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이 여배우 폭행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검찰에 고소장이 접수됐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3일 서울중앙지검 측은 "김기덕 감독 영화에 출연한 여배우가 김 감독을 고소한 고소장이 접수돼 형사6부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건을 형사 6부(부장 배용원)에 직접 내려보내 고소장을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고소인 등 관련자를 소환한 사실은 없으며,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피의사실공표 문제로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김기덕 감독은 최근 여배우 A씨에 의해 폭행 등의 혐의로 피소됐다. 서울중앙지검은 형사6부(부장 배용원)에 해당 사건을 배당, 직접 수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2013년 김기덕 감독의 영화 '뫼비우스'에 어머니로 출연하기로 했지만 김기덕 감독이 촬영현장에서 감정이입을 이유로 뺨을 때리는 등 폭력을 행사하고 대본에 없는 베드신 촬영을 강요해 하차했다고 주장했다.
A씨가 하차하면서 '뫼비우스'의 해당 역할은 다른 배우가 연기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