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을 앓고 있는 나는
죽어가는 노인을 보면서 나는 이렇게 되기 전에 죽어야지 생각도 들고
다른 한편으론
부모님 케어는 내 손으로 해야할거 같은데
그때까지 어떻게 이 우울을 버틸까 생각도 들고
가끔식 정신이 돌아온 어르신은
나를 여기 가둬놓고
이렇게 살면 뭐하노
그렇게 말하는데
너무 가슴이 아프고 공감된다
나 또한 그 분들을 보면서 나는 가진게 많은 사람이구나하며 지금 나의 현 상황을 감사하게 받아들이지만
날 못 잡아먹어 안달난 것들 땜에
빚만 청산하면 죽어야지 이렇게 살면 뭐하나 싶다
우울은 미래를 꿈꾸지 못하게 한다
살고 싶다 생각이 없으니
장기적인 계획을 꿈도 꾸지 못한다
일에 필요해서 쇼핑을 하지만
그것 또한 낭비라는 생각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