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에서 억울한 피해를 받고 적는 짧은 시

경종 작성일 24.10.01 02:33:02 수정일 24.10.01 03: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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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갈한 마음을 잡고 불만 시라도 쓰려 한다.

 

치과에서 멋대로 내 치아를 다듬었다. 너무 불편하다.

 

앞니와 송곳니가 부딪침이 있어서 상담 받으러 갔는데,

멋대로 소구치를 다듬어놨다.

덕분에 더 부딪친다.

 

옆으로 잘 갈게 해주려고 했다는데,

도리어 아예 송곳니끼리 옆으로 부딪친다.

송곳니랑 앞니가 부딪치는데 그 옆에서 보조해주는 소구치를 다듬으면

더 부딪칠 것이라는 것은 중학생만 돼도 알 것 같다.

거기다가 원래 밥 먹을 때 불편이 없었는데 통증이 있다.

 

다시 가서 왜 말도 없이 소구치를 다듬었냐 했더니

뭐라 변명하며 적반하장 소리를 친다.

 

또 다듬을까봐 상태를 봐주기만 하라 했더니 도리어 내 치아에 손도 못 대개 하면서 왜 봐달라 하냐 한다.

당연히 멋대로 잘못 다듬어놨으니 또 다른 것을 다듬을까 그런 것 아닌가.

거기다가 교합지 찍었을 때 소구치가 아예 교합점이 안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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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치과에 갔을 때 함부로 높이 조정 당하는 것 조심하세요. 짱공인분들.

특히 개인마다 교합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애들이 있는데

(저 같은 경우는 소구치가 송곳니가 덜 부딪치게 해주는 역할을 했음)

대부분의 치과 의사 선생님들은 그렇지 않지만,

드물게 함부로 다듬는 분들이 가끔 있는 것 같습니다.

 

다듬는 것도 확인하면서 살짝씩 하면 문제 없는데,

한번에 자기 느낌대로 다듬는 경우 있어요.

나이가 지긋하신 원장이시길래 경험 많으실 것 같아서 갔다가

당했습니다.

 

치아 한번 다듬으면 못 돌아옵니다.

그리고 절대 실수 인정 안 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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