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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SC가요전망②] '82메이저→트리플에스' 중소 신인돌의 역습…'푸른 뱀의 해' 똬리 제대로 풀었다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이른바 '중소돌의 역습'이다. 2025년 '푸른 뱀의 해' 을사년(乙巳年), 'K팝 중소 신예'들이 본격 똬리를 푼다.타고난 수저 색깔 나누기 좋아하는 요즘 세상, 개천에서 용은 커녕 미꾸라지도 날 수 없다고 한다. 그럼에도 방탄소년단, 비스트, 인피니트, 걸스데이, 여자친구, EXID, 마마무, 에이티즈, 최근 스테이씨와 키스오브라이프까지. 중소 기획사에서 성공한 케이스도 여럿 있었다. '푸른 뱀의 해' 글로벌 시장을 감고 돌면서, 차트 위로 구불구불 올라갈 '중소 신인돌'은 누구일지, 스포츠조선이 신년운세보다 더 알찬 점괘를 내어 본다.신생 기획사인 그레이트엠엔터테인먼트 소속 82메이저(82MAJOR)는 내수와 외수를 꽉 잡아, 놀라움을 샀다. 지난해 미니 2집 'X-82'로 데뷔 1년 만에 빌보드 차트에 입성하더니, 오는 18일부터 서울에서 개최하는 단독 콘서트도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전석을 매진시켰다. 급기야 추가 공연까지 진행, 82메이저를 향한 뜨거운 관심이 가늠되는 대목이다.또 다른 신생 기획사 모드하우스의 소속 그룹 트리플에스(tripleS)도 최근 일본 도쿄, 오사카에서 팬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하고, 중국 최고 페스티벌 '2024 광저우 스트로베리 뮤직 페스티벌'에 등장해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오는 2월부터는 북미로 발걸음, 새 투어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난해 5월 완전체 데뷔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성장세가 꽤 가파른 셈이다.'원조 중소돌 기적'으로 불린 에이티즈의 동생 싸이커스(xikers)도 형아 따라 '중소돌의 반란'을 꿈꾼다. 지난해 이미 일본, 미주, 유럽, 호주 등 세계 주요 지역에서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전개한 데 이어, 올해는 태국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마카오, 인도네시아까지 4개국에서 현지 팬들을 만난다. 데뷔 6개월 만에 월드투어를 돌며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빅플래닛메이드엔터가 처음 선보인 신인 걸그룹 배드빌런(BADVILLAIN)의 기세도 심상치 않다. 지난해 6월 데뷔곡 '배드빌런'은 공개 17시간 만에 뮤직비디오 1000만 뷰를 돌파, 당시 기준으로 작년 데뷔한 신인 걸그룹 중 가장 빠른 기록을 세웠다. '악동'이라는 콘셉트처럼, 시작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것. 이어 11월 발표한 '숨'도 좋은 반응을 얻은 바, '힙합 여전사' 배드빌런이 참전하는 올해의 'K팝 전투'는 단연 글로벌 팬들의 관심사다.지난해 3월 데뷔한 리센느(RESCENE)를 향한 글로벌 관심도도 높다. 리센느의 미니 1집 '씬드롬'은 빌보드로부터 '2024년 베스트 K팝 앨범'에 선정됐고, 타이틀곡 '러브어택'은 영국 음악 매거진 NME, 데이즈드 등으로부터 호평을 얻는가 하면, 최근 미국 그래미닷컴에서도 '2024년을 뜨겁게 달군 K팝 10곡' 중 한 곡으로 꼽았다.SBS 오디션 프로그램 '유니버스 티켓'으로 데뷔한 유니스(UNIS)는 지난해 마지막날 일본 '모모이로 가합전'에 출연, 일본 인기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아직 일본 정식 데뷔를 하지 않은 유니스가 지난해 데뷔한 신인 걸그룹 중에서 최초로 '모모이로 가합전'에 초청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이처럼 K팝이 글로벌 시장에서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중소형 기획사에서 내놓은 신인의 결실은 확실히 더 달콤하게 음미된다. 최근 가요계가 '자본력과 네임 밸류'에 따라 성패가 판가름 나면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점점 더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K팝 쩐의 전쟁' 속 중소 기획사 가수가 살아남기란 쉽지 않다.아울러 올해만 해도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쏘스뮤직,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등 몸집 큰 기획사들이 줄줄이 신인을 선보인다. 일각에서는 결과가 정해진 '머니게임'이라며, 벌써부터 이들의 성적을 점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괄목할 성과로 '중소의 기적'을 다시 일궈낼 신인은 누구일지, 개천에서 훨훨 날아오를 '푸른 뱀'은 누구일지 올해 가요계를 흥미롭게 지켜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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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945년 소설 '동물농장' 관련 무료 공개 작품들 ft. 실사판
* 아직 원작 소설 및 각색판을 감상하신 적 없는 분들에게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 부탁 드립니다. '1984'로도 유명한 '조지 오웰'의 1945년 소설 '동물농장'은 제목처럼 동물들이 주인공이되 단순 어린이 동화가 아니라, 조지 오웰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인물 (혹은 시기)를 상징하는 캐릭터 '메이저'가 이상을 이루기 위해 시작한 활동을 '메이저' 사망 후 다른 동물들이 계승해 실제로 성공시키고 한동한 평화롭게 지내다, 나중에 권력욕 때문에 이를 변질시키는 독재자 캐릭터 '나폴레옹'과 전체주의를 비판하는 내용이며 현실 상황에서도 발생하는 문제를 우화 형식으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냉전 시대의 미국을 포함한 여러 곳에서 지지를 얻으며 50년대 애니메이션 영화, 핑크 플로이드의 70년대 앨범, 90년대 실사판 TV 영화, 2000년대 속편 소설, 다양한 버젼의 코믹스판 만화들, '1984' 요소도 섞은 보드 게임, 비디오 게임, 동물농장을 직접적으로 각색하거나 일부 요소를 인용한 연극, 뮤지컬, 오페라, 인형극 등 각색작들 및 영향을 받은 파생작들이 80주년을 맞이하는 2025년까지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으며, '앤디 서키스'가 연출을 맡는 영국의 애니메이션 영화도 2025년 공개를 목표로 하고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교보문고에서 인용한 원작 소설 '동물농장' 작품 소개입니다. 명쾌하고 단순하게 풍자한, 권력과 사회비판의 명작!20세기 영미문학의 가장 중요한 작가 조지 오웰‘타임’ ‘뉴스위크’ 선정 100대 영미 명작소설미국대학위원회 선정 SAT 추천도서BBC 선정, 꼭 읽어야할 책!메이너 농장에서 평소에 소홀한 대우를 받고 있던 가축들이 수퇘지 메이저 영감의 호소에 힘입어 반란을 일으켜 농장주 존스와 관리인들을 내쫓고 동물들 스스로가 농장을 경영한다. 농장의 이름도 〈동물농장〉으로 바꾼다. 비교적 지능이 발달한 돼지인 나폴레옹, 스노볼, 그리고 스퀼러의 지도와 계획 아래 모든 동물들은 평등한 동물 공화국 건설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고 돼지들의 주도하에 일요회의도 열고 문맹 퇴치의 학습시간도 갖게 되어 말과 오리새끼에 이르기까지 주인 의식을 갖고 농장의 운영에 참여하게 되어 그야말로 평등의 이념에 입각한 이상적 사회가 되는 것이다.그런데 풍차 건설을 계기로 동물들 사이의 권력 투쟁이 노출된다. 이상주의자 스노볼은 나폴레옹에 의해 축출된다. 나폴레옹은 간교한 스퀼러를 대변자로 내세워 동물들을 설득도 하고 조작도 하며 개 9마리를 앞장 세워 공포 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완전한 독재 체제를 세운다. 농장 운영의 방침도 바뀌어 중의를 모으던 일요회의도 폐지되고 모든 일은 나폴레옹과 그의 측근들이 임의로 결정하게 된다. 나폴레옹은 원래 스노볼의 계획이었던 풍차의 건설을 빙자해서 동물들의 자유를 허물어뜨리고 존스가 다시 쳐들어온다는 위험, 스노볼에 대한 반동 낙인, 동물들의 내적 불만을 외적인 공포 분위기로 제압한다. 돼지들은 불평하거나 항의하는 동물을 첩자로 몰아 숙청하기도 하고 옛날처럼 작업량을 늘이고 식량 배급을 줄이기로 한다.반면에 나폴레옹을 둘러싼 지배계급은 존스 시대의 인간보다 더 사치스러운 생활 속에서 호의호식한다. 그들은 존스 부부가 살던 집으로 이사해서 술을 마시고 침대에서 자며 옷을 걸쳐 입고 자신들의 자녀들을 위한 교실을 짓고 심지어는 자신들의 적인 인간들과 상거래를 트고 돈을 만지기 시작한다. 〈동물 농장〉은 인간 사회의 악폐라고 주정하던 그 상태로 돌아가고 만다. 결국 이상적인 사회를 꿈꾸던 혁명은 완전히 실패하고 정책마다 위협과 명분만이 동원될 뿐이었다. 7계명도 수정되고 우직할 정도로 성실하게 일만 하던 복서는 인간의 도살장에 팔렸고 마침내 그들은 두 다리로 서서 채찍을 들고 동물들을 감시한다. “네 다리는 좋고 두 다리는 나쁘다”던 구호는 “네 다리는 좋고 두 다리는 더욱 좋다”는 구호로 둔갑을 했고, “모든 동물들은 평등하다”는 구호는 “어떤 동물들은 더욱 평등하다”로 바뀐 것이다.소설에서 인간에 의해 착취당하던 메이너 농장의 동물들은 우두머리 돼지의 지도 아래 혁명을 일으켜, 인간들을 내쫓고?착취가 없는 ‘모든 동물이 평등한’ 이상사회, 즉 동물농장을?건설한다. 그러나 어느새 돼지만이 특권을 누리게 되고, 특히 수뇌들 사이의 권력투쟁으로 나폴레옹이 스노볼을 추방하고 난 다음부터 나폴레옹의 독재체제가 더욱 강화되어 혁명 전보다 더 심한 착취를 당하게 되며 동물들의 의식까지도 지배하는 전체주의적 공포사회가 형성되어 인간들과의 상거래도 부활하고 만다. 스탈린주의를 비판한 최초의 문학작품으로, 그리고 정치 풍자소설로는 이후의 가장 훌륭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아래 내용은 교보문고에서 인용한 속편 소설 '자본주의 동물농장' 작품 소개입니다. “명료하고, 지혜롭고, 재미있는 우화를 쓴 존 리드는 훌륭한 미래가 약속된 작가다.” ― 폴 오스터“돼지가 농장에 돌아와 오웰에게 도전한다. 이제 세계는 새로운 악에 대처해야 한다. 그것은 공산주의가 아니다. 조지 오웰의 상속자는 결코 이 책이 마음에 들지 않으리라.” ― 《뉴욕 타임스》오웰의 《동물농장》이 남긴 큰 질문은 세 가지다. 평등사회 건설의 기획은 반드시 실패하는가? 자유, 평등, 정의의 사회를 만드는 일은 가능한 일인가? 가능하지 않다면 인간에게 남는 희망은 무엇이며 그가 할 일은 무엇인가? 존 리드의 기발한 풍자우화 《자본주의 동물농장》은 오웰의 《동물농장》이 다루지 않았던 이런 도전적 질문들 앞으로 지금 이 시대의 독자들을 초대한다. 자본주의 방식의 유토피아는 성공할 수 있을까? ― 도정일 (문학평론가, 오웰의 《동물농장》 역자)0. 당신이 21세기에 살고 있고 《동물농장》을 즐겼다면, 반드시 이 책을 읽어야만 한다《동물농장》의 준열한 속편 그 이상이자 현 자본주의 사회를 찌르는 정교한 풍자우화“이 소설을 읽다 보면 동물의 실체를 추측해보는 무시무시한 게임을 하게 된다. 나는 어느 동물인가? 내 이웃은 어느 동물인가? 내 적은 어느 동물인가? 리드는 우리가 보지 않으려 했던 진실을 드러내는 장난스러운 은유를 사용하고 있다.” ― 조너선 에임스 (작가, HBO 쇼 크리에이터)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에서 쫓겨난 이상주의 돼지 ‘스노볼’이 살아 돌아온다면? 《자본주의 동물농장》은 급진적이고 사회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는 사람으로 정평이 난 미국 작가 존 리드가 오웰이 쓴 공산주의 폐해에 대한 우화 《동물농장》을 날카롭게 패러디한 소설이다. 신자유주의 구조에 관한 매우 다양한 알레고리를 내포하고 있는 영리한 풍자우화로 한국 독자가 신뢰하는 번역가 정영목이 우리말로 옮겼다. 2001년 9·11 테러 이후 3주 만에 쓰인 이 작품은 추방당한 돼지 스노볼이 농장으로 돌아와 자본주의의 명령에 따라 새로운 세계를 창조해내는 이야기를 담았다. 동물농장에 남아 있던 마지막 계명,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그러나 어떤 동물들은 더욱 평등하다”는 다시 씌었다. “모든 동물은 평등하게 태어났다. 무엇이 되느냐 하는 것은 자기 자신이 결정한다.”1. 패러디 문학과 조지 오웰, 그리고 9·11 테러…출간 1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뜨거운 논쟁 한가운데 놓인 책“내 목적은 오웰을 폭파시키는 것이었다. 나는 그를 전멸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 책에서 듣다2001년 9월 9일 존 리드는 뉴욕 시내 자신의 아파트 근처에서 아내와 산책을 하다 홀연히 제목 하나를 떠올린다. ‘스노볼 챈스(Snowball’s Chance).’ 그는 이 제목으로 무언가 써낼 수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아내는 별 반응이 없었다. 그리고 며칠 후, 뉴욕 한복판에서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타워가 이슬람 국제 테러 조직에 의해 무너졌다. 9월 11일이었다. 그제야 존 리드는 자신이 품고 있던 제목의 의미를 이해했다. “공산주의만이 아니라 미국 자본주의 체제에도 어딘가 문제점이 있음을 드러낸 것 아닌가.” 리드가 보기에 오웰의 《동물농장》은 친자본주의 이데올로기의 궁극적 표현이었다. 공산주의 악에 대항하여 어린 학생들에게 예방주사를 놓은 것과 같았다. 리드에게는 오늘날 미국의 자본주의와 중동 석유를 둘러싸고 자기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미국인들의 오만이 악이었다. 9·11 테러는 이슬람 근본주의에서 동력을 얻은 것만큼이나 미국 정책의 결과처럼 여겨졌다.2002년 《자본주의 동물농장》은 출간되자마자 거센 소용돌이로 빨려 들어간다. ‘신성한 조지 오웰’과 ‘오웰 리스트’ 그리고 ‘패러디’에 관한 전쟁이었다. 첫째, 오웰의 상속인 측은 이 소설이 《동물농장》을 통해 오웰이 거둔 전체주의에 대한 승리를 하찮은 것으로 만들었다고 강조하며, 책을 낸다면 소송을 불사하겠다고 출판사에 편지를 보내 협박했다. 이 편지와 《자본주의 동물농장》을 둘러싼 일화는 즉시 《뉴욕 타임스》에 대서특필되었다.둘째, 책이 출간될 무렵 언론과 온라인상에서는 오웰이 1940년대 말 영국 외무부에 넘긴 ‘오웰 리스트’가 폭로돼 오웰이 재평가되던 시점이었다. 리드의 소설은 신성시되었던 오웰에 관한 논쟁에 기름을 부었다. 오웰은 말년에 급격하게 우경화하여 ‘비밀 공산주의자와 동조자 명단’을 작성해 MI6에 전달했다. 이것이 곧, 오웰 리스트다. 여기서 그는 흑인, 유대인, 동성애자에 관한 적나라한 적대 역시 모두 상세히 기재했다. 그중에는 G. D. H. 콜, 찰리 채플린 등도 포함되었다. 이 명단은 미국 CIA에도 넘어가 매캐런법에 의해 몇몇 지식인들이 제재당하게 만들었다. 오웰 스스로가 ‘빅 브라더’의 하수인으로 일한 셈이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이 사실이 크게 알려지지 않았으며, 신문에 실린 방향도 ‘위대한 오웰도 공산주의자를 밀고했었다!’는 반공 강화 논조에 그쳤다.)10주년을 기념하여 2012년에 개정돼 나오면서 논란의 불씨는 다시 지펴졌다. 10년이 지나 비록 다르게 굴절되었다 하더라도, 격론을 벌이는 힘은 온전히 남아 있는 것이다. 이 소설이 미국 SPD(소출판사) 베스트셀러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으며, 미국 고등학교와 대학교 토론용 교재로 선정되어 학생들이 꾸준히 읽어온 사실은 그 방증일 것이다.2. 스노볼이 발굽을 들어 올리며 말했다.“나는 여러분에게 더 나은 길을 보여주기 위해 왔소, 불가능한 꿈을 꾸시오.”“동물농장은 동물장터가 될 거요. 꿈이 실현되는 땅이 될 거요.”― 이 책을 보다동물농장이 세워진 후 여러 해가 흘렀다. 늙은 돼지들은 하나둘 죽어갔다. 농장의 미래는 불투명했고, 동물들은 불안에 떨었다. 그때 농장 정문에 낯선 그림자가 비친다. 인간의 옷을 입고 두 발로 걷는 자, 서류 가방을 든 자. 외양간 전투의 일등 동물 영웅, 추방당했던 돼지 스노볼! 그는 인간 마을에서 배워온 “더 나은 길”을 펼칠 것을 동물들에게 약속한다. 온수와 전깃불, 전기난로, 에어컨, 창문이 달린 축사 방…… 이를 실행하기 위해 스노볼과 박사 학위를 받은 의사이자 법률가이자 건축가인 염소 토머스는 ‘쌍둥이 풍차’의 설계도를 그려나간다.농장 동물들은 두 발로 걷는 법과 옷 입는 법, 알파벳을 익히고, 스노볼의 리더십에 따라 화폐의 특성을 알아간다. 곧 농장 밖 삼림지대 동물에게까지 ‘성공과 기회의 땅’인 동물농장에 관한 소문이 퍼져나갔으며, 많은 동물들이 ‘꿈’을 찾아 동물농장으로 이주해온다.마침내 스노볼은 거대한 변화의 일환으로 동물농장을 동물장터(animal fair)로 탈바꿈시키기로 결심한다. 그곳은 갖가지 재주를 가진 동물 공연자와 온갖 놀이시설, 범죄자가 자신의 죄를 고백하는 공연으로 채워진 거대한 테마파크였다.3. 스노볼의 기회 또는 ‘가망 없는 희망’“자본주의 방식의 유토피아는 성공할 수 있을까?”― 이 책이 말하다소설 속 주간지 〈데일리 트로터〉는 늘 ‘역경을 이겨낸 승리’를 제시하며 동물들에게 계속 전진하라는 충동을 설파한다. 성공의 사례는 너무나 극소수였음에도, 새로운 이민자의 물결은 늘 자기는 낫다는, 이전의 어떤 이민자보다 쉽고 안정감 있게 천한 노동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품었다. ‘성공하지 못한 것은 네 노력의 부족 탓이다.’ 스노볼이 던지는 정교한 유혹의 언어에 어느새 동조하고 세뇌당한 동물들은 자신들이 물질적으로 더 나은 삶을 살고 있다고 여기면서 좀 더 많은 부를 축적하고 땅을 소유하려 든다. 그러나 이곳에서도 자유와 평등은 요원하기만 하다. 계급 격차, 이주 노동자 차별, 무분별한 자연 파괴, 이웃 농장들과의 소송, 세대 갈등, 쓸모없어 버려진 동물들, 안전이라는 미명 아래 따라야만 하는 법들…… 자기파괴적이고도 광적인 도취 상태에 빠져들며 동물들은 어딘가 모르게 조금씩 부서져간다.오웰의 《동물농장》의 역자이자 인문학자 도정일 선생은 《자본주의 동물농장》의 추천사에서 묻고 있다. “평등사회 건설의 기획은 반드시 실패하는가? 자유, 평등, 정의의 사회를 만드는 일은 가능한 일인가? 가능하지 않다면 인간에게 남는 희망은 무엇이며 그가 할 일은 무엇인가?” 어쩌면, 문제해결의 실마리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자신에 내재한 것이 아닐까. 아프게 하는 것에서부터, 불편하게 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면……. 《자본주의 동물농장》 원제 Snowball’s Chance는 스노볼의 기회라고 해석되지만, a Snowball’s Chance in Hell의 줄임말이기도 하다. 뜨거운 지옥에서 눈뭉치는 만들어질 수 없다, 곧 ‘가망 없는 희망’을 뜻한다. 저자 존 리드가 품었던 이 제목이 적절한 것이었는지에 대해 이제, 독자가 답할 차례다.☆ 이 책에 쏟아진 찬사★ “동시대 사회를 완벽하게 묘사하고 있는 책! 만약 이 소설 어느 대목이 불편했다면, 당신 스스로 지금 어떤 문제에 부딪히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표지이다.” ― 아마존 독자 서평★ “당신은 이 책을 강의실에서 꼭 읽어야 한다. 고등학교와 대학 모두에서! 20년 넘게 가르치며 진행한 자유토론 중에서 학생들이 이처럼 활발하게 참여하는 것은 처음 보았다.” ― 아마존 독자 서평 위에서 소개한 작품들 중에는 무료 공개 중인 작품들도 있으며 일부나마 정리해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동물농장' 애니메이션 영화 (1954) 본인과 성향이 다른 단체일 경우 자신의 작품을 칭찬하며 접근하더라도 거리를 두던 원작자가 사망한 후 유족에게 판권 계약료를 주겠다는 접근을 하여 제작된 애니메이션 영화로(이후 조사에 따르면 당시 대중매체에서도 프로파간다 작품을 원했던 CIA가 배후에서 지원해 원작과는 다른 결말로 전개) 공개 초기 당시에는 큰 흥행 성적을 올리거나 하진 않았습니다만 이후 장기간에 걸쳐 2차 매체, TV 방송 등이 이뤄지며 부가 수익이 지속적으로 생긴 덕분에 흑자로 전환시키는데 성공했으며, 기존의 슬랩스틱 애니와는 다르다는 등의 긍정적인 평가들도 나와 로튼토마토에서 신선한 토마토를 받는데 성공했습니다. 이 글을 올린 시점 기준으로 무비콘 계열 채널인 '요미몬 애니'에서 무료 공개 중입니다. CIA가 이 작품을 지원한 과정과 관련해선 KMDB의 연구 글도 참고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초이스]동물농장 조이 배챌러,존 할라스, 1954 https://www.kmdb.or.kr/story/13/2250 아래 내용은 KMDB에서 인용한 작품 소개입니다. 매너 농장의 농장주 존스씨의 숨막힐 듯한 경영에 동물들이 지쳐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자 동물들이 돼지 나폴레옹의 지도 아래 혁명을 일으켜, 인간들의 착취가 없는 모든 동물이 평등한 이상사회를 건설한다. 그러나 어느 사이엔가 나폴레옹만이 특권을 누리게 되고, 특히 수뇌들 사이의 권력투쟁으로 나폴레옹이 스노우볼을 추방하고 난 다음부터 나폴레옹의 독재체제가 더욱 강화되어 혁명 전보다 더 심한 착취를 당하게 되며, 동물들의 의식까지도 지배하는 전체주의적 공포 사회가 형성되어 인간들과의 상거래도 불활되고 마는데... https://talkaboutmartin.com/ '애니멀 팜' (1999) 한국에선 수입 당시 '애니멀 팜' 및 '동물농장'이란 제목 양쪽 다 사용된 실사판 영화로 냉전이 끝난 이후 시대 변화도 내용에 반영했으며, TNT 채널에 방송되는 TV 영화로 제작된 작품이라 당시 극장에선 2억 달러 작품도 나오던 것에 비해 훨씬 적은 제작비인 2300만 달러(물가 상승률을 적용 안 해도 1960년대 코미디 영화 '헬로 돌리' 실사판보다 적은 비용)의 한계 속에서 제작됐습니다만 이후 특수 효과로 수상을 받는데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이 글을 올린 시점 기준 'TAM'(Talk About Martin)에서 운영 중인 채널에서 무료 공개 중입니다. 아래 내용은 KMDB에서 인용한 작품 소개입니다. 게으르고 술에 절어 사는 매너 농장의 주인 존스의 무관심이 극에 달해 먹이를 주지 않자 농장에서 가장 머리가 좋은 것으로 알려진 돼지 스노우볼과 나폴레옹이 농장의 동물들을 모아 놓고 존스 씨와 그의 부인을 농장에서 쫓아내자고 설득해 결국 부부를 농장에서 내쫓는다. 이제 농장 주인은 동물들이 되고 스노우볼은 농장 간판을 '애니멀 팜'으로 바꾼다. 그리고 '모든 동물들은 평등하다'라는 내용 등의 계명들을 써놓는다. 동물들끼리의 삶은 잠시동안 만족스럽게 지속된다. 하지만 돼지들이 우유와 사과를 독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된 동물들은 격분하고 이를 무마시키기 위해 나폴레옹과 스퀼러는 TV를 보여주고 동물들은 TV에 매료되어 불만을 잊어버린다. 그 동안 존스와 이웃들은 라디오 수신기로 동물들을 감청하고 농장을 공격하기로 결정하지만 이들의 공격을 미리 예상하고 준비한 스노우볼의 노력으로 인간들은 참패하고 숨어있던 나폴레옹과 스퀼러는 동물들의 승리가 확실해지자 그제서야 기어나온다. 이제 동물들 사이에 권력을 향한 싸움이 시작된다! https://scytalumni.wordpress.com/ '동물농장' 연극 (2005) '서리 카운티 청소년 극장'에서 2막 구성의 연극으로 각색한 작품이며 이 글을 쓴 시점 기준으로 백업 및 보존된 자료를 비영리 목적에 가능한 조건으로 공개 중입니다. https://murepa.com/ '애니팜-동물농장' (2014) '가비다' 극단에서 해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긴 서사를 압축적으로 전달하는 형식의 극으로 연극에 소리와 음악, 분장, 영상, 라이브 연주 등을 가미해, 고전 명작들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파노라마처럼 관객들에게 전달하는 입체낭독극 형식으로 각색한 작품으로 이 글을 올린 시점 기준 뮤레파 계열 채널에서 무료 공개 중입니다. 이 작품과 관련해선 아래 언론 보도 링크도 참고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가비다, 입체낭독극 '애니팜-동물농장' 공연 https://news.zum.com/articles/12241744 '두 발은 나쁘고 네 발은 좋다' (2022) 다양한 언어로 소통하는 예술 단체 '인테러뱅'에서 소리를 형상화한 바디 퍼커션 및 무용과 연극을 합친 형식의 공연으로 각색한 작품으로 이 작품을 연출한 '차민엽' 연출가님이 일부 회차를 무료 공개 중입니다. 이 작품과 관련해선 아래 뉴스 기사도 참고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조지오웰의 동물농장을 새롭게 재해석하다 '두 발은 나쁘고 네 발은 좋다' https://www.news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6202 위에서 소개한 작품들 중 1999년 실사판 영화는 Roku에서도 영어 자막 캡션 지원 기능도 선택 가능한 형태로 지역 한정 공개 중이니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https://therokuchannel.roku.com/watch/7ca91328f20a50d3bf789d21b4944536
콩라인박작성일 2025-01-05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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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유머] 현재 난리난 어느 인천 아파트ㄷㄷㄷ
입주민 여러분! 저는 현재 호에 사는 제 살기 위해 지식을 버리고 이 첫째 아들 이라고 합니다. 1990년, 언니가 운영하는 다방에서 일하던 20대 중반의 는 당시 다방 앞 검찰청의 검찰 수사관이었던 43살 와 만나 가 유부남인 줄 알면서도 그와 놀다가 결국 1993년에 저를 낳았습니다. 아파트와 자동차 미용사 자격증까지 따게 해주고 미용실도 차려 원합니다. 그러나, 더 이상 인 나지말라는 본처의 애원과 에는 절대 안된다며 지우라는 의 강압에도 기어코 키우겠다며 저를 낳은 는 이후 가 검찰직을 그만두게 되어 경제적으로 어려워지자, 당시 4살이었 던 저를 자신이 박살 낸 본가정에 무책임하게 내던지고, 서울로 올라가 어느 인천 총각 과 그 가족에게 과거를 숨기고 결혼하여 새출발했습니다 반면, 저의 운명은 어떻게 되었겠습니 증오하는 본처와 그 자녀들, 친척들 사이에서 저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지옥 같은 삶 살았습니다. 는 제게 단 한번 연락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약 30년이라는 세월이 러 작년 8월 의 거주지를 파악한 저는 와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 첫 만남에서 는 자신이 결혼하는 모습을 할머니가 보고 싶어 하여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하더군요. 비접하기 짝이 없는 이 변명을, 당시 저는 이해해줬고, 용서해줬습니다. 그러나 이후 틈만나면 과거는 그 만 있고, 행복한 미래만 생각하자라고 떠들어대던 시간이 지날수록 본인의 과거에 정당 성을 부여하고 합리화하는 태도를 보이면서, 이유 없이 마음이 공허해지면 바깥 활동을 못 하는 저에게 "궁상떨지 마."라고 말하거나, "내가 그 가정에 무슨 피해를 줬니? 내가 네 큰엄마랑 네 아빠 이혼시켰니?", "난 네 큰엄마 만나면 지금도 말할 수 있어. 남편 마음 하나 못 잡아서 바깥 여자한테 마음 쓰게 한 본인 잘못은 생각 안 하시나요? 라고." 따위의 같잖은 말들을 부끄럼 없 이 지껄이기 시작하더니, 작년 11월 27일, 현 남편과 아들들에게 본인의 추악한 과거가 들킬 것 에 대한 스트레스를 토로하며 작심한 듯 아래의 말들을 하고 저와의 모든 연락을 끊었습니다. 난 솔직한 성격이야. 너랑 몰래 이렇게 연락하고 만나는 건 내 성격에 안 맞아. 죄책감 들어 잘못된 선택 때문에 이리된 거라는 말에 내 선택은 잘한 선택이야, 넌 좀 피해 봤겠지만 결국 그따위로 말할 거면 처음 만났을 때 잘못했다는 말은 왜 한 거냐는 물음에 아니, 그럼 나 그렇게 말하는 거지. 처음부터 막 마음에 있는 말 없는 말 바로 막 하고 그러니? 사과 한 번만 하면 돼. 뭐 내가 매번 너한테 미안하다고 말하고 잘못했다고 그래야 하니?" 상들지 말라부터 위 모든 발언은 결코 지어낸 것이 아니며, 저런 말 한 적 없다고 거짓말하면 것임을 들지 상상이 가십니까? 저는 극심한 정신적 충격에 기존의 우울증, 불면증이 더욱 심해서 이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저 말들을 들었던 당시 저의 마음이 오떘을지 상상이 가십니까? 저는 여태까지 정상적인 생활을 못하고 폐인처럼 지내고 있습니다. 하루에도 수십번씩 불쑥 튀어나오고, 이를 억누르기를 반복하는데 찾아가 해치고 싶은 충동이 하루 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한계를 느껴 이 글이라도 씁니다. 제 새끼 버리고, 남 눈에 피눈물 흘리게 기력을 소모하고 있습니다. 초에 대한 반성보다. 30년 전처럼 본인의 안위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솔직한 성격의 여지껏 거짓된 삶을 살아온 주제에 저 따워 말을 지이는 뻔뻔함은 과거 다방 레지 배워먹으셨습니까? 인면수심의 당신 같은 인간 말종으 죽어도 동정받지 못할 겁니다 3줄 요약: 1. 글쓴이 친모가 40대 유부남이랑 놀고 가정 박살내다가 남자 개털되니 본 가정에 아들 버리고 본인은 뻔뻔하게 딴 남자랑 재혼 2. 30년 후 자신이 버린 아들 만나더니 "내 선택은 옳았다" 시전 3. 아들 멘탈 박살나서 친모가 사는 아파트 전 세대에 실명이랑 동호수 다 까고 이거 붙였다고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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