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수술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녀는 스스로 수술을 한다.
나이프와 포크를 들고 제 몸 스스로 하나하나, 부분부분...
그래서 난 이해가 도무지 안되서, 아프지 않냐고 물었다.
그녀가 진짜라고 여겼다. 그녀도 그게 진짜라고 그랬다. 분명히.
만일 내가 원하는 것.
그게 진짜라고 여겼고, 여겨왔고, 여기기로 했다.
왜냐하면 순전히 그녀가 그렇다고 그랬으니깐..
그게 짖이겨질지언정,
아니, 짖이기다 못해 멍들고, 고름이 새고, 물러 터질때까지..
그게 진짜라고 믿었고, 믿고 있다.
그래서 난 그걸 고무로 대체했고, 그렇게 이용하기로 했다.
왜냐면 고무는 *놈이건 *년이건간에.
스테로이드나 일산화탄소보다 영구적이기 떄문에 말이다.
그런데 어느날,
거울을 봤는데,
그녀가 들고 있던 나이프와 포크를 곧이 곧대로 들고 있는 날 봤다.
성스런 수술이라며 배시시 웃으면서.
고무라 잘 썰리지도 않는다.
아니, 되려 잘 썰릴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