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한다고 하나 싸지르고 갑니다..

현재 캐나다 거주중이고 그냥 일반 manufacturing 회사에서 IT admin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회사에 10년 넘게 다니고 있는데

처음엔 파트타임으로 (제조팀..)

곧 풀타임 파트타임으로 (파트타임인데 하루 8시간 넘게 일하다 보니..)

그러다 풀타임으로..

몇년 하다보니 수퍼바이저로

이것저것 손대다가

그러다 결국 IT 관리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좋은 사장님 만나 (사장님은 캐나다사람)

저 힘들때 많이 도와주시고

(렌트낼 돈도 없어서.. 돈이라곤 통장에 12불 (만원?).. 사장님 댁에서 몇주 빌붙어 살고 그랬죠..)

회사는 다른 회사에서 결국 꿀꺽한 상태 (acquired)

사장님은 2년전쯤 그만두시고 다시 다른회사 차리더라고요

본사에서 낙하산 온 친구가 칼을 들고 왔는지 기존 사람들 죄다 내치는 바람에

현재 회사 분위기가 그닥 좋지는 않습니다만

애둘 아빠로써 (사명감!) 길고 얇게 회사에 잘 빌붙어 있습니다.

예전엔 일하는게 재미있었는데 요즘 심심한 감도 있고

다른 일자리를 알아봐야 하나 고민하고 있긴 하지만

코비드19가 저의 마음을 잘 잡아주고 있네요

어려운 시기에 모두 힘내시고 즐거운 짱공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