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CHT(Certified Hemodialysis Technician) 이야기

우주소년토토 작성일 20.12.24 07: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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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재 미국 거주중이고 CHT 일을 하고 있습니다

CHT가 뭐냐면 투석 환자들 피 정화할수있게 해주는 일인데요 간단히 말해서

바늘 꼽아서 환자피를 뽑아서 정화할수있는 기계로 정화 한다음 다시 환자한테 돌려보내는

일 입니다.

 

이 일의 장점은 안정적일것 같네요. 이 일을 시작한지 2년반좀 넘었는데 이 바닥에 일하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 많습니다 나이들어도 안정적으로 일할수있는 직업군 인거 같습니다

일주일에 3일 일합니다 대신 하루에 12시간 일해야 합니다 1시간 휴식시간 포함하면 

병원에 있는시간은 기본 13시간입니다. 대신 다음날은 일 안하니까 편합니다.

체력 짱짱하면 투잡 뛰어도 됩니다 그럼 6일을 일해야 하는데 벌이는 더블이 되지요

보통 월수금 아니면 화목토 일합니다. 저도 6일 일한적이 있는데 체력이 안되더군요.

입안 헐고 장난 아닙니다..5일 일하다가 지금은 3일만 합니다..코로나 때문에 애들 학교도 

못 보내고 온라인클래스때문에 제가 옆에 붙어서 봐줘야 합니다 (아들이 아직 5살이라서)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일이 더 힘듭니다…같이 일하는 분들중 3명이 코로나 확진받아서

못나오고 있어서 그분들 몫을 감당 해야되서 쉴틈 없이 바쁨니다..

 

단점은 이런 코로나 사태가 발생하면 고위험군이 된다는 점이겠네요.

언제 코로나에 감염될지 모르는 불안감때문인지 신경이 곤두서 있습니다

그리고 투석 환자들은 면역력이 낮습니다 그래서 독감 걸려서 죽는 환자들 종종

봅니다. 잘 나오던 환자가 어느날부터 안나오면 보통 사망한 경우가 많습니다

멘탈이 좀 강해야 합니다.

피보는거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야 합니다. 일하다 보면 환자들 피 흘리는경우 많습니다

 

전망은 나쁘지 않으거 같습니다. 이 일을 기계가 대신하기엔 아직까진 무리인것 같습니다

미래엔 그런 기계가 나올수도 있겠지만 아직은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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