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살, 고등학교1학년.
입학한지 2달쯤이 지나서야 서서히 학교생활에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적응은 됬지만, 친구가 없는것에 대해 적응이됬다는것...
내 자신이 조금은 불쌍하고 한심스럽지만 원래부터 이래왔던지라..
그다지 슬프진 않았다.
혼자 등교하고 학교에선 같이 웃고떠들만한 친구조차없어서 책상에 엎드려 잠만자고
점심도 혼자서 먹고.. 거의 혼자서 생활한다.
존재감도 없었고 그다지 잘생기지도, 남의 관심을 살만한 재주도 없었다.
별 관심을 갖지 못했다.
아, 하나있다면 수학하고 과학시험이 끝났을때, 답맞추려고 올때,
그때 말고는 딱히 관심을 받아본적이 없다.
아무래도 내가 너무 못생겼거나 냄새가 나거나 내성적이라 그런가
하는 생각도 많이한다.
집도 그렇게 잘사는편도 아니었고 엄마도 집에 안계셨다.
아무래도 못살아서 엄마가 집을 나간것같다. 아직도 왜 집을 나가셨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아빠랑 둘이서만 산다. 지금은 집안형편이 그다지 어려운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편하게 사는것도 아니다.
이런 생각을 하니 갑자기 내가 많이 싫어지긴한다.
이런생각을 하면서 집에오다보니 어느새 집앞이었다.
9시 20분. 평소보다 5분정도 늦게 도착했다.
집에오니 역시 아무도 없었다.
가방을 내 방 한구석으로 던지고 화장실 들어가 샤워를했다.
샤워기에서 나오는 물 한방울 한방울이 내 하루의 피로를 씻어주는것같다.
샤워를 끝내고 방에 들어가 과학책을 펴고 한줄 한줄 읽는데
글자는 눈에 안들어오고 아까 집에오면서 생각했던것들만 생각이난다.
누군가 한명쯤 나한테 관심을 가져주고 친한척이라도 해줬으면 좋겠다,
그런생각이 든다. 오늘따라 꽤 많이든다.
이대로는 공부가 되지않을것같아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근데 아직까지 아빠가 오지않았다.
또 술을 드시고 오는 모양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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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작품인데;;;
왠지 너무 혼자 말하듯 쓴것같네요;;;
1인칭시점으로 써나갈 생각인데...
이상한점들좀.. 지적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