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독도 위해 100억원 내놓겠다”
2008년 12월 15일(월) 오후 8:10 [스포츠칸]
“독도 알리기에 필요한 100억원, 내가 만들겠다.”
‘기부천사’ 김장훈이 다시 한번 큰 손을 내밀었다. 이번엔 독도를 위해서다.
김장훈은 15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미안하다 독도야’(감독 최현묵, 제작 지오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에서 “독도 논문 페스티벌에 100억원 정도가 들더라”며 “같이 하자는 곳도 많았지만 기업 논리가 들어가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 돈은) 내가 만들겠다”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100억원이라는 큰 액수에 대해 김장훈은 “물론 쉽게 모을 수 있는 돈은 아니다. 그래서 연말에 몸이 부서져라 공연에 임하고 있다”며 “잠도 제대로 못자고 빡빡한 일정에 쓰러지기도 했지만 논문의 페스티벌의 순수성 만큼은 살리고 싶다”고 굳은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김장훈은 일련의 행보와 관련해 “독도가 우리땅임을 적극적으로 세계에 알리고 싶었지만 자료가 없었다”며 “뉴욕타임스에 낸 광고가 시작이었고, 논문 페스티벌과 이번 영화도 ‘독도가 우리땅’이라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면서 숨겨진 취지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장훈은 “가수로서 독도를 세계에 알리는 데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 무엇인가 고민이 많았다”며 “답은 큰 규모의 음악축제를 동해에서 여는 것이다. 세계인들이 찾아오게 하고 자연스럽게 독도가 한국땅이라는 것을 인식시키고 싶다”고 향후의 포부도 함께 피력했다.
독도를 주제로 김장훈이 내레이션을 맡은 다큐멘터리 영화 ‘미안하다 독도야’는 31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