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에서 깨어 눈을 뜬
나를 기다리는 건
또다시 시작된 연극.
나는 마리오네트.
줄에 묶여진 인형.
언제나 자유를 꿈꾸네.
하지만 자유는 이상.
존재하지 않는 허상.
현실 속에는 속박뿐.
이 줄이 묶여있는 한
나에게 자유란 없네.
그저 덧없는 꿈일 뿐.
하지만 절대로 나는
이 줄을 끊을 수 없네.
그 이유는 바로 이것.
내가 알기 때문이네.
끊어진 줄 뒤에 있는 건
자유가 아닌 정적임을.
그래서 나는 잠을 자네.
또다시 깊은 꿈을 꾸네.
꿈속의 자유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