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단편 연애소설)사랑의 포로 1

기습뽑쁘 작성일 09.07.10 18:5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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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순수 100% 자작 연애 소설입니다.





-내가 5살때 일이였다. 난 서쪽의 나라 '아스람트'에 살고있었고, 난 그 나라에서 내 4살짜리 내동생이랑 어머니랑 이렇게 셋이서 오손도손 살고있었다. 아버지는 동쪽의 나라 '이스탄트' 와의 전쟁에서 전사하셨다. 난 내동생,그리고 어머니랑 이렇게 셋이서 사는것도 너무나 행복했다. 하지만 그 행복도 오래가지 않았다. 동쪽의 나라인 '이스탄트' 가 기습을 해왔고 내 동생은 그 나라에 납치가 되어 버렸다. 어머니는 이스탄트 병사들한테 죽임을 당하였다. 이제 나 혼자 남았다. 난 그때 결심했다. 이 나라의 훌륭한 장군이 되어 기필코 이스탄트를 뭉개 버리겠다고...어머니의 대한 복수를 하고, 잃어버린 동생을 되찾아오겠다고...그렇게 어머니의 무덤앞에서 맹세를 하였다.

그리고 20년이 지났다...

난 어느새 25살때 최연소 장군이 되었다. 그리고 내가 어머니의 대한 복수를 할 기회는 빨리 찾아왔다. 아스람트 와 이스탄트와의 큰 전쟁이 일어난 것이였다. 난 병사들을 이끌고 이스탄트 를 쳤다. 다행히 초반에는 우리가 이스탄트를 기습했기 때문에 1차 전쟁은 우리나라가 이겼다. 그 부상으로 그 나라의 금과 보석, 그리고 포로들을 끌고왔다. 그 포로들 중에서는 이스탄트의 공주도 포함되어 있었다. 우리는 보물과 포로들을 이끌고 일단 우리나라로 돌아왔다. 포로중에 포함되어 있던 공주는 끌려가면서도 조용히 있지를 않았다.

"이녀석들!!
내가 누군지 알고 이러는 것이더냐!!
난 이스턴트의 공주란 말이다!!"

"씨끄러, 포로주제에 어디서 큰소리야?
여기서는 당신의 신분은 통하지 않는다고!"

공주는 내 부하에 말에 충격을 받았는지 고개를 푹 숙였다. 그리고 포로들은 우리나라의 지하감옥에 가두워 졌고, 그 공주도 그 지하 감옥에 가두었다. 그 공주는 그 감옥에 들어가자마자 이런 저런 불평을 해대기 시작했다.

"싫어~!
이렇게 냄새나고 지저분한곳은 싫단말이다!
인질로 잡을생각이라면 좀더 깨끗한 곳으로
모시란 말이다. 난 공주란 말이야~!"

...확실히 뭔가 짜증나는 말이다. 그렇게 자신은 깨끗하게 살아왔단건가? 하지만 공주의 외모는 한눈에 반할만큼 아름다웠다. 앗,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거지? 공주도 어디까지나 포로다. 다른 생각을 하면 안된다. 공주가 갇힌 감옥은 내가 직접 감시하고 있다. 내 병사들이 하겠다고 나섰지만 난 내가 감시하겠다고 했다. 이유는 할일도 없었고, 밖으로 나가면 힘든 훈련을 해야했기 때문이였다. 난 점심거리인 빵과 우유를 그 공주한테 주면서 말을 걸어 보았다.

"자,먹어라.
점심시간이다."

"흥, 아주 건방진 말투군요
그렇다고 내가 먹을것 같습니까?"

...말은 그렇게 하면서 맛있게 빵과 우유를 잘 먹는다. 아무래도 잡혀있는동안 무척이나 배가 고팠나보다. 아님 공주도 이미 포기한 것일까..난 공주에 대해 이러저러한 생각을 하다가 갑자기 공주의 이름이 궁금했다.

"니 이름은 뭐지?"

"..남의 이름을 묻기 전에
자신의 이름을 먼저 밝히는게 예의 아닌가요?"

"그렇군..실례했다.
내이름은 알토레이 쥬크라엘..
줄여서 '레이' 라고 불러라."

"흠...제이름은 '셀리아 슬비어즈' 입니다.
그냥 셀리아 라고 부르시면 되요."

셀리아라...예쁜이름이군...하지만 이상한점이 있었다. 병사들한테 소리지르거나 불평 불만 할때는 반말로 하면서 나한테만 말할때는 존대말을 붙이며 쓴다. 그점이 이상해 공주한테 물었다.

"셀리아공주..당신은 어째서
나한테만 존대말을 쓰는거지?"

"원래 이 말투가 제 말투입니다.
제가 다른 병사들한테 소리 지를때나
불만 소리할때 반말 하고 당신한테는
존대말 쓴다고 당신이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전 화가 날때만 반말이 나올뿐이지 평상시에는 이런 말투니까요."

칫, 나도 모르게 나온 말이다. 난 뭘 기대하고 있었던 걸까, 이 여자한테.. 아무튼 오늘은 여러가지 일이 있었고, 여러가지로 피곤해, 지하 감옥 옆에 있는 간이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하였다....다음날에도 그 공주와 이야기를 나눌것을 생각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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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여긴 춥고, 배고프다..그렇다 난 지금 지하감옥에 갇혀있다. 더럽고,추한 감옥이다. 어쩔때는 쥐나 벌레가 기어나올때도 있어서 정말 추잡다. 그래서 그런지 잠도 못자서 무척 피곤하다. 그런데도 레이씨라는 사람은 날 감시하면서도 저렇게 편한 간이침대에서 자다니..사람이 정말 못됐다. 하지만 나쁜 사람은 아닌것 같았다. 왠일인지 포로로 끌려온 나를 의외로 잘 챙겨두는듯 했다. 물론 기분이겠지만..어쨌든 이런 감옥은 하루라도 빨리 나가고 싶다. 하지만 그전의 문제가 있다. 바로 화장실이였다. 물론 감옥안에 화장실이 있었지만, 너무 지저분해서 이용할수가 없었다. 게다가 모두들 있는데서 옷을 벗을수도 없었다. 그래서 나는 레이씨를 불렀다.

"저...레이씨.."

"뭐지?"

"저..화장실.."

"뭐? 크게말해."

윽. 이사람은 아무래도 귀가 멀었나보다. 그래서 있는힘껏 소리쳐 버렸다.

"화장실 급하다고요!!!"

"아~귀청 떨어지겠네!
거기 화장실 있잖아!!"

"저런곳을 어떻게 사용한다는거예요!!
게다가 다른 사람들도 쳐다보잖아요!!"

"쳇, 정말 귀찮은 공주로군.."

그말에 발끈했다. 그럼 당신이 이 감옥에 갇혀봐 라고 말하고 싶었으나, 레이씨는 어디론가 가버렸다. 그리고 잠시후에 감옥열쇠인듯한 것을 갖고오고는 감옥앞에 왔다.

"이봐, 설마 탈출할 생각이라면 그만둬.
밖에는 보초병들이 쫙 깔려있으니까 말야."

"참나, 기가 막혀서.
당신은 어떻게 그런 생각밖에 안하죠?"

정말 어이가 없었다. 난 단지 화장실이 급했을뿐, 감옥을 탈출할 생각은 없었다. 물론 나도 탈출하고 싶지만, 다른 포로들을 놔두고 나혼자 탈출할수가 없었다. 나는 공주니까 그런 치사할 짓은 하지 않는다.

"어쨌든 화장실이나 쓰게 해주세요."

레이씨는 내말에 감옥을 철컥하고 열었다. 그리고 나만 꺼내고는 다시 감옥을 잠궈 다른 보초병에게 감옥감시를 맡겼다. 감옥 밖을 나갔을때 밖은 아직 낮이였다. 지하감옥은 햇빛이 안들어오는지 맨날 어둠침침 했었는데..갑자기 밖으로 나오니까 공기도 탁 트이는게 너무 기분이 좋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숨을 깊게 마시고 내 뱉었다.

"하~ 왠지 살것같다~"

"어이, 혼잣말 하지말고 얼른와."

"에? 어디가는건가요? 궁전안은 저긴데.."

"잔말말고 따라와."

레이씨는 궁전안이 아닌 궁전 얼마 안가는 숲속에 들어갔다. 화장실은 분명 궁전안에 있을텐데..대체 어디로 가는지 의문이였다. 아무튼 난 길을 잘 모르기에 일단 레이를 따라갔다. 하지만 앞장서고 있던 레이씨가 갑자기 멈춰서 난 그만 레이의 등에 코를 박고 말았다.

"아야야야, 갑자기 멈춰서면
어떡해요!!"

"....여기 있을테니까,
적당한 곳에서 볼일 보고 와."

"에?"

적당한 곳에서 볼일 보고 오라니..공주인 내가 숲속에서 볼일 봐야 된다는건가?! 정말 어이가 없었다. 아니, 내가 천한 평민도 아니고, 왕족 출신인 내가 어째서..그래서 난 바로 따졌지만..

"볼일 못보겠다면,
그냥 돌아가도록 하지."

라는 말에 할수없이 레이씨가 안보일만한 아주 적합한 곳에서 실례를 했다. 너무 꺼림직했지만, 그래도 급하니까 어쩔수없었다. 그렇게 볼일을 다본후 하의를 올리는데, 레이씨가 날 빤히 보고 있었다. 난 너무 창피해서 그만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꺄아!!!!!!!
뭘 보는거예요, 당신은!!"

"오해하지마라.
난 니가 도망갈까봐
감시한것 뿐이다."

"도!대!체!가!
당신은 예외범절을 모르는건가요?"

"흥, 그런 사치스러운건 나한테 필요없다.
나한테는 오직 피같은 복수 뿐이다...."

핫..! 순간 나는 레이씨가 그렇게 무섭게 뜬눈을 한건 처음보았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좀 먹은듯한, 슬픔에 잠긴듯한 눈도 섞여 있는것 같았다. 아마도 레이씨는 이렇게 젋은 나이에 장군이 된 이유가 있는 것 같았다. 어쨌든 지금은 무사히 감옥에 다시 들어갔다. 나는 감옥에 들어가자마자 여태 못자서 그런지 바로 눈이 감겼다. 그리고 다시 눈이 뜨이게 되면 레이씨와 좀더 얘기를 해봐야겠다...그냥...이것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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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로 공주는 독방으로 옮겨졌다. 아무도 없는 방...임금님은 무슨 생각으로 공주를 여기로 옮겼는지는 모르나 아마도 내생각에는 공주를 미끼로 뭘 기획 하는것 같다. 물론 감시자는 나..뭐 잘된건지도 모르지..공주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잘 아는건 나뿐이니까...공주와 난 그후로 단 둘이 있는 시간이 정말 많아져서, 둘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주고 받았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친밀도도 자연히 높아지고, 나는 *소리겠지만, 공주가 점점 좋아지는것 같았다. 아니, 이미 공주를 좋아하는것 같았다.

"레이씨! 레이씨!!"

"응? 아,미안하다..불렀는가?"

"네, 저 식사 다했다구요..."

"아,그래...얼른 치워주지.."

"저..레이씨.."

"뭐냐?"

"아, 아무것도 아니예요."

아무래도 요새 공주가 이상한 태도를 보이는 것 같다. 뭐, 나는 상관은 없지만 조금은 신경이 쓰인다..그러던 어느날 공주는 나에게 질문을 하였다.

"레이씨..당신은 대체 왜 장군이 된거죠?"

"복수하기 위해서다.."

"복수요?"

"그래...죽은 부모님과 니 나라에 끌려간 동생의
복수를 위한것이다."

"그렇군요..죄송해요.."

"왜 사과하는거지?"

"제가..레이씨의 아픈 과거를...
떠올리게 한것 같아서.."


정말로 쓸데없는 데 신경을 쓰는군..난 뭐라 하든 상관이 없는데..그치만 그런 말을 하는 공주가 신경쓰인다. 아무리 나의 아픈 과거를 들췄다고 생각했어도 왜 나한테 사과하는지는 모르겠다.

"사과할 필요는 없어."

이렇게 간단히 말했지만, 뭐라고 말해야 할지 정확히 모르겠다. 하지만 공주도 우물쭈물 하는 것 같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정말..공주도 내가 모르는 투성이군..
어쨌든 지금은 벌써 저녁..얼른 자야겠다..그리고 내일은 좀 일찍 일어나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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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무래도 *것 같다..내가 레이씨를 좋아하게 되다니..하지만 레이씨는 아닌척해도 자상하고 착한분 같은걸..점점 그의 매력속에 빠져 드는것 같아..아..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사랑스런 마음이 커지는것 같다.그러고 보니 여기에 갇힌지도 벌써 3개월이다..항상 레이씨를 이렇게 바라볼수만 있다면 행복할것 같다. 하지만 그 장소가 감옥이라서..영..

......도저히 못참겠다. 난 어느날 내가 맘에 간직했던 그 *말을 레이씨한테 말하고 말았다.

"전 당신이 좋아요 레이씨.."

"......"

엑! 아무말이 없다! 무표정으로 날 쳐다보고 있다..;아아..정말, 내가 미쳤지..아무리 미쳤어도 왜 레이씨를 좋아하게 되가지고..뒤로 돌아서서 자기 협오를 하였다. 그때였다.

"....도"

"네?"

"..나도 당신을 좋아한다.."

...어라? 내가 잘못들은건가?

"자,잠깐..방금 무슨.."

"..나도 널 좋아한다고 말했다.."

정말!! 정말이였다!! 레이씨도 날 좋아하고 있었다니~!! 아 이거 왠지 꿈만 같아서..너무 기뻤다. 하지만 레이씨는 덧붙여서 '포로를 좋아한게 *소리 같겠지만..' 이라고 말하였다. 그래서 나는..

"그럼 저도 마찬가지네요?
저도 그렇게 생각했거든요..ㅋ"

"그런가? 그럼 피차일반이군..."

"아무튼 기쁘네요, 당신도 날 좋아하고 있었다니..."

"놀란건 나도 마찬가지다..설마 너도 날
좋아하고 있을줄이야..."

아아..정말 그렇다..이거 정말 감동이다..너무너무 좋아서 눈물이 나올것 같다. 아 근데 서로 좋아한다고 해도..나라도 틀리고..상황도 전혀 맞지가 않는다..

"하지만..이래서야 나라도 틀리고..
상황도 어울리지도 않는군.."

!! 어떻게 나랑 똑같은 생각을 할수가 있지!! 정말.. 어쩌면..

"그런건 필요없잖아요..당신과 전
이미 마음으로 연결이 되있으니까요.."

"...그렇군.."

난 창살앞에서 얼굴을 살짝 내밀어 눈을 감았다. 그리고 레이씨의 숨소리가 점점 다가오더니, 곧 레이씨의 입술이 나의 입술을 맞추었다..아.따뜻했다.. 처음으로 한 키스..부드럽고 촉촉하고...왠지 기분이 좋았다...이대로 시간이 멈춰져 버렸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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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시간이 멈춰졌으면 좋았을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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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그후 즐거운 나날을 보낸것 같다. 비록 감옥안이였지만..난 감시자고 공주는 포로 지만, 우리들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예전보다 더욱 즐거운 얘기를 나누고, 서로 많은 스킨쉽을 하였다. 어쩔때는 공주를 감옥에서 풀어서 잠시 밖에 데려다 준적도 있었고, 반대로 나도 공주랑 같이 감옥에 들어가서 논적도 있었다. 그래서 요새는 감옥을 잠그지 않고, 공주가 자유자재로 드나들수 있도록 해놨다. 하지만 밖에는 감시자가 있기 때문에 그 밖에까지는 데리고 나가지 못했다. 물론 그점에 대해서는 공주도, 나도 아쉬어했지만..지금은 이상황에 만족해야 할뿐이다. 난 본래 사람말은 믿지 않고, 나 자신만 믿으며 살아왔다. 하지만 셀리아 공주를 만나고 나서 난 달라졌다. 나자신만 믿던 마음이 어느새 공주를 믿고 따르게 된것이였다. 정말 사랑을 하게 된것이다.

....언젠가는 헤어져야 할 운명 이라는것도 알고있었다..

그리고 그 운명은 그렇게 빨리 내 앞으로 달려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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