전날 성당에서 기도하는 제 모습을 봤다며 친근하게 말을 걸어오고, 같은 알베르게에 묵자고 하더군요.
다른 의도가 있었던 건 아니고 저희가 알베르게를 찾고 있던 중이었기에 그랬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수용인원이 많은 곳이라 일부러 다른 곳에 자리를 잡았네요^^;;
뭘보냥~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한가로운 고양이들이 자주 보이는 조용한 곳입니다.
이 날은 사진을 좀 찍긴 했는데 전부 인물 사진이라 못 올리겠네요^^
매번 사진을 올릴 때마다 변변찮은 사진이 없어서 참... 거시기 하네요;;;ㅋㅋ
다음부터는 사흘치, 나흘치 이렇게 올려야 할까 봐요^^;;;
아악!!! 모르는 사이에 결국 소위를 달았네요ㅠㅠ
상사에서 원사로 진급하고 싶었는데ㅠㅠ
소위를 비하하는 건 절대 아니지만... 그냥 왠지 쏘가리는 쫌 그러네요ㅠㅠ
얼렁 분발해서 진급해야할까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