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작년 여름이었네요
성수기 끝무렵 오너 지인의 고향인 남해의 허우도라는 곳에 다녀왔습니다.
거의 무인도에 가깝습니다.
숙박시설은 있지만 운용되진 않네요. 망했대요^^;;;
소개시켜주신 지인분의 팀과 저희 팀, 그리고 그 분의 동생팀까지 세 팀이 들어가기로 했는데 목요일 날씨가 저랬네요;;
거금도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데 이렇게 저렇게 배를 알아보려 했지만 비, 바람이 엄청났습니다.
내륙과 거금도를 이어주는 거금대교입니다.
결국 소개시켜주신 팀은 포기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시더군요-_-;;
저희는 혹시나 다음날엔 날씨가 좋아져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기다리기 위해 숙소를 찾아 시내로 향했습니다.
결국 날씨도 좀 좋아지고 밤에 도착한 동생분 팀이 들어가는 배에 꼽사리 낄 수 있었죠.
정기 운항선은 없고, 고깃배로 오고가는데... 엄청난 파도에 옷이 홀딱 젖었네요ㅠㅠ
숙소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소개시켜주신 분의 노모께서 봄에서 가을에만 들어와 사신다는군요.
예전엔 초등학교도 있었지만(분교였나;;;) 대부분 섬을 떠나셨다고 하네요..
초등학교는 마치 밀림속 유적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엄청난 칡넝쿨 속에;;;ㅋㅋㅋ
부둣가 입니다.
전복, 멸치 등을 양식하는 것 같은데 그 외에 또 뭘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희 외의 또 다른 팀이 스킨스쿠버동호회인 덕에 해산물은 배터지게 먹었네요^^;;
토요일 오후 동생분의 조카뻘 되는 분이 배를 가지고 오셔서 바다로 나갔습니다.
날씨 죽이죠?^^
보이시나요?? ↑ 여기요.ㅋㅋㅋㅋ
전복을 질리도록 먹었습니다;;;;
이모님 오셨다고 조카분이 전복을 한 박스 가지고 오셔서 삶아도 먹고, 생으로도 먹고.....
남으면 안 되고 배 위에서 다 먹어야 한다고 해서 남은 거 꾸역꾸역 먹다가 결국 몰래 버리기도 했습니다^^;;;;
사진은 장소, 시간 구분 없이 무작위로 올렸습니다.
핸드폰 카메라로 달리는 배 위에서 찍으려니 마음처럼 안 되네요ㅠㅠ
물론 제가 사진을 못 찍는 이유도 있습니다.ㅋㅋㅋㅋㅋ
허우도의 모습입니다.
보기엔 저렇게 보여도 꽤 넓은 섬이죠...
중간에 나무가 없는 자리는 지나다니기 힘들 정도로 칡넝쿨이 심합니다..
그노무 칡넝쿨 때문에 섬 전체를 돌아보진 못했네요^^;;
다시 섬으로 돌아와 우리를 태워줬던 배가 떠나고 있네요^^;;
태풍이 온다고 해서 빨리 돌아가시는 중입니다.
특별히 할 일은 없지만 생각없이 푹~ 쉬고 오긴 좋은 곳이었네요.
모기가 미칠 듯이 많다라는 단점만 빼고요..ㅋㅋㅋㅋ
처음으로 국내 사진을 올리는 것 같네요^^;;;
오늘도 허접한 글과 사진 보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사진 자주 올려야지~ 하는데 맘처럼 쉽지 않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