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가득한 마음 바닥엔
미명의 푸른 내음 소리 크게 울리고
서릿눈 쌓여가는 넓은 거리엔
님의 숨결인 듯 나만이 남았네
노래라도 귓가에 맴도는 날이면
얼큰한 한잔 술
그리움에 보태어 취하여 보고
언 발 동동 구르던 기다림
매몰차게 돌아서야지
아프게 배우고
기쁘게 잊었노라고
촉촉히 젖어가는 내 창가에
곱게 써 내려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