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평소 보다 일찍 집을 나섰다..
칼바람이다..
신발 밑창에 묻어있는 물기가 집을 나서자 바닥에 쩍쩍 달라 붙는다..
닷새전에 내린 눈은 아직도 녹지않고 검은색 흙과 뒤섞여 바닥에 달라 붙어 있다..
멀리서 작은 손수레 하나 끌고 박스를 모으는 노인이 보인다..
'과연 저 노인도 오늘 아침 문밖을 나설 때 『희망』이란 걸 생각하고 나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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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 없는 삶이 어디 있겠는가...?
보도블럭 사이를 비집고 힘겹게 커가는 잡초 한포기도 한줄기 태양을 보기위해 몸부림 치는 것처럼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하는 행동 모두...
희망이 있기 때문에 행해지는 것이다..
아침에 눈을 떴을때 방안을 환희 비춰주길 바라며 전등 스위치를 켜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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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의 미래가 어두워 보이지 않는 다면...조금만 더 기다려라..
동이 트기전 새벽은 깜깜한 법이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