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사표써라.ssul

아수라요~ 작성일 21.01.01 03:12:42 수정일 21.01.01 03:14:55
댓글 29조회 4,709추천 21

안녕하세요 나이 30대 중반의 아재입니다.

 

 

 

그냥 넋두리겸 한탄스러워서 글한번 적어봅니다.

 

 

 

경어체로 적기에는 감정이 전달이 안될것같아서 약간 언어낮추는거 양해부탁드리겠습니다.

 

 

 

---------

 

 

 

현재 진행형이며 오늘도 당하고 있는 썰을 풀어본다.

 

 

 

본인은 모 관광지 회사에서 10년차로 일하고있다. 회사는 20대일때 들어와서 회사에서 10년즘 일하니

 

 

 

인간이 무엇인가… 에 대해 심히 고민하며 성악설은 진실이라고 생각하는 직장생활을 하고있다.

 

 

 

그러다가 코로나로 인한 관광업계의 크나큰 여파로 비실비실 되고 있는 직장에서 매일매일 사표를 쓰라는

 

 

 

종용을 받고있다…

 

 

 

슬프지만 회사는 냉정하다고 말하기도 하고 또는 사람따라 다르다고 하지만

 

 

 

애 둘 딸린 아빠에게는 그런건 사치라고 생각된다.

 

 

 

처음에 회사에 입사했을때는 매우 운이좋다고 생각했다.

 

 

 

회사 규모는 작지만 젊은 유학파 오너에 언제나 존댓말을 쓰며 직원들 대하고 누가봐도 상위교육을 받은  

 

 

 

젠틀한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처음 내가봤던 모습은 유학파이긴 하나 도피성 유학이였고 존댓말이긴 하나 쉽게 분노조절 장애를

 

 

 

가지고 있으며 상위교육을 받은 젠틀맨이라고 보여지나 실제로는 초등학교 상위 교육만 받은 자기만의 세계에 같여있는

 

 

 

사람으로 시선이 변화되었다.

 

 

 

불통,커뮤니티불가,직원못믿음,일반 상식과 거리가 먼 그런 직장으로 변화되어있었다.

 

 

 

10년동안 오너가 회의에 참석한적이 한번도없다.

 

 

 

처음에는 오너이닌깐 보고만 받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실상은 다수의 사람들과 대화가 힘들어서 참여를 안하는 거였다.

 

 

 

어쨋든 젊은 패기와 열정으로 이회사한번 크게 만들어보자는 건 신입들의 착각으로 나역시 그렇게 일을 시작하였고

 

 

 

여러가지 썰과 해프닝은 많지만…어쨋든 사건은 현재진행형으로 2달전으로 간다.

 

 

 

<2달전…>

 

 

 

코로나 시국으로 주변 회사와 관광업계가 박살나는 환경에 대부분의 직원들은 긴급안정고용지원금을 받고

 

 

 

무기한 쉬거나 로테이션으로 돌아가면서 근근히 회사를 힙겹게 이끌고 있다.

 

 

 

이런상황에서 보통 1인 3역에서 5역까지 역활을 해야 되기때문에 업무 곳곳에 구멍이 발생한다.

 

 

 

그리고 그런 업무들은 이리저리 모여서 나중에 더큰 문제를 일으키는 악순환의 반복을 이어져가며

 

 

 

모두의 신경이 날카로워지는 상황이다.

 

 

 

문제는 이런상황에서 무엇을 해도 상황이 반전되기 힘든 무기력함일 것이다.  

 

 

 

그리고 그 상황에서 오너는 악마가 되어간다…

 

 

 

2달전 나에게 오너의 잘못된 생각과 판단으로 진행되지 못한 1년전 문제를 나에게 해결하라고 읍박을 지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이상했다 당시 1년전 그 문제는 모든직원들의  온갖 해결 방안과 제안방안을 오너가 거절하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진행되다가 결국 고착되고 포기한 상태였는데 갑자기 해결하라고 읍박을 지르다니???

 

“하지만 까라면 까야지 어쩔수있나…” 하며 모든 해결 방법을 다 제시,제안하였다.

 

 

 

하지만 그때마다 오너의 대답은 NO, NO , NO 였다. “그럼어떻게 진행해야 됩니까?” 라고 물어보니

 

 

 

대답은..

 

 

 

“그건 모르겠고 본인이 알아서 하세요. 해결하시라고요”

 

 

 

이대답이 전부다.

 

 

 

‘그럼 제안드리는 방법으로 해결해보겠습니다.’

 

“하지마세요 하지마세요! 하지마세요!!!”

 

 

 

???? 머리속에 드는생각은 ???? 뿐이였다. 마치 용잡으로 가는데 무기는 연습용 소드

 

방어구는 천방어구 장착하고 가라는거랑 맞찬가지 아닌가?

 

 

 

하지만 “까라면 까야지…” 하며 연습용 소드와 천방어구로 최대한 할수 있는 상한선까지 가보았다.

 

 

 

모든 기력을 다쏟으며 칼을 휘둘러 봤으나 당연히 기스만 나고 문제는 해결될 기미가 안보였다.

 

 

 

그때부터였다…

 

 

 

‘이문제는 이리저리 해도 안됩니다. 원인은 뭐뭐뭐….’

 

 

 

"그만!그만! 나한테 말하지마세요. 제가 해결하라는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해결을 못합니까? 다른 경쟁회사들을 보세요

 

 

 

거기는 해결되어있잖아요!"

 

 

 

‘다른 경쟁업체들은 저희처럼 주먹구구식으로 …’

 

 

 

“말하지마세요!!”

 

 

 

이상했다. 아무리 매출이 안나와도 저렇게 어거지를 지으면서 화만 내다니??  

 

 

 

매출이 안나와서 그런가? 주변 동료 또는 상급자들에게는 아무말이 없다고 한다. 그리고 매일매일 나에게만

 

 

 

말도안되는 트집을 잡기시작한다…

 

 

 

<한달전..>

 

 

 

정말 말도안되지만 어거지 근거지 까지 쓰며 오너가 원하는 해결방안에 근접했다. 피똥과 변비를 오가는 상황속에서

 

 

 

말도안되는 일을 마무리 지을 단계가 온거다. 이제 뭐라고 안하겠지….

 

 

 

 

 

착각이다… 업무가 문제가아니였다….

 

 

 

이제 다른 직원들에게 내 흉을 보기 시작한다..

 

 

 

“무식하잖아요 안그래요?”, "멍청해서 안그래요?"

 

“일을 수동적으로 한다.”

 

 

 

작은 회사다 보니 매일 다른직원들이 나에게 알려준다. 마치 그런직원들을 통해서 들을라고..

 

 

 

그리고 매일 회사 부장에게 내 흉을 보고, 나의 실수라도 하나 발견하면 죽일듯이 비난한다고 부장이 나에게 말해준다.

 

 

 

지쳐간다. 이유가 뭘까 내 유독 나에게만 이럴까?

 

 

 

오너가 나를 궁지에 몰아넣어서 무엇을 얻을게 있다고 나에게 만 이럴까…

 

 

 

 

 

<2주전>

 

 

 

매일 나에게 오는 멸시와 압박을 묵묵히 견디며 하루하루 버티고 있다. 나는 돌이다 생각하며 또는 아이들을 생각하며

 

 

 

무작정 회사를 그만둔다고 이시국에 답이 있는 것도아니니 현실을 직시하기로 한다..

 

 

 

그려러니 하며, 오늘도 하루를 버티고 있다.   .이제는..

 

 

 

대놓고 무시를 하기 시작한다. 어떠한 보고도 받지않으며 그냥 없는 사람처럼 무시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매일 나의 잘못을 지적한다.

 

 

 

 

 

이지선다.二枝選多 이것이 매일 나의 업무다.

 

 

 

A안과 B안중 결정을 해서 일을 진행해야된다. A안을 선택하면 B안을 선택안했다고 갈구기 시작한다.

 

 

 

그럼 다시 B안을 선택해서 일을 진행하면 A안을 선택안했다고 갈구기 시작한다…

 

 

 

매일 매일 기준이 달라진다. 오너의 기분 따라 오너의 마음따라 달라진다. 주변 직원들의 우려섞이 시선과 표정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1주전>

 

 

 

내가 무엇을 잘못했을까… 내가 무엇을 실수했을까…

 

 

 

10년이란 한 회사에 충성하며 나의 결혼식과 출산을 옆에서 보며 축하해주던 오너였다.  

 

 

 

묵묵히 까라면 까고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였다. 회사 업무외적인 일조차. 쉬는날 조차 회사를 위해 하라면 했다.

 

 

 

근데 갑자기 코로나 시국으로 또는 저조한 매출을 핑계로 나를 미워하고 노골적인 괴롭힘이라니?

 

10년이나 자기와 함께했으면 차라리  

 

 

 

솔직하게 말해주면  되는게 아닌가?

 

 

 

회사의 사정이 힘들어서 또는 더이상 고용하기가 힘들어서 말해주는게 힘든걸까?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주변 여러 사람들과 상의를 해보았지만 왜 이러는지 해답을 못찾겠다.

 

 

 

우연찬게 퇴사한 직원이 나의 소식을 듣고 연락이왔다…

 

 

 

그리고 그직원이 알려준 해답은 간단했다. 고용보험….

 

 

 

오너는 고용보험을 타게 해주는걸 매우 싫어한다. 이유는 모르겠다. 회사에 피해가 없지만 오너는 그걸  

 

 

 

손해 또는 피해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그리고 직원 권고사직은 회사가 정부고용안전 지원금도 받지못한다는걸 알게됬다.

 

 

 

설마 저이유 하나때문에 10년이나 일한 직원을 이런식으로 쫒아내려고 한다고???

 

 

 

 

 

믿지를 못하겠다. 아무리 사람이 미워도 오랫동안 일한 사이인데 이렇게 생각하다니…

 

 

 

이제는 매일매일 지옥같이 느껴진다.

 

 

 

<오늘..>

 

 

 

근무자 스케쥴 표가 바뀌어있다.  

 

 

 

12월 31일 최고 힘든 날이다. 전국 각지에서 관광지로 놀러오고 바쁜날이다.

 

 

 

저녁부터 아침까지 이많은사람들을 상대하고 처리해야된다.  

 

 

 

문제는 일하는 사람이 나혼자 뿐이라는건다.  

 

 

 

오너의 지시로 스케쥴이 바뀌었단다.  

 

 

 

같이 근무할 직원은 다음날 오전으로 옮겨졌다. 오전근무조만 3명이다. 전날 야간은 1명인데…

 

 

 

어떻게해야 할까.. 와이프에게 말하기 겁난다.

 

 

 

눈치는 챈것같은데 내가 스스로 말하길 기다리는것 같다.

 

 

 

미친듯이 열심히 하고 나는 아직 당신에게 필요한 존재입니다. 라고 어필을 해도  

 

 

 

이지선다  로 언제나 또 다른 갈굼을 받는다.

 

 

 

 

 

그리고 오늘도 또 셔츠에 넥타이를 동여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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