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전...
여자친구네 이야기
여자친구네가 이사를 하고 나서 일주일 정도가 안되었을 때
여자친구의 동생이 꿈을 꾼다고 했다.
모르는 할머니가 찾아와서 놀아달라고, 먹을것좀 내어오라고 계속 그래서
꿈 속에서 2~3일 정도 연속으로 말동무 해주고 먹을거 내주고 했다고,
그 때까지만 해도
크게 신경을 안쓰고 넘어갔는데
이틀정도가 더 지나서
그 날밤도 여자친구 동생 꿈에 할머니가 찾아와서,
이야기도 하고 먹을 것도 먹고 했다고 한다.
그리고
할머니가 이제 가봐야 할 것 같다고 하면서,
여자친구 동생한테 너도 같이 가자고 팔목을 잡고
동생 방에서 부터 거실까지 질질 끌고 나왔다고 한다.
동생은 뿌리치려고 했는데 힘이 너무 쎄서 어쩔줄 모르다가
순간적으로 할머니 무릎뒷쪽을 발로 쎄게 차고 빠져나오자 마자
꿈에서 깼고, 너무 놀래서 어머니 방으로 가서 어머니를
깨워서 꿈이야기를 했다고,
더 놀라운건 어머니가 그 이야기를 듣더니,
같은 날 어머니도 꿈을 꿨는데
어떤 할머니가 네년 딸 내가 데려간다고 웃으면서 사라졌다고 했다.
그 이야기를 들은 나는 장난 치지말라고 했는데
친구 동생이 팔목을 보여주는데 손자국이 선명하게 피멍이 들어있어서
보자마자 목 뒤에서부터 소름이 쫘악 돋았다.
여자친구네 외할머니가 젊은시절 신기가 있었던 분이어서 어머니가
연락을 해보니 꿈자리가 뒤숭숭하더라고 이사한 집안에 뭐가 있는거 같다며
복숭아 나무가지로 집안 싹훑어서 멀리 내다 버리라고 하셔서
그 날밤,
불다키고 다 모여서 복숭아 나무가지로 방 전부를 훑어내고 멀리 버렸다.
그리고 그 날밤 여자친구 동생은 또 꿈을 꿨는데,
그 할머니가 찾아와서 엄청난 욕을 내질르면서 간다고
진짜 갈테니까 손잡고 빌라 아래까지만 배웅해달라고
눈물 흘리면서 슬픈 표정으로 말해서 순간 집앞까진데 라고 생각했다가
그 할머니 손에 복숭아 나무가지 들려있는거 보고 소름 돋아서
이제 곧 전화 올 때가 있어서 못나간다고 현관문 열고 내보내고 닫았더니
바깥에서 할머니가 울면서 너무하다고 힘들다고 계속 말을 하길래 빨리 가시라고 했더니
목소리가 싹 바뀌면서 ㅆㅂ년이 안속네 킼킼 하면서 간다 하고 사라졌다고 한다.
그 이후에는 꿈 속에 찾아오는 사람은 없었다고...
여담이지만 집중개인 한테 어머니가 전에 여기서 혹시 살인 사건이나 그런게 있었나 물어보기도
전에 살던 사람이 신당을 차려놓고 신모시는 사람이었는데,
동생이 있던방이 그거 차려둔데 였다고 해서 한번더 오싹 했던 경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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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1
이것은 나의 간략한 나의 이야기.
친구와 오랜만에 만난 자리 맥주를 많이 먹고 집가던길.
맥주를 너무 많이 먹어서 오줌이 정말 미치도록 마려워서
참고 참다가 차들주차된 사이에 쏙 들어가서 담벼락에 노상방뇨를 했는데,
하고나서 두세걸음 가는데 그 담벼락 연결되어 있는 집
대문을 보니 사람이 죽었을 때 거는 등이 달려있었다.
아 괜희 뭔가 찜찜해서 속으로 죄송합니다. 하고 집으로 가서 잠들었다.
다음날은 주말이라 눈뜨고 물 몇잔 마시고
다시 누워서 잠에 들었는데 맥주마시고 노상방뇨했던 그 길을 내가 걷고 있었다.
근데 귀에대고 누가
"오지마"
깜짝 놀래서 뭐지하고 둘러보는데
80여미터 멀리 왜 흰머리 쪽지고 새하얀 한복을 입고 계신 할머니가
화난 표정으로
"오지마!!" "오지마!!" "오지마!!" 하는데
오지말라고 할 때 마다 그 할머니가 여고괴담 귀신처럼
텅..텅...텅 내앞으로 오는데 너무 무서워서 잠에서 깼다.
식은땀이 온몸을 적시고 너무 놀래서 몸도 경직되어있고, 소름이 돋아있었다.
근데 너무 궁금한거다.
왜 오지 말라는거야??? 다시 잠들어서 물어봐야겠다.
눈을감고 잠을 청해보지만 생각과는 다르게 내 몸은 놀래서 진정이 안되어 잠에 다시 못들었다.
그리고 한 달 정도 쫄아서 그 길로 못다니다가
그 일 까먹고 갈일이 생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