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한 아이가 울며 엄마를 찾고있었다. [석훈아! 니 어디서 놀다왔노?! 니 머리에 그기 뭐고?! 다칬나?] 석훈은 머리에 피를 흘리며 말했다. [엄마.. 내 어떻게 다칬는지 잘 모르겠다..] [이노무 자슥! 촐랑거릴때부터 알아봤다! 빨리 들어가자! 아이고~ 피봐라. 그러게 내가 촐랑거리면서 놀라 카드나 안카드나!] 석훈은 말이 없었다. 자기 스스로도 어떻게 다쳤는지 기억이 없었기에...
-2004년.- 석훈의 나이 고2. 친구인 창한이가 다가와서 물었다. [니 어제 숙제 내준거했나?] [어? 숙제있었나?] [에? 미칬나? 니 쇠파이프에 궁디불똥튀기고싶나? 국사샘이 근현대사 요약정리하고 외워오랬다이가.] [나는 금시초문인데?!] [미친새끼.. 닌 이제 디짔다.] 이상했다. 석훈은 분명 어제의 기억이 생생했는데 도저히 숙제가 있었다는 기억은 없었다. 그냥 자신의 몸이 허한탓이라 여겨 그냥저냥 넘기는것 말곤 도리가 없었다. 퍽!. 퍽! [새끼 니가 간띠가 부었제?] [...읍!...어오..읍!! 쓰읍..] 쇠파이프가 허벅지를 강타할때마다 살갖이 조여드는걸 느꼈다. 아무리 생각해도 숙제를 받은 기억이 없었고 더 이상한건 자신만 숙제를 안해왔다는것이며 아무도 아침까지 숙제에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던것이다. 보통이면 숙제를 서로 베끼고 서로 외운다고 정신이 없어야 정상인애들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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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고사 1일. 석훈은 어제 밤새 공부한 국어에 자신을 가지고 1교시에 임했다. 그리고 문제를 풀어나갔다. 그리고 주관식문제. [훗. 이정도야 껌이지..] 그리고 쉬는시간. [야야! 주관식 2번 답 뭔데?!] 아이들이 시끄러웠다. 석훈은 의기양양했다. 자신은 자신있게 그 문제를 풀었으므로... 그리고 아이들 얘기하는걸 보니 자기가 쓴답은 틀림이 없었다. 그리고 친구들에게 그게 왜 답인지 설명도 해주었다.
중간고사가 끝나고 국어시간.. [자. 답지 체크할기다. 번호대로 차례로 나온나.] 1번부터 한명 한명 아이들이 나가서 답지 체크를 한다. [이새끼 니는 답 모른다고 니이름을 써놓으면 우짜노?] 와하하하~~ 그리고 석훈의 차례. [어?!] [와? 뭐 잘못됐나?] 국어담당교사가 물었다. [어?! 뭐야이거..] 자기가 분명 적었던 답이 없었다. 친구들에게 설명까지 하고 그렇게 자신만만했던 주관식 2번 답란이 깨끗했던것이다. [선생님 저 2번 적었는데.. 어?] [뭐라카노? 없네? 니 시험지에만 적어놓고 여기 안옮겨적은거 아이가?] [아인데.. 그럴리가 없는데..] [안적었네 임마. 봐라 여기 뭐 있나? 새끼. 다른거 잘못된거 있나?] [아뇨..] 아무래도 이상했다. 자신의 기억엔 분명 답지에 글을 적은 기억이 또렷한데. 너무나도 또렷한데 정작 답지에는 글이 없었다. [아 씨발 진짜 뭐고이거?] 석훈은 속이 상했다. 이유도 원인도 알수 없었다. [야 내가 저번에 분명히 적었다고 막 느그한테 설명도 유창하게 했다아이가.] [근데 왜 안적었노?] [아니 그게 나는 분명히 적었는데 없다니깐?] [새끼 니 실수한거아이가?] [아이랑께네 새끼가..] 석훈은 정말 속이 상했다. 대학진학에 영향을 미칠 시험점수에서 이런상황이 발생하니 정말 답답해 죽을것같았다. 아무도 이해할수 없었고 자신조차도 무슨상황인지 알수가 없었다..
며칠뒤 학교. [어? 점마 못보던아네?] [어?] [왜 임마.] [새끼 농담하는기제?] [새끼가... 쟈 누냐고.] [미칬나 이기.. 꺼져라.] 석훈은 반에 처음보는 아이가 있는걸 보고 의아해했다. 그래서 석훈은 친구 창한이에게 계속 꼬치꼬치물어봤다. [쟈 누군데 도대체?] [설마 진심인가? 새키 니 머리다칬나? 아무리 쟈가 존재감이 없기로서니 엇그제 전학온 남훈이를 모르나? 이새끼 반 아들한테 애정이 없구만. 야. 반 짜인지 반년이 넘었다. 근데 아들 이름도 제대로 기억못하니원..] [어? 남훈이..?] 이상했다. 자신의 기억엔 도저히 남훈이라는 아이는 없었다. 전학왔다는 기억도 없었으며. 그아이의 얼굴조차 기억엔 없었다. 그저께까지의 기억이 생생한데 전학왔다는게 이해가 안됐다. 석훈은 남훈에게 말을 걸어보기로 결심했다.
2화에 계속..
아직은 좀 서툽니다. 그래도 흥미진진하고 재밌어진다면.. 2화를 계속 연재할까 합니다.. 나비효과만큼의 반전도 기다리고 있으며.. 그만큼의 상상력도 곁들여진 작품을 쓰고싶다는 생각에 한번 짬을 얻어 연재를 해봤는데.. 아직은 ㅎㅎ 곧 일을 가야해서 최대한 요약해 빨리 1화를 마쳤습니다만 2화는 좀 길어질수 있을겁니다. 괜찮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