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용기가 없는 탓에
당신에게 다가갈 수 없어
항상 당신의 자취를 쫓는
그런 나의 모습을 당신은
아마 모르고 있을 테지요.
친구들과 함께 술 마시던
어느 추운 겨울날의 밤에
미친 척, 당신 집 앞으로
달려가 앉아 있던 일따윈
아마 모르고 있을 테지요.
당신이 무심코 던진 말이
내게 어떤 의미가 되는지
어떻게 다가오는지조차도
나를 향하지 않는 당신은
아마 모르고 있을 테지요.
그 언젠가 지나가듯 말한
노래의 가사처럼 난 그저
당신의 뒤에서 늘 당신을
바라볼 뿐이란 걸 당신은
아마 모르고 있을 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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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
좀 늦었을 지는 모르지만, 오늘 7월 15일은 제 생일입니다.
축하한다는 말 한 마디라도 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