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휴가 날짜를 맞춰 시커먼 남자 4명이 함께 일본여행을 계획했습니다. 7월9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저는 현재 백수라 따로 시간을 뺄 필요는 없었지요...ㅠㅠ
아무튼 설레는 맘으로 날짜를 기다리고 있는데 며칠전부터 태풍소식이 있더군요...8호태풍 너구리...
인터넷에서는 기가막힌 왼발 감아차기로 우리나라를 피해 일본으로 꺽여간다는 소식에 모두들 따봉을
날렸지만 저는 마냥 웃을수가 없었습니다...ㅠㅠ
비행기가 뜨지 못 할 수도 있다. 태풍땜에 가봤자 아무것도 못한다. 걍 취소해라 라는 주변 만류에도 불구하고
저희 일행은 출발 당일 인천공항으로 향했습니다. 다행히 비행기는 떳고 비가오든 뭐가됐든 빡시게 돌아다녀보자
라고 전열을 가다듬었습니다. 그리고 도착!! 날씨는 우중충했지만 못돌아 다닐 정도는 아니더군요 ㅎㅎ
간사이공항에 도착해 숙소가 있는 난바역으로 향했습니다. 숙소로 가는길 난바역 상가길입니다 듣던데로 먹거리들이
엄청납니다.
숙소에 짐을풀고 교토로 향합니다. 사진정리하다보니 친구들사진 찍어주느라 올릴만한 사진이 별루 없네요..ㅠㅠ
먼저 청수사로 향하는데 갑자기 빗줄기가 굵어집니다..그래도 꾸역꾸역 청수사에 도착
소원을 써 걸어놓는 팻말같았는데 생각보다 한글로 쓰인팻말이 적더군요... 정복이라고 적어논 팻말을 봤네요 ㅎ
지혜, 건강, 사랑을 의미한다는 유명한 청수사 약수가 아래에 보입니다. 곳곳이 공사중이어서 경관을 해치네요 ㅠㅠ
뭔가 연인들의 사랑을 비는 장소와 기념품을 잔뜩 팔던곳으로가는 입구
올라와 보니 연인들이 잔뜩있었습니다. 일본어의 압박으로 뭐하는 곳인지 정확히 파악이 안됐지만 분위기를 즐기는데엔
문제 없었습니다.
여행가이드 책자에서 많이 보던 청수사의 모습. 원래는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다지만 너구리의 영향인지
제법 한산하게 둘러 볼 수 있었습니다.
레고로 설정 샷도 한 컷!
유명한 청수사 약수~ 평소같으면 줄을 엄청서야 한다지만 이것역시 금방 체험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마시지 않았습니다 ㅋ
청수사에서 나오면 각종 기념품과 먹거리들이 있는 거리가 있습니다. 기모노 입고 돌아다니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중 반이상은 한국인 or 중국인입니다 ㅋ 저희도 현지인인줄 알고 사진찍자고 했더니 한국말을 하시더군요 ㅎㅎ
내려오는 길에 출출해서 호빵 비슷한걸 사먹었습니다. 안에는 데리야끼 불고기? 같은게 들어있는데 맛은 괜춘했습니다.
그런데 가격이 하나에 400엔....
유명한 기온거리도 둘러봤는데 생각보다 작은 규모에 실망했습니다. 와서보니 사진도 별루 없더군요.
기온거리 구경후 허기를 달래러 들어온 식당 입니다. 일본라멘을 먹었는데 양호했습니다 ㅋ 일본음식은 전체적으로
짠 것 같습니다. 전 좀 짜게 먹는 스타일이라 문제 없었지만 짠거 싫어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난바 숙소로 돌아와 샤워를 한뒤에 도톤보리로 갑니다~ 먹을것과 구경할것 엄청 많죠
도톤보리에가면 누구나 한번 찍어본다는 글리코상! 한국의 크라운제과 정도로 보면 된다고 하더군요.
제가 나온사진이지만 작게나와 식별불가이므로 한번 올려봅니다ㅎ 이제보니 엄청 촌스럽게 입었군요 ㅋㅋ
많이 보던 대게 간판~
무작정 들어간 이름모를 오코노미야끼 집에서 맥주한잔과 함께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개인적으로 일본에서 먹었던 최악의 음식이 아닌가 싶네요~ㅋ 다른건 다 맛있었습니다!
여행후기 같은거 처음 남겨보는거라 사진이 중구난방이네요~ 다음 여행때는 행적정리하는거도 생각하면서 사진 찍어야
겠네요.
다음에 2일차도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