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택배 상하차 알바

스왓턴밤 작성일 20.12.17 14:3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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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학생시절에 여러가지 알바를 했지만,

 

그중에 택배 상하차했던 알바가 제일 기억에 남네요.

 

제가 했던일은 택배 하차알바였는데

 

정확한 시간은 기억이 안나는데 7시~12시 정도 일했던거 같네요.

 

사무소 도착하면 9.5톤 장축, 11톤 트럭이 줄을 지어서 들어옵니다.

 

시간안에 처리해야될 물량이죠.

 

대충 듣기론 트럭 한차에 통상적으로 수량이 3000개~!

 

트럭위에 올라가서 쉴새없이 택배를 레일에 올려서 밀어냅니다.

 

트럭에 올라가는 레일은 수동입니다.

 

저희가 내린이후는 자동컨베이어구요.

 

진짜 여름에 알바 했었는데, 살이 한달만에 15kg 빠졌습니다.

 

쉴새없이 몸을 움직여야하고, 트럭안이 그렇게 더울수가 없습니다.

 

사실 썰을 풀려고 해도 일하는 내용은 재미가 없고, 택배 내용물들이 재밌었던 기억으로 남습니다.

 

 

  1. 1. 할머니 손맛 김치 : 시골에서 보낸 김치 여름에 100% 터집니다. 아무리 포장잘해도 국물 새어나오고… 하… 김치는 왠만하면 사먹어라 며느님들아!!

 

2. 로스트볼 : 골프공 로스트볼 모은거 포대자루에 수백개 담긴게 주기적으로 왔었습니다. 이건 레일에 굴러가지도 않고 들어서 옮겨야되는데~ 무겁기도 무겁고 잘못해서 쏟는 날엔…

 

3. 냉장고 : 왜 얘가 여기있지… 냉장고가 택배로 온적이 있습니다… 경X택배도 아니였는데…

 

4. 노트북 및 전자제품들 : 제가 일을 해봐서인지.. 전자제품 택배로 시키기 무섭습니다… 첨엔 조심스럽게 다루는데, 힘빠지면 무념무상이라 조심이 안돼요…

 

5. 성인용품 : 왠만하면 박스에 담아주지… 택배 회색 비닐포장에 오는것들이 있는데 잡는순간 나는 알수가 알수가 있어요~ 성인용품인거 안보이게 포장해주세요 라는 문구가 송장에… 과거라 센스 없던 시절…

 

 

일끝나고 자판기에서 뽑아먹던 맥콜이 그렇게 시원할수가 없었는데…

 

몸은 힘들었어도 정신은 평화로웠던 그때가 그리울때가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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