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검색 결과(1,244);
-
-
-
-
-
-
-
-
[정치·경제·사회] 요즘에 왜 날리일까에 대한 의문에 대한 답변
1.런승만 띄우기 “민족배신자들의 구세주” (런승만이 욕처먹는거중 하나는 민족배신자들을 요직에 등용했고 그 사람들이 권력과 부를 현대까지 가져왔음) 2.다까끼 미화 (런승만의 업적을 승계하여 민족배신자들"본인포함" 의 구세주가 됨 요직에 민족배신자들 대거 등용 3.민족배신자들 눈에 임시정부는 가시같은 존제 김구는 테러리스트로 격하시키고 일제강점기의 정당성을 띄워야 자기들의 정당성이 생김 그동안 잠잠했는데 왜 이번에 유난을 떠냐면 석열이가 뒤를 받처주니까 그럼 왜 석열이가 왜 이런 행동을 하느냐? 의 의문이 생길 것이다석열가 민족배신자 후손인가? 에 대한 물음은 나무 위키내용을 검토해보라 그당시 일제강정기때 요직에 앉은 사람들중 애국자가 있는지 생각해 보라 해방후 승만이의 등용중 민족배신자의 비율을 생각해 보라 1907년 관립한성영어학교[2], 1909년 선린상업학교를 졸업했다. 1915년 도쿄고등상업학교 졸업 후 조선은행(조선은행은 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을 보조하는 대표적인 식민지 금융기구로, 일반 상업은행 업무도 겸하면서 조선인 일반은행이 성장하는 것을 차단하였다. 또, 조선은행권 발행으로 조선에서 식민 통치 비용을 조달하고 일제의 대륙 침략 정책 수행을 위한 도구로 이용했다.)에 입사하였으며, 대구경일은행(大邱慶一銀行) 취체역 지배인, 한일은행 업무과장·서무과장, 동일은행[3] 취체역 지배인, 조선상업은행 두취[4] 등을 역임했다.광복 후 미군정청 재무부장, 조선은행 총재, 흥업은행·상업은행·서울은행의 은행장을 지냈으며, 4.19 혁명 후 허정 내각에서 재무부장관을 지냈다.조선정구협회 회장, 금융통화운영위원, 서울은행 고문, 경성전기주식회사 대표이사, 대한생명보험주식회사 이사회장 등을 역임하였으며 1975년 6월 26일 사망했다. 어릴때부터 일본과 일본 왕을 숭배, 찬양하는 사상교육을 받은 아버지 밑에서 자란 석열이가 정상적인 민족관을 가지고 있을까? 그걸 찍은 2찍은 놀랍지도 않다 다까끼 딸도 뽑아주는 마당에… 에휴
-
[스포츠] 지금보다 더 망하라고 고사를 지내는 게 아니라면 투수는 필요없죠.
내년 돌아올 자원도 많은데 애매한 즉전감이 2군에 많아서 유망주랑 바꿔오는 거 아니면 투수는 필요없습니다. 정현우, 정우주 중에 한 명이 들어와서 내년 김택연, 소형준, 이의리처럼 즉시 전력으로 가용할 수 없다고 해도 말이죠.시즌 끝날 때까지 황준서, 조동욱 선발로 2군 선발 돌아도2군에 장시환, 윤대경, 배동현, 김종수는 구원으로 성적 매우 좋은 편이고, 선발 로테이션 구멍나도 장민재 써도 됩니다.올해 국내 선발은 국대 에이스로 성장한 문동주가 후반기 좋아졌지만 전체적으로 나균안 다음으로 리그 최악일 정도로 추락했고, 스캠부터 날라다니다 2경기 매우 잘 던지 김민우가 부상당해서 기아나 롯데 만큼 나쁜 쪽으로 IF가 터졌고 다른 팀처럼 갑툭튀가 없는데도 리그 상위권입니다. 류현진이 기대보다 살짝 아쉽지만 국내 에이스 한명이 얼마나 영향력이 큰지를 실감하고 있는 한 해가 아닌가 싶어요. 다만 용병이 좀 많이 아쉬운데 박찬혁 전 사장이 나가기 전에 외부 인사를 데려왔으니 앞으로는 좀 나아질 것 같아요.박건우 비딩조차 안 했던 구단같이 팬들도 오랜 하위권에 지쳐서 좀좀 물색없이 엄상백 노래를 부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년에 신인급 제외해도 김민우, 이태양 돌아오는데 엄상백을 이토록 애타게 찾는지 잘 모르겠어요.
재서엉작성일 2024-08-06추천 0
-
-
[취미일반] [도서]2024년 3분기 읽어야 할 책들
이번 책들은 벽돌이 많아서 독서 입문자 분들 에게 추천 드리기 힘들 것 같습니다. 책식 타입이 소설보다는 사회,정치,인문쪽으로 치우치다 보니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부분 일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혈액형, MBTI등에 크게 관심이 없었는데, 며칠 전 MBTI관련 영상을 보고 제가 특이한 사람이라 느꼈습니다. 혼자만의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항상 끊임없이 생각을 많이 합니다.(이전에 읽었던 책 되새김, 5년 전 누가 지나가면서 하였던 이야기, 단어의 의미 등) 감정적인 대화보다는 이성적인 대화를 좋아해 감정에 소요되는 에너지는 저를 지치게 합니다.(애교, 필요 없는 일상적 대화 등) 저는 게을러서 정리 정돈을 잘 못해, 업무 책상은 최소한의 물품만 준비해 두지만, 컴퓨터 지저분한 건 못 참습니다.(환 공포증 일으키는 화면, 파일 정리 정돈) 대화 시 직설적이며, 허황된 진실 보다는 논리적 거짓을 좋아 합니다. 순간적인 판단에 의지 할 때가 많지만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며, 위계(직책)에 의미를 두지 않는 편입니다 저는 MBTI중 어떤 유형 일까요? 사람을 판단 할 때 우린 너무 쉽게 오류를 범하는 것 같습니다. 진실을 보려 하지 않고 진심을 봅니다. 거짓이 없는 이성적 판단 입니다. 진심은 사람의 신념 된 모습 감정적 판단입니다. 철학은 이성적 판단을, 문학은 감정적 영역을 다루고 있습니다. 과연 정의는 이성적 모습일까요 감정적 모습일까요. 1. 문명과 전쟁 아자 가트 저/오숙은, 이재만 역 문명은 전쟁과 어떻게 맞물려 진화해왔는가?전쟁은 인간의 본성에 뿌리박고 있을까, 문화적 발명품일까?선사시대부터 9·11테러까지, ‘전쟁’의 수수께끼를 푼다진화론에 입각한 최신 연구의 집대성, 인류 역사에 관한 통찰의 진풍경인류학, 진화생물학, 심리학, 고고학, 경제학, 국제관계학 등을 아우른 명저 2. 황금가지 제임스 조지 프레이저 저 / 로버트 프레이저 편 / 이용대 역 1922년판 축약본을 수정하여 현대적 감각으로 다시 펴낸, 옥스퍼드 1994년판 <황금가지 축약본>『황금가지』는 인류학, 종교학, 신화학 분야의 고전 중의 고전이다. 그러나 이 책은 그 판본이 여러가지여서, 『황금가지』라고 할 때 구체적으로 어느 것을 가리키는 지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사실상 『황금가지』는 여러차례에 걸친 증보를 거쳤고 축약본까지 존재하기 때문이다. 3. 민주와 애국 전후 일본의 내셔널리즘과 공공성 오구마 에이지 저/조성은 역 일본 전후 사상사의 대서사시!일본을 대표하는 사회학자 오구마 에이지의 역저 1945년 8월 15일 히로히토의 항복 선언 후에도 일본인들은 전쟁이라는 체제 속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했다. 천황 만세와 대동아 공영권을 대신해서 민주주의와 신헌법 만세를 외쳤지만, 일본의 지배층과 국민들이 민주주의와 신헌법을 사유한 언어 체계, 그것을 실천한 방식은 여전히 전시의 그늘 아래 있었다. 이 책은 현대 일본을 대표하는 사상가인 마루야마 마사오, 오쓰카 히사오, 에토 준, 요시모토 다카아키, 쓰루미 슌스케 등이 그렸던 언어의 궤적을 탐구하면서, 군국주의와 제국주의의 언어가 어떻게 민주주의와 전후사상의 언어로 살아남았는지 샅샅이 파헤친다. 4. 플라톤전집 Ⅳ 국가 플라톤 저/천병희 역 모든 정치사상의 근본인 플라톤의 『국가』천병희 선생의 번역으로 만나다 ‘정치란 무엇인가’라고 묻는 책들의 원조이자 ‘이상국가’ 문헌의 원조인 플라톤의 『국가』를 천병희 선생이 번역한 것이다. 국가란 무엇인가, 정의란 무엇인가, 정의와 불의 중 어느 쪽이 유익한가, 정의란 강한 자의 이익인가, 올바르게 살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철인(哲人)으로서의 왕은 어떤 교육을 받아야 하는가, 정치인은 어떻게 선발할 것인가 등등 여러 문제에 대한 철학적 주제들을 제시시한다. 5. 통섭 지식의 대통합 에드워드 윌슨 저/최재천, 장대익 역 사회생물학의 창시자이자 인문학과 자연과학을 통합하려는 노력을 꾸준히 전개해 온 에드워드 윌슨. 이 책은 그 거대한 기획을 총결산한 역저다. 그는 자연과학과 인문, 사회과학이, 인간의 지식은 본질적으로 통일성을 가지고 있다는 전망을 바탕으로 협력해야 함을 강조한다. 이 ‘지식의 대통합’이라는 전망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기 위해 서구 학문의 큰 줄기에서 갈라져 나온 다양한 가지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그 가지들 속에 숨어 있는, 그렇지만 그 분야의 전문가들이 간과했던 지식 통합의 가능성을 찾아내 명확하게 보여 준다. 6.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20세기 가장 혁명적인 인간, 그리고 그가 만든 21세기 아난요 바타차리야 저/박병철 역 컴퓨터와 ‘폰 노이만 구조’, 게임이론과 양자역학,맨해튼 프로젝트와 대륙간탄도미사일, 오토마타 이론과 AI까지20세기 숨 막히는 과학사 속 어느 비범한 천재의 눈부신 일대기“인생 전체가 20세기 과학사 지금 우리는 폰 노이만의 설계대로 살고 있다!” 7. 스트리밍 이후의 세계 콘텐츠 폭식의 시대 어떻게 승자가 될 것인가 데이드 헤이스, 돈 흐미엘레프스키 저/이정민 역 스트리밍 화면 뒤에서 벌어지는기업들의 진흙탕 싸움빅테크와 엔터테인먼트의 불편한 만남똑똑한 임원들의 바보 같은 결정이 불러온 뜻밖의 결과그리고 ‘광고 없는 스트리밍의 종말’이 불러올 미래선점효과를 잃어가는 넷플릭스 │ 역전의 기회를 노리는 디즈니콘텐츠 시장을 넘보는 유통 공룡 아마존 │ 아이튠즈의 신화를 재현하려는 애플HBO의 자산을 이어받은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 통신회사 컴캐스트의 지휘를 받는 NBC유니버설 8. 스파이와 배신자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이중 스파이 올레크 고르디옙스키 벤 매킨타이어 저/김승욱 역 위대한 스파이이자 엄청난 배신자의 삶냉전 시대 종식을 앞당기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는 이중 스파이 올레크 고르디옙스키의 스릴 넘치는 일대기를 그린 『스파이와 배신자』가 출간되었다. 스파이 소설의 대가 존 르 카레가 자신이 읽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책 중 최고로 꼽았으며 빌 게이츠가 필독서로 추천한 책이기도 하다. 고르디옙스키가 KGB의 인재로 자라나는 과정에서부터 영국으로의 심장 떨리는 탈출 작전까지, 배신과 음모가 판을 치던 냉전 시대의 그림자 속에서 활약했던 그의 일생을 생생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 마치 한 편의 소설 속 주인공처럼 등장하는 올레크 고르디옙스키는 아버지와 형 모두 KGB 요원인 가정에서 태어나 KGB 우수 요원으로 성장한 KGB 그 자체이다. 소련과 공산주의를 향한 그의 굳건한 마음은 파견지 코펜하겐에서 접한 서방 문화의 풍요로움과 자신의 고국이 [프라하의 봄]을 짓밟는 모습을 지켜보며 차츰 균열이 생긴다. 그리고 금이 간 고르디옙스키의 마음속을 비집고 들어온 것은 바로 영국 정보기관 MI6이다. 이중 스파이가 된 고르디옙스키는 KGB 핵심 정보를 영국에 전달하고, MI6는 그 정보로 자국 내 불법 스파이들을 제거하는 데 성공한다. 예상치 못한 손실로 당황한 KGB는 내부에서 정보가 샌다고 의심하게 되고, CIA에 심어 둔 첩자는 고위급 KGB 요원이 MI6의 이중 스파이라는 첩보를 전달한다. 반역자를 색출하려는 KGB의 수사망은 점차 고르디옙스키를 압박하고, MI6는 모스크바에서 그를 탈출시킬 비밀 작전을 감행한다. 9. 나를 운디드니에 묻어주오 미국 인디언 멸망사 디 브라운 저/최준석 역 미국 아마존 역사 분야 베스트셀러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힌 인디언 기록문학의 걸작 1970년 미국에서 출간된 이래 10여 개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적으로 500만 부 이상 판매된 인디언 기록문학의 걸작 《나를 운디드니에 묻어주오》가 복간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6년에 처음 번역되어 소개된 후 네 곳의 출판사를 거치며 거듭 출간될 만큼 많은 독자의 기대와 성원을 얻었다. 최근 국내 저작권 계약이 만료되어 기존·예비 독자들이 크게 아쉬워했고 나아가 조만간 다시 복간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요청이 많았다. 이에 한겨레출판은 기존 표지에 변화를 주고 본문의 잘못된 편집을 새롭게 다듬어 복간하였다. 1860년에서 1890년대까지 서부 개척기의 미국은 황금과 마차와 총잡이의 시절이었다. 인디언들은 땅을 소유한다는 개념 자체가 없었고, 그들의 땅으로 들어온 백인들은 황금을 위해 땅을 반드시 차지해야 했다. “신은 진정 우리에게 축복을 내렸다. 황금은 여기 우리의 발치에 널려 있어 그저 주워 담기만 하면 된다”고 했던 미군 소령의 말이 당시 백인들의 신념을 대변한다. 땅을 빼앗기 위해 워싱턴의 정책 입안자들은 ‘명백한 운명’이라는 용어를 만들어 냈다. ‘명백한 운명’이란 유럽인과 그 후손들이 신대륙을 다스리도록 운명 지어져 있으며, 지배 민족으로서 당연히 인디언의 땅과 삼림과 광산을 모두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다. 10. 왜 사람들은 이상한 것을 믿는가 마이클 셔머 저/류운 역 『과학의 변경 지대』로 잘 알려진 심리학자이자 과학사학자인 마이클 셔머의, 이 시대 사이비 과학에 대한 비판서. 그는 뉴에이지 과학, 지적 설계론 미신과 심령술 등 우리 시대의 모든 사이비 과학을 집대성하고, 이런 '이상한' 믿음들이 생겨난 이유를 진화론적으로 설명한다. 또한 과학과 사이비 과학, 역사와 사이비 역사를 구분하고 그 차이를 다루면서, 비판과 폭로를 넘어 이런 믿음들에 대항하는 과학적 방법론을 제시한다.이 책은 노아의 대홍수는 실제 일어났던 사건이라는 믿음, 심령술사들은 죽은 사람과 대화하는 영적 능력을 갖고 있다는 믿음의 진실을 파헤치고, 인간이 이런 이상한 것을 믿는 이유는 우연하고 불확실한 것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패턴을 추적하고 인과관계를 찾도록 진화한 까닭이라고 말한다. 또한 누구든지 이상한 것을 믿게 만들 수 있는 스물다섯 가지 사고의 오류들을 지적하고, 그런 믿음들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배울 수 있는 과학적 원리를 제시하고 있다. 11. 옥스퍼드 초엘리트 영국을 지배하는 이너서클의 습관, 약점, 그리고 악행 사이먼 쿠퍼 저/김양욱, 최형우 역 영국 정치 초엘리트들과의 인터뷰, 인물 관찰,옥스퍼드에서의 경험이 담긴 르포르타주영국 권력의 실체를 이해하기 위한 지도외투를 껴입은 보수주의자들의 막을 한 꺼풀씩 벗겨내다 12. 가난한 사람들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저/이항재 역 위대한 작가, 도스토옙스키의 탄생을 알린 기념비적 첫 소설불평등한 사회의 거대한 구렁텅이 속에서 핍박받고 소외당한 사람들의가난과 고통을 통해 들여다본 참된 삶의 의미와 인간의 조건러시아 문학의 신경지를 열어젖힌 도스토옙스키의 첫 소설,부조리한 사회 구조에 고통받는 ‘작은 인간’에게 목소리를 부여한 기념비적 작품
로오데작성일 2024-08-03추천 19
-
-
[무서운글터] [납량특집] 도깨비를 만난 날
2012년, 촬영 아르바이트에서 만난 ‘성준일’이란 형에게 직접 들은 기이한 이야기다. 1975년 충청남도 청양의 한 마을. 성문수는 건넛마을에 잔치가 있어서 막걸리를 잔뜩 먹고 집으로 가는 중이었다. 호롱불 하나에 의지하며 걷고 있었는데, 웬 꼬마가 논에서 울부짖는 게 아닌가? “아가, 논바닥에서 왜 우는 거여?” “아저씨, 새끼줄이 발에 엉켰는데, 안 풀어져요.” 성문수는 작업장에서 쓰는 칼로 새끼줄을 끊어 주었다. 문제는 아이가 자꾸 쫓아왔다. “아저씨 배가 고파요… 손에 든 음식 좀 주시면 안 돼요?” 집에 있는 아이들을 주려고 했는데, 딱한 생각에 잔칫집에서 받은 수육과 육전을 줬다. 아이는 게걸스럽게 먹었다. 꽤 많은 양이었는데, 혼자서 싹 비웠다. “다 먹었으면 우리 집으로 같이 가자. 우리 집에서 자고 날 밝으면 너희 집으로 가.” 성문수가 아이의 손을 잡았다. 그런데 이상했다. 정자나무를 지나 50미터 정도를 걸으면 집이 나왔는데, 걸어도 걸어도 제자리였다. 더욱 당황스러운 일은 아이의 손이 얼음처럼 찼다. “어린 것이 얼마나 추위에 떨었으면 손이 차냐? 조금만 기다려라, 집에 거의 다 도착하긴 했는데… 왜 이렇게 안 나온데?” 어느덧 동이 트고 있었다. 이른 새벽부터 일 나가는 지인이 아는 척했다. “준배 아버지, 이른 아침부터 어디가는 겨?” “나? 건너 마을에 잔칫집에 갔다가 이제 오지.” “그런데… 손에 호미는 뭐여?” “호미는 무슨 호미?” 아이의 손이 있어야 하는데, 호미만 있었다. 그제야 뒷골이 서늘해져서 냅다 호미를 논에 던졌다. 어머니는 도깨비에 홀린 거라며 걱정했다. 이게 무슨 일일까? 술이 덜 깬 상태로 방앗간으로 출근했는데, 주문이 쏟아졌다. 청양은 물론이고 공주, 부여 등 많은 이들이 고춧가루부터 참기름, 온갖 떡을 주문했다. 어머니와 아내는 착한 도깨비를 만났다며, 수육과 막걸리를 싸주며 감사 인사를 하라고 했다.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태어나서 이토록 거대한 수익은 처음 경험했기에 밤이 되자마자 논으로 갔다. 칠흑같이 캄캄한 밤, 논바닥에 수육을 두고, 막걸리를 뿌리려는데… “에헤이… 아저씨, 그 비싼 술을 어디에 뿌리는 거래요?” 1970년도에 갓을 쓴 젊은 남자가 나타나 손목을 잡았다. 성 문수는 그의 손이 무진장 차가워 도깨비라는 사실을 알았다. 또한 모습만 변해있었지, 아이 때의 얼굴 그대로였다. “자네, 돗까비지? 돗까비 맞잖여?” “그건 뭐 알아서 생각하시고 앉아서 같이 들어요.” 같이 먹자고 했지만, 술과 고기를 혼자서 또 게걸스럽게 먹어서 그 모습을 보기만 했다. “매번 아저씨한테 얻어먹으니 미안하네? 사실 오늘은 얻어먹으려고 온 것이 아니라, 아저씨한테 할 말이 있어서요. 아저씨 첫째 있지유? 그 뭐라더라 준배였나?” “자네가 우리 장남 이름은 어떻게 아는 겨?” “그건 중요한 게 아니니까, 일단 들어봐유. 준배가 말이어유? 지금 아주 못된 것한테 홀렸어유. 문제는 뭐냐면 나가 구해줄 수 없는 존재한테 홀리 거유. 아저씨가 구해야 한단 말이여!“ “그게 무슨소리여? 우리 준배가 못된 것한테 홀렸다니?” “자세한 걸 알려주면 시커먼 놈들한테 혼이 나니까, 이 정도로만 합시다. 아저씨 내 말 명심해요.” 갑자기 도깨비가 푸른 불꽃으로 변하더니, 공중을 빙빙 돌다가 사라졌다. 장남이 못된 것에게 홀렸다고 하니, 집으로 달려갔다. 장남은 11살로 맨날 놀 생각만 하는 철부지였다. 아내에게 요즘 장남이 뭐 하냐고 물으니, 별것 없다는 소리나 할 뿐이었다. 성문수는 도깨비의 말이 거슬려서, 아들을 집 밖으로 못 나가게 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마을에 먹을 것부터 돈이나 패물 등이 없어지는 일이 생겼다. 사람들은 신고도 했지만, 경찰이 와도 범인을 찾지 못했다. 그러고 보니 아내도 달걀이며, 먹을 것이 없어졌다며 난리를 쳤다. 이쯤 되니 도깨비에게 묻고 싶어진 성문수가 수육과 막걸리를 준비해서 논을 찾았다. 하지만 도깨비는 나타나지 않았다. 두 시간이 넘게 기다려도 오지 않았다. 실망에 터덜터덜 걸어가던 중, 누군가가 집에서 급하게 나오는 걸 발견했다. 어두워 보이지 않았지만, 빠르게 징검다리를 건너 하천을 건넜다. “뭐여, 도둑이여? 내가 잡아서 혼쭐을 낼 겨.” 성문수는 뒤를 쫓았다. 도둑은 하천이 흘러오는 길을 따라가 둑이 있는 곳까지 올랐다. 사람들이 귀신이 나온다며, 가지도 않는 장소였다. 수풀이 우거진 곳을 지나니, 처음 보는 오두막 하나가 나왔고, 하천이 흐르는 곳에는 많은 사람들이 불을 피우며 떠들었다. 집에서 나온 도둑도 그곳에 앉았다. 성문수는 깜짝 놀랐다. 도둑이 장남이었기 때문이다. 자세히 보니 마을 아이들도 그 자리에 있었다. 아들은 집에서 가져온 달걀과 참기름을 어떤 사내에게 보이며 웃었다. 아이들이 집에서 가져온 음식을 커다란 양푼에 넣었다. 어떤 아이들은 집에서 가져온 옷이나 돈을 사내에게 건넸다.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알 수 없었지만, 웃음소리가 크게 들렸다. 사내가 아이들이 가져온 음식을 비빈 후 먹으려고 할 때였다. 성문수가 소리쳤다. “여기서 뭐하는 겨? 마을 사람들 물건이 없어진다고 했는데, 범인이 너희들이었구먼? 그리고 당신은 누구여? 뭐하는 사람이래?” 사내가 일어나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저는 폐가 안 좋아서 여기에 집을 짓고 쉬는 사람인데요. 우연히 아이들과 친해져서 이렇게 됐습니다. 죄송합니다.” 성문수는 화를 내고 싶었지만, 왠지 모르게 조심스레 말했다. “늦은 시간이잖아유. 그리고 여기 물이 얼마나 깊은데요, 애들 불러내면 위험하기도 하고… 여기서 사람이 여럿 빠져 죽었슈.” 성문수는 낮에 이야기하자며, 아이들을 집에 돌려보냈다. 장남은 불쌍한 사람을 돕는 일이고, 아이들끼리 노는 것이 뭐가 잘못됐냐고 따졌지만, 묘하게 불안한 기분이 들었다. “저 사람을 어쩌다 알게 된 겨?” “애들이랑 콩 구워 먹으러 가다가 만났어. 아저씨는 논바닥에서 개구리 잡는 중이었고… 아버지가 생각하는 나쁜 사람 아니여. 폐병도 거의 나았어. 성치 않은 몸을 가진 사람을 도운 것인데, 나쁘게 생각하지 말어.” 다음 날, 마을 사람들에게 말하니 사내가 있는 곳에 가보자고 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했다. 추운 겨울에 폐병 걸린 환자가 물 옆에 사는 것이 어불성설이었다. 그러고 보니 생긴 것도 폐병을 앓았다고 하기에는 말끔했다. 남자는 밥을 먹고 있었다. 귀하디귀한 라면을 먹고 있었는데, 눈이 마주치자 태연스럽게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마을 분들이 무슨 일로 오셨어요?” 이장이 언성을 높혔다. “그 라면 말이여, 어디서 났슈? 혹시 애들이 가져온 걸 홀라당 끓여 먹은 거 아니쥬?” 사내는 고개를 숙였다. “죄송합니다. 그럴 의도는 아닌데, 영철이가 먹어도 된다고 해서요. 염치없는 것은 알고 있지만 죄송합니다. 너무 배가 고파서요. 몸이 회복되면 꼭 갚겠습니다.” 그때 라면의 주인인 완희 엄마가 괜찮다며 말했고, 연이어 동네 아줌마들도 별 거 아니라고 했다. “아니, 뭘 갚아요. 그냥 드세요. 이상한 사람은 아닌 것 같네? 돌아 갑시다.” “내가 봐도 그런 것 같네? 유난 떨지 말고 갑시다.“ 성문수는 갑자기 무서웠다. 갑자기 그녀들의 말에 마을 사람들이 홀린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불쌍한 사람은 그냥 두자며 내려가자고 했다. 그러던 중 눈에 뭔가가 들어왔다. 처음 도깨비를 만났을 때 보았던 거무튀튀한 새끼줄이었다. “이보시게, 이게 뭐여?” “새끼줄을 쓸 곳이 있어서요.” 줄에는 성문수가 칼로 벤 자국이 있었다. 이상한 기분에 오두막 문을 열자, 경악하고 말았다. 책상 위에는 또 다른 새끼줄이 있었는데, 호미가 감겨 있었다. 그것이 도깨비라고 확신했다. 놈에게 잡혀서 나타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을 들고 나가려는데, 사내가 막았다. “지금 뭐 하는 겁니까?” “자네야 말로 뭐하는 가? 이게 뭔지 모르나?” “이게 뭔데유?” “하…, 이거 큰일 날 양반이네?” 사람들은 뭐냐고 물었다. 성문수는 답하지도 않고, 사내의 방을 뒤졌다. 침대 아래에 있는 바구니에서 무당들이 쓰는 칼과 짚으로 만든 인형이 나왔고, 벽에 걸린 하얀 비단 치우니, 새빨간 옷이 나왔다. 아주 못된 것이 아들을 노릴 거라는 도깨비의 말이 생각났다. 무속에 관한 것은 잘 모르지만, 거무 튀튀한 새끼 줄은 도깨비를 잡는 덫이 분명했다. “이게 무엇이여? 자네 무당이여? 무당이 여기는 왜 온 건데?” 성문수가 몰아붙이자, 그제야 사람들도 물었다. 사내는 호미를 빼앗으려는 행동을 멈췄다. “하…. 사실 저는 아 마을에 도깨비를 잡기 위해 온 무당입니다. 이 새끼 줄은 도깨비를 잡기 위해 팥죽을 먹인 덫인데, 인간에게는 백해무익한 물건입니다. 도깨비는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존재이기에 잡아야 합니다. 지금 준배 아버님이 들고 계신 호미가 도깨비인데, 최근에 제가 잡은 것입니다.” 도깨비란 말에 사람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도깨비를 잡았으면 마을을 떠날 것이지, 아이들한테 왜 도둑질을 시켰데유?” 사내는 억울한 표정을 지었다. “아니, 도깨비 잡으러 왔는데, 돈이 없잖아요. 그리고 도둑질이 아니라, 여유가 되면 갚으려고 했습니다. 만약 무당이 새끼줄을 써서 도깨비 잡는다고 하면 사람들이 뭐라고 하겠어요? 저는 여러분을 도우려고 왔는데, 이렇게 나오시면 곤란합니다.” 이장이 착잡한 표정을 짓더니 입을 열었다. “어이 준배 아부지, 호미 돌려줘.” “네?” “어혀 돌려줘. 그 호미가 자네꺼여?” 호미를 주기 싫었지만, 이장이 강제로 호미를 뺏어 사내에게 주고 말았다. “자네도 호미를 받았으니, 이만 가봐. 다시는 이 마을에 오지 말게.” 사내가 부랴부랴 짐을 챙긴 후 떠나자, 이장은 오두막에 불을 붙였다. 순식간에 불이 타오르고 마을 사람들은 사내가 가는 것을 지켜봤다. 성문수가 찝찝한 마음으로 돌아오니, 어머니는 사내가 이상하다고 했다. 보통 신빨 떨어진 무당이 도깨비를 잡으려고 새끼줄에 팥죽을 먹이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성문수가 뒤늦게 사내를 쫓았지만, 이미 떠난 후였다. 소동은 금방 잠잠해졌다. 늦은 봄에 엄청난 비가 내렸는데, 성문수의 방앗간에 벼락이 맞았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지붕이 주저앉았다. 설상가상, 성문수의 집에는 하천이 범람해서 물에 잠겼다. 성문수와 가족들은 어렵게 마을회관으로 대피했고, 이런 적은 처음이라며 하늘이 무심하다고 했다. 며칠 후, 무너진 집을 고치러 마을 청년들과 향하던 때였다. 몇몇이 이상한 말을 했다. “너네 들었어? 찬영이 형이 말이여, 읍내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묘지가 있는 언덕에서 무당이 칼을 들고 방방 뛰고 있더라는 겨. 그때부터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는데, 순식간에 폭우가 내렸다는 거 아니여?” “참말이여?” “근데 말이여, 찬형이 형이 그러는데… 무당이 하천 제방에서 집을 짓고 사는 사내였다면서 마을에 복수를 한 거래.” “에이,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그걸 믿어. 일이나 혀.” “아니, 참말이라니까? 마을 사람 몇이 윤화 아씨라는 유명한 무당에게 사내에 대해서 물었는데, 그놈은 상종도 하면 안 될 무당이래.” “도대체 정체가 뭔데? 상종을 하지마?” “어린아이들을 잡아서 제물로 바치는 놈이라나?” 성문수는 믿고 싶지 않았지만, 그 이야기를 들은 날에 마을회관에 있던 장남이 사라졌다. 다시 말해서 성준일의 큰아버지는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았다. * 외부펌을 금지합니다.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