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이재진, 탈영이라 말할 단계 아니다”
이재진이 휴가 후 군부대에 복귀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육군 측이 "아직 탈영이라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육군 측은 16일 IS와의 인터뷰에서 "이재진이 부대에 복귀하지 않아 헌병이 수배 중인 것은 사실이나, 탈영이라고 말할 단계는 아니다"면서 "사고없이 무대에 무사히 복귀해 정상적인 군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탈영병의 경우 그 사유를 들어본 후에 단순 징계를 하거나 군사재판을 하는 조치를 취하지만, 이재진을 현재 탈영쪽으로 너무 몰고가서는 안된다. 개인적인 이유가 있으리라 생각되니, 일단은 소재를 파악해 군대에 무사히 복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육군 측에 따르면 이재진은 이달 초 유일한 가족인 여동생을 휴가 중에 만났으며, 부대에 돌아가겠다고 말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 이재진은 지난 6일까지 휴가를 마치고 자대에 복귀해야 하나 열흘 이상 미복귀한 상태이다.
육군 측은 "이재진은 연예인이기 전에 군인의 한명이다. 여론에서 너무 상황을 극단적으로 몰고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재진은 그룹 젝스키스의 멤버로 90년대 큰 인기를 누리다가, 2000년 그룹 해체 후 솔로로 활동해 왔다. 지난 2006년 한 게임개발업체에 산업기능요원으로 분류돼 대체복무를 했으나 병역특례비리조사에서 부실 복무 혐의를 받고 재입대 처분을 받았다.
이후 이재진은 이에 불복해 서울행정법원에 행정소송과 함께 입영집행정지 신청서를 냈지만 패소, 지난해 8월25일 현역 입대했다. 이재진은 재입대한 뒤 한동안 정신 이상 증세를 보여 국군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해 5월에는 모친상을 당해 안타까움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