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차 이어집니다.
폭우가 쏟아지진 않았지만 여전히 우중충한 날씨였습니다. 호텔 조식으로 간단하게 배를 채우고 덴지바시스지로쿠쵸메
역으로 출발했습니다.
어제 피로를 풀기위해 천연온천 나니와 노유로 갔습니다. 2일차부터 주유패스를 열심히 사용합니다.
온천건물을 찍은 사진은 없네요.
나니와노유는 건물 8층에 있었던것 같네요 8층에서 바깥을 찍은 사진입니다. 비도 간간히 내립니다.
블로그에서 본 음료를 뽑아 먹어봤습니다. 바나나와 오렌지를 섞은 듯한 맛이었는데 블로그에서 본거 처럼 극찬할 만한
맛은 아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파는 뚱바가 더 맛있습니다.
온천은 우리나라 대중탕이랑 비슷하고 밖으로 나가면 노천탕이 몇개 있습니다. 목욕하고 있는데 왠 아줌마가
벌컥 들어와서 한국식 어쩌구 써있는 방으로 들어가더군요. 때 밀어주는곳 같았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주택박물관에 가기 위해 덴진바시스지 상점가로 갑니다. 주택박물관 관람 전에 초밥을 먹기로 했습니다. 현지인들도
줄서서 먹는다는 하루코마 초밥집을 찾았습니다. 줄서서 대기하면서 메뉴를 미리 말해놓는 방식이었는데
그림 한점없이 only 일본어로만 적혀있어 뭐가 뭔지 몰라서 포기...ㅠㅠ 다른 초밥집으로 갔습니다. 알고보니 그림이랑
같이 되어있는 메뉴판도 있더군요....물어볼껄...ㅠㅠ
근처에 있는 초밥집 아무데나 들어갔습니다. 800엔짜리 셋트를 먹었던거 같았는데 왜 지인들이 일본가면 초밥 많이먹고
오라고 했는지 알겠더군요. 떡지지 않은 밥알과 크고 두꺼운 생선 그리고 입에서 살살녹는 그 맛은 잊을 수가 없네요
다른것도 다 좋았지만 참치 오징어 장어 계란 이 4가지는 진짜 한국에서 먹어본적 없던 맛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오징어초밥
절대 안먹는데 여기 오징어는 정말 질기지도 않고 살살 녹더군요...글쓰면서 생각하니 또 먹고 싶어지네요.
초밥 사진은 없고 식당 내부 사진만 있군요..;;
잘 먹고 나와서 주택박물관에 들어갑니다. 일본 근현대 주택모습을 볼수 있는곳입니다. 역시나 한국사람들이
엄청납니다.
얼굴이 안나온 사진이니 친구들 사진도 한번 올려봅니다 ㅋ
피규어들이 전시된 곳도 있었습니다. 아기자기한게 재미있었던 주택박물관이었습니다.
이제 오사카성을 가봅니다. 비가 조금씩오고 날씨가 좋아질 기미는 안보입니다. 아침 뉴스에는 오늘즈음 너구리가
오사카를 관통할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멀리서 천수각이 보입니다. 생각보다 크기가 더 컷습니다.
걸어다니기 점점 힘들어지지만 열심히 천수각으로 가봅니다.
이제 천수각으로 올라갑니다. 전망대(?)에서 풍경을 찍어봤습니다. 지금부터 날씨가 서서히 개기 시작합니다.
구경을 마치고 천수각에서 내려오니 이제 날씨가 완전히 맑아졌습니다. 지금부터 비는 전혀 오지 않습니다. ㅎ
구경을 마치고 난바 숙소로 돌아와 샤워 및 편의점 컵라면 & 삼각김밥으로 끼니를 때웠습니다. 근데 사진이 없네요.;;
우메다역으로 출발합니다~
친구들이 여름에 사용할 G-SHOCK 시계를 산다고 해서 한큐백화점으로 갔습니다. 하지만 시계는 없었습니다.
선물용으로 손수건을 샀습니다. 버버리 손수건이 장당 1000엔이더군요 우리나라 가격의 반정도 되는거 같았습니다.
구경하면서 올라가다 보니 에반게리온 전시전을 하고있었습니다. 각종 피규어가 잔뜩있었고 이쪽은 현지인이 더 많은거
같았습니다. 사진찍는 여성분들이 많았던건 의외였습니다. 제 사진에는 사진찍는 여자분들이 안잡혔군요 ㅎ
한큐백화점을 나와 헵파이브로 향합니다. 헵파이브는 종합쇼핑몰인데 건물 꼭대기에 관람차가 있습니다. 주유패스를
사용해야 하므로 올라갑니다~
찾아보니 관람차를 찍은사진은 또 없네요..;; 도데체 뭘 찍은건지 ㅡㅡ;
높은곳을 별루 좋아하지 않고 안전과민증(?)이 약간 있는관계로 아주 지릴뻔했습니다.
관람차에서 바라본 야경입니다.
후들거리는 다리를 추스리고 헵파이브를 빠져나오려는 데 1층에 시계매장이 있었습니다.
친구 2명이 G-SHOCK 시계를 장만했는데 국내가격보다 저렴하더군요. 술한잔 값은 빠지는거 같았습니다.
시계 생각있으신 분은 추천드리겠습니다.
시계를 사고 헵파이브를 빠져나와 공중정원전망대로 출발합니다. 주유패스를 써야하기 때문이죠...
그런데...............길을 못찾아 한시간가량 헤맵니다. 도저히 못찾겠어서 지나가던 일본 신사분께 길을 물이니
한참 생각하시다가 '팔로미'를 시전하십니다. 지도를 잘못보고 완전 반대방향으로 오고있었더군요
잘 쫒아오는지 뒤를 한번씩 힐끔힐끔 쳐다보면서 안내해 줍니다. 겨우 정확한 위치를 확인했지만 시간이 애매해서
들어가지 못하겠더군요. 제가 지도보고 애들 끌고가고 있었는데...못난 길잡이를 둔 친구들에게 정말 미안하다!!!!!!!!
시간도 늦었고 배도 고프고 우메다역에서 라면을 먹었습니다. 역시 일본어의 압박으로 무슨라면 인지는 모르겠지만
진한 돼지뼈국물에 짭쪼름한 라면이었습니다. 제 입맛에는 잘 맛더군요. 국물까지 다 먹었습니다.
현지인들도 줄을서서 먹더군요. 물론 라면사진은 없습니다. 친구들 먹는 사진밖에 없네요..;; 라면집 입구 사진입니다.
처음으로 실패를 맛보고 난바 숙소로 돌아와 가볍게 캔맥주로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3,4일차로 이어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