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화 상

gouri 작성일 07.11.11 15: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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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화 상

 

 

2007.08.11 목

by 시애

 

 

 

만 19년 2개월, 나 무엇을 바라며 살아왔던가

 

도시 학교 오후반 학생의 눈송이 여린 그 마음도 이젠

세상의 굴레 속, 사회의 그것 구두에 단단해졌다

남을 사랑하자는, 어느새 마음이 떨어져나가 나를 사랑하자

 

주었던 믿음은 또 다시 미움되어 돌아오고

사랑이란 장단에 몸 바쳐 춤추던 지난 날

너만 사랑한다는, 고무신을 거꾸로 신어 나만 사랑한다

 

창밖의 매미도 맴- 교태를 부리는.

지금. 나, 책상에 홀로 앉아 시를 쓴다

이토록 쉽게 시를 그린다

 

만 19년 2개월 나, 무슨 기쁨을 바라 살아왔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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