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재범(54)이 부인상을 당해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12일 가요계에 따르면 임재범의 아내이자 뮤지컬배우인 송남영이 12일 오후 6년간의 암투병 끝에 별세했다. 그의 나이 불과 45세였다.
갑상선암이 간과 위로 전이돼 투병 중이던 송씨는 이날 오후 세상을 떠났다.
송씨는 서울예대 연극과 출신이다. 뮤지컬 '명성황후' '페임' '겨울 나그네' '하드록 카페' 등에 출연했으며 2007년 연극 '겨울 이야기'가 마지막 무대가 됐다.
임재범은 지난 2011년 MBC TV '우리들의 일밤-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에 출연해 화제가 될 당시 팬카페에 글을 올려 '제 아내 송남영, 암 투병 중에 있어요. 여러분의 기도 부탁드립니다'란 글을 올려 이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제 아내 송남영, 저와의 결혼 10주년 기념일을 즈음해 병원서 갑상선 암을 진단받고 갑상선 암 제거를 했고, 간, 위로 전이됐다는 추가 진단을 받았다"며 "육체의 병보다는 아내가 무척 외롭고 힘들어할 때, 한 여인의 남자로 남편으로 많이 아프고 힘이 든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임재범은 최근 방송 활동을 하지 않고 부인 간병에 힘쓴 것으로 알려졌다. 임재범이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 것도 아내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었다.
두 사람은 2001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