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검색 결과(291);
-
-
[스포츠] 박병호 안 데려왔으면…삼성 2위 가능했을까, 트레이드 효과로 최소 5승은 더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3위 LG 트윈스를 3경기 차이로 따돌리며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트레이드로 데려온 거포 박병호(38)가 없었더라면 불가능했을 것이다.삼성은 지난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를 9-5로 승리했다. 모처럼 4번 타자로 나선 박병호가 스리런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하며 존재감을 뽐냈다.1회초 시작부터 삼성이 4점을 냈는데 박병호의 스리런 홈런이 경기 초반 분위기를 확 가져왔다. 김지찬의 볼넷, 김헌곤의 우전 안타, 구자욱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뒤 박병호가 스리런 홈런의 터졌다. 키움 좌완 선발 이종민의 3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비거리 120m, 시즌 15호 홈런.박병호는 지난 5월28일 동갑내기 좌타 1루수 오재일과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KT에서 삼성으로 넘어왔다. 트레이드 전까지 KT에선 44경기 타율 1할9푼8리(101타수 20안타) 3홈런 10타점 16볼넷 38삼진 출루율 .331 장타율 .307 OPS .638로 부진했다. 팀 내 입지가 좁아지자 트레이드를 요청했고, 삼성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았다.타자 친화적인 ‘라팍’에서 박병호의 장타력이 극대화될 것이란 기대가 있는 한편 에이징 커브에 대한 우려도 없진 않았다. 트레이드 후 3개월이 지난 현재, 박병호는 보란듯이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 이적 후 57경기에서 타율 2할4푼4리(176타수 43안타) 12홈런 38타점 29볼넷 62삼진 출루율 .359 장타율 .477 OPS .836으로 성적을 끌어올렸다.타고투저 시즌이라 엄청난 성적은 아니다. 이 기간 200타석 이상 타자 중 홈런·장타율 15위, OPS 29위. 하지만 세부적으로 들여다 보면 팀 승리에 직결되는 클러치 활약이 많았다. 홈런 3개 포함 결승타 5개. 경기 초중반 평범한 단타 같은 결승타가 아니었다. 하나같이 임팩트 있는 결승타로 영양가 만점, 순도 100%를 자랑한다.삼성은 박병호가 홈런을 친 11경기에서 8승3패(승률 .727)를 거뒀다. 승부가 기운 상황에서 홈런은 거의 없었다. 홈런 12개 중 7개가 동점 상황에서 나왔다. 1점차 1개, 3점차 2개로 10개의 홈런이 3점차 이내 접전에서 터졌다. 그 중 3개가 승부를 가른 결승포였다.지난 5월31일 대구 한화전에서 5-5 동점으로 맞선 6회 김범수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결승 스리런 홈런을 쳤고, 지난 11일 광주 KIA전에선 4-4로 이어진 연장 11회 이형범에게 좌월 결승 솔로포를 만들어냈다. 지난 25일 대구 롯데전에선 1회 시작부터 상대 선발 김진욱에게 좌월 결승 만루포를 치며 기선 제압을 이끌었다.홈런이 아닌 결승타도 2개 있었다. 지난 6월2일 대구 한화전에선 0의 행진이 이어지던 8회 이민우를 상대로 우중간 적시타를 치며 1-0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17일 창원 NC전에서도 4-4 동점이 된 8회 바뀐 투수 김재열에게 우익수 앞 1타점 적시타로 결승타를 장식하며 삼성의 역전승을 이끌었다.삼성 이적 후 득점권 상황에서 박병호는 타율 3할2푼(50타수 16안타) 5홈런 31타점 OPS 1.097로 찬스에 매우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타석에서 존재 자체만으로도 상대 투수에게 압박감을 주는데 클러치에서 치명적인 한 방으로 공포감을 선사하고 있다.박병호를 데려오지 않았더라면 삼성이 이렇게 2위를 굳히기는 어려웠을지도 모른다. 박병호의 결승타로 이긴 5경기에서 패했다면 LG에 2위 자리를 이미 내줬다. LG에 2경기 차이로 뒤진 채 4위 두산에 승차 없이 승률만 앞선 3위로 갈 길 바쁜 상황에 처했을 것이다. 하지만 박병호 효과 속에 최소 5승을 더한 삼성은 2위 굳히기와 함께 1위 KIA에 5.5경기 차이를 유지하며 혹시 모를 대역전극까지 꿈꾸고 있다.박병호 개인적으로도 트레이드로 얻는 게 크다. 무기력하게 끝날 수 있었던 커리어를 되살리며 KBO리그 통산 400홈런 기록도 5개만 남겨두고 있다. 무엇보다 가을야구에서 첫 우승에 재도전할 기회가 왔다. 2014년 넥센, 2019년 키움, 지난해 KT에서 3차례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아쉬움을 삼켰던 박병호가 삼성에서 우승의 한을 풀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마크42작성일 2024-08-29추천 0
-
[스포츠] "응원할 땐 언제고 이제와서 왜 비난해"…카데나스 비난 여론에 '절친' 코너도 뿔났다
삼성 라이온즈 코너 시볼드(27)가 자신의 동료인 루벤 카데나스(27)를 두둔하고 나섰다.카데나스는 최근 삼성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선수다. 순위 경쟁 중인 삼성이 부진에 빠진 데이비드 맥키넌을 방출하고 카데나스를 영입했는데, 허리 통증을 이유로 경기에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휴식을 취한 후 출전한 경기에서도 무성의한 태도를 보였고, 박진만 감독을 비롯한 삼성 선수들에게 실망감만 안겨줬다.이런 카데나스의 태도에 팬들도 울분을 토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카데나스를 비판하는 여론이 형성된 가운데, 일부 팬들은 선수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찾아가 욕설이 담긴 댓글이나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비난의 불똥은 코너에게도 튀었다. 카데나스가 코너와 절친한 사이라는 이유에서다. 팬들은 코너의 SNS에도 비난의 글을 남겼다. 카데나스와 코너는 캘리포니아 주립대 시절 인연을 맺었고, 이후에도 꾸준히 친분을 쌓아왔다. 코너는 "우리는 대학 때도 함께 플레이를 했다"며 둘의 인연을 소개한 바 있다. 그러면서 코너는 "카데나스가 돌아온다면, 팀 승리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분명히 시너지 효과가 있을 거다"며 카데나스의 쾌유를 바란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절친한 동료에 대한 선 넘는 비난의 메시지를 보고, 코너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직접 SNS에 글을 남기며 대응했다. 코너는 "라이온즈 팬들에게. 여러분은 카데나스의 상황에 대해 모든 것들을 다 알지 못한다. 불쾌하고, 기운을 빠지게 하는 메시지와 댓글을 봤다. 그는 매일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다. 그 과정에서 또 훌륭한 팀 동료이기도 하다"며 카데나스를 두둔했다.이어 코너는 "최근까지 카데나스를 응원했던 사람들로부터, 그가 형편없는 대우를 받는 걸 보면 실망스럽다. 카데나스는 훌륭한 사람이고 그에 걸맞는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 배려심이 깊고 이해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당부한다. 누구도 그런 대우를 받으면 안 된다"며 팬들을 향해 당부의 메시지를 남겼다.코너의 말대로 삼성 팬들은 카데나스의 경기력에 열광한 적이 있었다. 아주 잠시였지만, 홈구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홈런을 때려낼 때만 해도 그랬다. 카데나스는 지난 20일 대구 롯데전에서 진해수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쳤다. KBO리그 데뷔 첫 홈런이었는데, 비거리가 140m가 찍힌 장외 홈런이었다. 그리고 21일에는 9회말 김원중의 포크볼을 공략해 끝내기 투런포를 날렸다. 경기장을 찾은 삼성 팬들은 카데나스의 이름을 연호했고, 카데나스는 삼성의 4번 타자로 활약해줄 것이란 확신을 가졌다.박진만 감독 역시 "카데나스의 힘이 엄청났다. 외국인 선수들이 낯선 투수들의 공에 애를 먹는데, 카데나스는 달랐다. 김원중의 주무기인 포크볼을 공략해 홈런을 쳤다. 나도 사실 카데나스가 홈런을 쳐줄 것이라 기대하지 않았는데, 최고의 선물을 줬다"며 카데나스의 활약에 행복한 미소를 지어보이기도 했다.그러나 카데나스의 태도가 돌변했다. 지난달 26일 대구 kt전에서 타격을 하다가 허리 통증을 호소한 카데나스. 수차례 병원 검진을 받았는데 그때마다 '이상 없음' 소견을 받았다. 박진만 감독도 카데나스에 대한 질문이 나오면 "이제 나에게 카데나스에 대해 묻지 말아 달라"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선수 본인에게 직접 물어봐 달라. 검사 결과에서는 괜찮다는데, 계속 아프다더라. 언제 경기에 뛸지 모르겠다.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며 강한 경고를 내리기도 했다.어느 정도 통증이 가라앉은 시점에서 카데나스는 경기에 나섰다. 지난 6일 대구 한화전에 8회말 1사 1루 때 대타로 나선 카데나스는 김범수와 승부에서 허무하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계속 허리 부위를 만지며 불편함을 표출했던 카데나스는 결국 수비 과정에서 사고를 쳤다. 9회초 삼성 우완 이승현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타구는 중견수 수비에 들어간 카데나스를 향했는데, 카데나스는 허술한 플레이로 상대에게 2루를 내주고 말았다. 박진만 감독은 곧바로 카데나스 대신 김헌곤을 투입했다.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카데나스를 반겨주는 이는 없었다. 삼성 선수들도 카데나스에게 큰 실망감을 느꼈기 때문이다.박진만 감독은 7일 카데나스에게 2군행을 통보했다. 사실상 결별을 선언한 것. 박진만 감독은 "6일 경기에 카데나스가 괜찮다고 해서 내보냈다. 오랜만에 경기를 뛰는 거라 대타로 준비했는데, 또 아프다고 했다. 오전에 체크를 해봤는데 별다른 이상 소견이 없었다. 선수가 아프다고 해서 엔트리 조정을 했다. 컨디션을 회복할 때까지 지켜보겠다"며 카데나스를 엔트리에서 제외한 이유를 밝혔다.삼성은 카데나스를 대체할 외국인 선수를 찾고 있다. 그런데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 오는 15일까지 외국인 선수 등록을 완료해야, 포스트시즌에 기용할 수 있다. 스카우트들이 마음에 드는 외국인 선수를 찾았다고 해도, 일주일 안에 모든 서류 절차를 완료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카데나스로 골치 아픈 삼성. 여기에 코너까지 이를 두둔하고 나서며 일이 더 커진 모양이다. 새로운 외국인을 하루 빨리 영입해야 '카데나스 논란'이 일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
[스포츠] '6억 증발하나' 삼성 결단 8일 남았다…'항명인가 진짜 아픈가' 카데나스 왜 이럴까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루벤 카데나스(27)가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항명인지 진짜 아픈 건지 무성의한 플레이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카데나스는 6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 5-8로 뒤진 8회말 1사 1루 상황에 타석에 섰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경기에 앞서 카데나스의 교체 출전을 예고했다. 허리 통증을 이유로 이탈한 지 11일 만이었다. 카데나스는 상대 투수 김범수와 승부에서 삼진으로 무기력하게 물러났다.타석에서 곧장 결과를 내지 못할 수는 있다. 그동안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었을 것이기 때문. 문제는 수비였다. 중견수로 나선 카데나스는 9회초 선두타자 김택연의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어슬렁어슬렁 뛰어 고개를 갸웃하게 하더니 송구 역시 무성의하게 했다. 단타로 끊을 수 있는 타구였는데, 카데나스의 안일한 수비 탓에 2루타가 됐다. 박 감독은 좌시하지 않고 곧장 카데나스를 김헌곤으로 교체했다.카데나스가 무성의한 플레이를 한 이유는 이제 중요하지 않으 상황이 됐다. 당장은 팀 분위기를 깬 문제가 훨씬 크다. 삼성은 현재 시즌 성적 56승49패2무로 3위다. 2위 LG 트윈스와는 경기차가 없는 상황이다. 선두 KIA 타이거즈와는 6.5경기차라 좁히기 쉽지 않다 해도 2위까지는 충분히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시즌 막바지 팀 사기를 더 끌어올려도 모자랄 판에 카데나스가 자꾸 분위기를 깬다면 박 감독은 카데나스와 계약 유지 여부를 떠나 전력에서 아예 제외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도 있다.삼성은 지난달 10일 카데나스와 총액 47만7000달러(약 6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대권을 노리는 삼성의 사실상 마지막 승부수였다. 카데나스는 삼성이 찾던 우타 거포 외야수로 키 185㎝, 몸무게 83㎏의 좋은 체격 조건을 갖췄다. 1997년생으로 나이 27살이라 올해 활약이 좋으면 재계약도 충분히 가능했다. 기존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이 72경기에서 타율 0.294(272타수 80안타), 4홈런, 36타점, OPS 0.767로 부진한 가운데 더 무게감 있는 외국인 타자를 원했고, 카데나스가 완벽한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건강한 카데나스는 삼성의 우타 거포 갈증을 완벽히 해소해 주는 듯했다. 지난달 19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하자마자 2루타를 날리며 장타력을 기대하게 했고, 이후 2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리며 기대감을 더더욱 높였다. 부상 이탈 전까지 6경기에서 타율 0.348(23타수 8안타), 2홈런, 5타점, OPS 1.071로 활약했다.그러나 카데나스가 허리가 아프다고 주장한 뒤로는 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왼쪽 허리가 아프다는데, 병원 정밀 검진 결과 이상이 없었다. 외국인 타자는 팀 타선의 화력을 결정하는 주요 선수기에 병원 검진상 문제가 없으니 계속 1군 엔트리에 뒀다. 열흘 넘게 1군 엔트리 한 자리를 낭비하는 위험을 감수하며 카데나스가 회복하고 준비됐다고 말하기만을 기다렸는데, 6일 플레이는 믿고 기다린 박 감독과 삼성 동료들을 기만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박 감독은 최근 "(검사 결과) 몸이 괜찮다고 하는데, 언제 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한다"고 했다.결단은 카데나스를 전력 외로 분류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다만 대체자를 다시 알아보기는 기간이 촉박하긴 하다. 오는 15일까지 계약을 완료한 외국인 선수만 포스트시즌까지 뛸 수 있기 때문. 게다가 삼성은 카데나스에게 47만7000달러로 큰돈을 썼는데, 지금까지 7경기밖에 활용하지 못했다. 이대로 결별하면 프런트의 대실패를 인정해야 한다.박 감독은 카데나스 리스크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까. 상위권 싸움을 펼치는 것만으로도 머리가 복잡한 시점에 카데나스라는 과제까지 하나 더 얹어져 힘든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카데나스는 2018년 드래프트에서 16라운드 전체 493순위로 클리블랜드에 지명됐다. 이후 두 차례 트레이드를 통해 탬파베이를 거쳐 필라델피아로 이적했다.빅리그 경험은 없지만, 마이너리그에서는 꾸준히 활약해왔다. 카데나스는 6년 동안 554경기 99홈런 362타점 333득점 45도루 타율 0.272 출루율 0.345 OPS(출루율+장타율) 0.834로 활약했다. 올 시즌 성적만 보면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 A팀인 더럼 불즈와 필라델피아 산하 트리플A 팀인 리하이밸리 소속으로 뛰었고, 75경기 20홈런 56타점 52득점 타율 0.277(289타수 80안타) 출루율 0.345 장타율 0.550 OPS 0.895를 기록했다.카데나스는 트리플A 수준에서 타격 능력은 충분히 검증된 선수였고, 곧장 KBO리그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성의없는 플레이로 워크에식 문제를 노출했던 선수 가운데 지금까지 자리를 지킨 외국인 선수는 당연히 없다. 올해 두산 베어스 헨리 라모스, 2021년 kt 위즈 조일로 알몬테 등이 성의없는 수비와 주루 플레이로 문제가 되다 방출 통보를 받은 바 있다.
마크42작성일 2024-08-07추천 0
-
-
-
-
-
-
-
[TV·연예] 김민우‘휴식같은친구’가사 속 실제인물 피프티 전홍준
유명 작곡가 하광훈이 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의 소속사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를 위로했다.하광훈은 지난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휴식같은 친구', 너는 언제나 나에게 휴식이 되어준 친구였고, 또 괴로웠을 땐 나에게 해답을 보여줬어"라며 "나 한 번도 말은 안 했지만 너 혹시 알고 있니, 너를 자랑스러워 한다는 걸, 이 노래 가사의 실제 인물은 요즘 가장 핫한 피프티 피프티의 제작자 어트랙트의 전홍준 대표"라는 글을 게시했다.'휴식같은 친구'는 지난 1990년 김민우 1집에 실린 곡으로 하광훈이 작곡했다. 하광훈은 이 곡 외에도 김민우의 '사랑일 뿐야', 변진섭의 '홀로 된다는 것' '너에게로 또 다시', 조관우의 '늪', 김범수의 '약속, 장혜리의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게요' 등 수많은 히트곡의 멜로디를 쓴 유명 작곡가다.하광훈은 이 글에서 "그(전홍준 대표)와는 초등학교, 중학교 동창으로 지금까지 바둑을 두고 있으니 어림잡아도 45년은 넘은 듯 싶다"라며 "(전홍준 대표가) 막 대학을 졸업하고 대기업에 입사하려는 걸 제가 엔터 동네로 꼬셔서 친구 따라 강남으로 들어온 후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수십장의 앨범을 제작했고, 전 그때마다 프로듀서로도 참여했고 때로는 잔소리꾼으로 그간의 세월을 함께 보냈다"라고 했다.이어 "2년 전 아이돌그룹을 제작한다고 했을 때 누구보다도 강력히 말렸고 그는 굽히지 않고 그의 길을 걸어갔다"라며 "결국 피프티 피프티를 완성했고 올해 2월 두 번째 싱글 '큐피드'(Cupid)를 만들었다. 어느 날은 차를, 어느 날은 시계를 팔아가며 올인을 한 그를 보며 후회는 없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전했다. 하광훈은 "한 달이 채 되기도 전 여러분들이 아시는 바와 같이 기적의 연속이었고 그 기적의 끝에"이라고 말을 줄이면서 "그동안 수많은 스타들의 탄생과 소멸을 지켜본 저로서는 지금의 사태를 너무 가슴 아프게 지켜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하광훈은 "그 어렵다는 빌보드의 찬란한 기록들을 뒤로 하고 이렇게 몰락의 길로 가는 걸 이제는 멈춰야 한다"라며 "서로 각자의 길을 가더라도 만나서 얘기를 하고 현명하게 헤어져야 한다, 변호사 뒤에 숨어서 회피할 수록 상처는 커질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오해를 풀고 미래를 얘기해야 할 때"라고 했다.그러면서 "어제 만난 전 대표는 많이 안정되어 있었다"라며 "그간의 일을 명료하게 설명하고는 이제 마음을 비웠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하광훈은 "(전홍준 대표는) 며칠 전 동호대교 위에서 혼자 많이 울고 그 눈물에 모두 씻어냈다고, 이제는 다시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호쾌하고 웃고는 '이제는 담배 꽁초도 아무 데나 못 버리겠어'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거나하게 취해 대리 운전을 불러 떠나는 그의 뒷모습에 이제는 내가 휴식같은 친구가 되어주겠다고 혼잣말을 해본다"라고 전홍준 대표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한편 현재 어트랙트와 피프피 피프티 멤버들은 전속계약 관련 분쟁을 겪고 있다. 이에 지난 5일에는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첫 공판이 진행됐고, 양측은 팽팽한 법정 공방을 벌였다
망내인작성일 2024-03-05추천 14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