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훈은 남훈에게 다가갔다. [내가 누군지 궁금하지?] 석훈은 깜짝 놀랐다. [?!] [이렇게 시끄러운곳에서 얘기하기보단. 잠깐 나가지.] 남훈은 석훈을 아무도 없는 조용한곳으로 이끌면서도 상황을 아주 즐기는듯 웃고있었고 석훈은 그것이 꺼림찍했다. 옥상. [니 누고..?] [나? 넌 날 모를거야. 알 수가없지. 아무도 안가르쳐 줬으니까.] [뭐?] [난 끄는걸 싫어해. 간략하게 얘기하지. 넌 신에게서 따돌림 당하고있다.] [?] [믿기지 않겠지. 고딩이나 되어서 이딴소리나하고있고.. 하지만 믿건 말건 그건 니 자유지. 앞으로 너한테 일어날 모든일들을 감당하기 쉬운쪽을 택하도록해. 후훗] (이새끼 사이코아이가?) 석훈은 생각했다. [그렇게 생각하는것도 무리가 아니지.] [?!] [? 의외의 표정을 짓는데? 아.. 내가 얘기 안했던가? 난 인간이 아냐.] [니 판타지소설같은거 너무 많이 읽는거 아이가?] [? 아아 그 허무맹랑한거 말인가? 난 그딴거 흥미없고 취미도 없어. 뭐.. 일단 내얘긴 여기까지. 다음에 또 만날날이 있겠지..큭..] 그말을 끝으로 남훈은 뒤돌아 보지도않고 교실로 돌아가고있었다. 석훈은 한동안 멍했다. 그러나 곧 저놈은 미친놈이다라는 판단을 내리고 곧 자신도 유유히 교실로 향했다. 다음시간. 수업시간부터 남훈의 자리가 비어있어 창한에게 물었다. [야. 남훈이라는아 어딨노?] [?? 남훈? 그기 눈데?] [이기 장난치나.. 아침에 말했던 새끼 있다이가.] [? 뭐라삿노? 니 뭐 잘못뭇나?] 석훈은 말문이 막혔다. 아침까지 자기더러 남훈을 모른다고 큰소리쳤던사람이 오히려 그사람을 모른다고 잡아때고있으니 황당할수밖에 없었다. 석훈은 자신에게 뭔가가 씌였나 싶어 한숨 자고나면 괜찮겠지 생각하고 불안한마음에 하루를 보냈다.
다음날부터.. 학교에선 남훈이라는 존재는 보이지않았다.
그리고 2006년. 석훈은 대학생이 되었다.
-피시방 카운터라 길게 연재하질 못했네요. 틈틈히 연재하겠습니다. 꽤나 흥미진진하다면 리플을..ㅎㅎ 추천은 없어도 됩니다. 제 사정상 좀더 세밀하게 연재하지 못하는게 오히려 죄송스럽군요.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