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란 죽음에 이르는 질병이다...
1. 병문안
2,100원 내게 필요한 돈의 액수다.
젠장..아무리 찾아도 100원을 찾을 길이 없다. 방문을 열어 누나에게 돈을 빌리고 싶은데..
누나...아니...그 여자가 나왔다...
말할까 말까...뭐라고 불러야 하나...누나?....아님?......정말 난감하다..
내게 이런일은 좀처럼 없었는데....2000원은 말도 않되...
이런 저런 생각을 끝내지 못했는데...그 여자 다시 방으로 들어간다..
이어 문을 잠그는 소리가 들린다....
어쩐다....계속 불안해진다..연락을 끊은지 1년이 다되어가는 친구에게 전화를 해야겠다..
휴대폰을 열어 전화를 하려고 하는 순간...문득 그 친구의 전화번호가 있을까 라는 불안한 마음이 든다..
`아...다행이다 아직 지우지 않았어...역시, 난 철저해`
중학교때 말한마디 하지 않았던 친구지만 집이 가깝고 고등학교땐 동네에서 농구도 종종 함께 했다..
"세형아 잠깐 만날래?"
"이야 니가 왠일로 연락을 다했어..그럴까 잠도 않오고 술생각 나긴 했다.."
이런게해서 담배를 피울수 있게된거다..
그 친구 술값이 없는 내게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맘대로 해라..이 못생긴 놈아..
그렇게 담배를 질리도록 피우고 여분까지 달라고 하여 쳉겨 나오는데..
"병중아 오늘 너무 즐거웠다'
"응..난 오늘 너를 만나서 얻고자 한 모든것을 얻었어"
"음??...아 정말이야 그렇게 생각하다니 기분좋다"
인사를 하고 헤어지려는데..
"병중아 다음에 또 연락해..아님 내가 연락할꼐 앞으로 자..."
"아...아냐 내가 연락할꼐, 알았지"
이렇게 오늘 하루도 무사히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