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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다들 트레이드 하려곤 하는데..." 어느덧 마감기한 D-DAY, 대권도전 위해 극적인 거래 이뤄지나
"다들 트레이드를 하려고는 하는데, 서로 카드가 마땅히 맞아떨어지지는 않는다." (A팀 감독)메이저리그(MLB)가 7월 트레이드 마감기한을 앞두고 선수 이적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KBO 리그는 아직 잠잠하다. 거래가 가능한 마지막 날 거래가 일어나게 될까.7월 31일은 KBO 리그 규약 제85조에서 정한 '선수계약 양도가능기간'의 마지막 날이다. KBO는 당해 포스트시즌 종료 다음날부터 다음 해 7월 31일까지 트레이드를 할 수 있는데, 그 7월 31일이 다가왔다.비슷한 상황의 메이저리그는 트레이드가 활발히 일어났다. 지난해 KBO MVP 출신의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세인트루이스)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팀 2루수였던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LA 다저스)이 삼각트레이드를 통해 이적했고,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33)도 토론토에서 휴스턴으로 옮겼다.이외에도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낮아진 화이트삭스는 페디 외에도 토미 팸과 일로이 히메네스, 마이클 코펙 등을 대거 팔아치웠고, 이정후가 부상으로 이탈한 샌프란시스코 역시 거포 호르헤 솔레어를 애틀랜타로 보냈다.하지만 KBO 리그는 아직 잠잠하기만 하다. 올 시즌이 시작한 후 리그에서 일어난 트레이드(웨이버 제외)는 아직 3건에 불과하다. 개막 직후인 지난 3월 30일 LG 트윈스 손호영(30)과 롯데 자이언츠 우강훈(22)이 1대1 맞트레이드됐다. 이어 5월 28일에는 KT 위즈 박병호(38)와 삼성 라이온즈 오재일(38)도 유니폼을 맞바꿨다. 이틀 뒤인 5월 30일 NC 다이노스가 2025년 신인드래프트 1, 3라운드 지명권을 주고 키움 히어로즈에서 김휘집(22)을 받아온 게 마지막 거래다.올해 트레이드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평가받는 조상우(30·키움 히어로즈)에 대한 움직임도 아직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있다. 2025시즌 종료 후 FA(프리에이전트)가 되는 그는 올해 42경기에 나와 승리 없이 1패 8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하고 있다. 시즌 초반 셋업맨으로 나서던 그는 다시 마무리 자리로 돌아와 활약했다.이에 조상우에 대한 트레이드설이 꾸준히 나왔다. 선수 본인도 이를 알고 있어서, 올스타전에서 그는 "그(트레이드 관련) 질문을 제일 많이 받고 있다"며 "지인들이 '너 어디가냐'고 물으면 '나도 몰라, 내가 어떻게 알아'라고 넘긴다"고 답했다.다만 조상우는 현재 1군 엔트리에 없다. 지난 16일 어깨 통증으로 인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이후로도 통증이 완쾌되지 않은 바람에 복귀 일정도 늦어지고 있다. 당장 1군에서 쓸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트레이드 가능성이 낮아졌다. 여기에 김휘집을 내주면서 키움이 상위 드래프트픽 2장을 가져간 상황에서, 그보다 가치가 높은 조상우를 데려오며 줄 대가가 다들 마땅찮다는 것도 걸림돌이다.여기에 올 시즌은 순위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아직 시즌을 포기할 단계에 접어든 팀이 없다는 점도 한몫 하고 있다. 30일 기준 5위 두산 베어스와 10위 키움의 승차는 8경기다. 아직 잔여게임이 40경기 넘게 남은 상황에서 키움도 산술적으로 5강 싸움이 가능하다. 여기에 3위 삼성과 7위 NC는 3.5경기 차로, 중위권은 그야말로 '박 터지게' 경쟁하고 있다.이에 준척급 선수를 주고받기가 쉽지 않다. 한 감독은 "다들 트레이드를 하려고는 하는데, 서로 카드가 마땅히 맞아떨어지지는 않는다"며 "선수끼리 맞교환을 하는 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치열한 눈치싸움을 펼치면서 선뜻 나서지 못한다는 것이다.KBO 리그는 최근 10년 동안 2022시즌을 제외하면 꾸준히 7월 트레이드가 나왔다. 그중에서는 2017년 김세현(넥센→KIA), 2018년 강승호(LG→SK), 2021년 김준태와 오윤석(롯데→KT) 등 전력 보강을 통해 우승을 차지한 사례도 있었다. 이에 상위권 팀에서는 마지막 날 '버저비터'로 거래가 이뤄질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재서엉작성일 2024-07-31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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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리그 호령하던 '마무리 조상우'가 살아났다…최하위 키움의 선택은
한때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였던 조상우(30·키움 히어로즈)가 예전의 위용을 되찾고 있다. 병역 문제로 2년이나 자리를 비운 탓에 제 궤도를 찾기까지 시간이 걸렸지만, 감을 잡은 조상우는 여전히 위력적이다.조상우는 지난 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5-3으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이로써 조상우는 최근 1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5월 31일 SSG 랜더스전부터 후반기 첫 경기까지 12⅔이닝 동안 실점이 없다.한때 5점대까지 치솟았던 평균자책점도 어느덧 2점대까지 내려왔다. 피안타율은 0.263,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1.50으로 아직 개선의 여지가 좀 더 있지만, 무실점 행진은 고무적이다.확실한 마무리투수의 부재로 고전하던 키움도 6월 이후 조상우에게 몫을 맡기면서 안정을 찾고 있다. 조상우는 마무리 전향 이후 6세이브를 기록 중이다.심지어 3연투도 소화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25~27일 NC 다이노스와의 3연전, 이달 2~4일 LG 트윈스와의 3연전에 모두 등판했다. 첫 3연투 때는 소화 이닝이 2이닝이 채 되지 않았지만, 두 번째에는 경기당 1이닝씩을 던졌다.조상우는 본래 리그 최상급 불펜투수로 인정받은 투수다. 데뷔 2년 차 시즌부터 팀의 필승조로 많은 이닝을 소화했고, 2019년부턴 마무리투수로 자리를 잡았다. '커리어 하이'인 2020년엔 5승3패 33세이브에 평균자책점 2.15로 구원왕 타이틀도 거머쥐었다.그러나 2021년까지 활약한 그는 병역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2년간 자리를 비웠다.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며 틈틈이 운동했지만 실전 감각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그러던 그가 복귀와 동시에 예전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투구를 펼치는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다. 젊은 선수들이 유독 많은 키움 입장에선 중심을 잡아줄 투수이기도 하다.다만 조상우가 키움에서 계속 뛸 것인 지는 불분명하다. 올 시즌과 내년 시즌까지 소화하면 FA 자격을 얻기 때문이다.모기업이 없어 늘 자금 사정이 좋지 않은 키움은 자 팀 소속의 선수가 정상급으로 성장할 경우 FA가 되기 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는 일이 잦았다. 어차피 FA 잔류가 쉽지 않기에 젊은 선수들과 맞바꿔 후일을 도모하는 전략이었다.2022년엔 주전 포수 박동원을 KIA 타이거즈에 내줬고, 지난해엔 선발투수 최원태를 LG 트윈스에 넘겼다. 박동원은 FA까지 1년도 남기지 않았고, 최원태는 1년 반 정도를 남긴 시점에 이뤄진 트레이드였다.게다 팀 상황도 확실한 '리빌딩' 기조다. 키움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이정후를 메이저리그에 보냈고, 올 시즌 후엔 김혜성이 미국으로 떠날 가능성이 높다. 에이스 안우진도 군 복무를 마친 뒤 내년 시즌 막판에나 돌아올 수 있다.이런 상황을 고려하면 조상우의 이적설이 끊이지 않는 것도 이해 못 할 바는 아니다.남은 것은 키움의 선택이다. 키움이 자금 사정이 좋지 않다고는 하지만, '결단'을 내렸을 땐 돈을 쓰는 모습도 있었다.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진출 직전 시즌이던 지난해를 앞두고 원종현(4년 25억원), 이형종(4년 20억원)을 외부 영입한 것이 대표적이었다.조상우의 몸값은 이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기에 고민은 크지만, 그만큼의 가치를 하는 선수인 것 또한 틀림없다.트레이드 데드라인까지는 3주가 남았다. 키움이 결정을 내릴 시간도 점점 다가오고 있다.
마크42작성일 2024-07-10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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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6월 마지막 주말 시리즈 리뷰
주말시리즈 리뷰입니다.
이번 주말에는 시리즈 스윕이 나오질 않았네요.
우천은 안 되서 3경기를 모두 치렀습니다.
NC vs 두산
1차전 NC 9:3 두산
2차전 NC 3:12 두산
3차전 NC 5:0 두산
NC
1~2위 팀간의 대결, 원정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달성했습니다.
투수력에서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던 게 컸다 봅니다.
1차전에서는 두산 상대로 불펜 우세,
3차전은 선발투수 우세를 가져갔었습니다.
타선도 더 터진 쪽은 NC였네요.
시리즈 총 득점은 비슷한데, 두산이 2차전 12점 때문에 조금 비등해진 것일 뿐.
공교롭게도 강진성이 빠진 경기에서 NC가 패했습니다.
강진성이 다소 부진했는데, 알테어와 권희동이 타격감이 꽤나 좋았네요.
박민우가 테이블을 잘 깔기도 했고요.
아쉽다면 4~5선발이 조금은 불안하다는 점과 여전히 불펜의 편차가
큽니다.
2차전에서 배재환의 부진도 좀 아쉬웠고요.
불펜만 보면 리그에서 좋게 봐줘야 중급 정도 되는 듯합니다.
그럼에도 이 시리즈를 위닝으로 가져간 것은 크네요.
가장 어려운 상대, 그것도 원정 3연전을
위닝으로 챙겼습니다.
두산
타선이 꾸준하지 못한점이 아쉽습니다.
1차전 3점, 2차전 영봉패가 나올 정도로 타선의 활약이 영 좋지 못했습니다.
허경민이 복귀했음에도 NC 상대로는 뭔가 게임이 안 풀렸네요.
오재일과 페르난데스의 타격감은 좋았는데, 김재환과 김재호, 정수빈, 박세혁 등 침묵했던 선수가 너무 많았습니다.
불펜도 약점인 것이 다시 드러났고요, NC 상대로 투수전은 승산이
낮다는 점도 드러났습니다.
그럼에도 박종기가 NC 타선을 5이닝
2실점으로 막아낸 점과 알칸타라의 호투는 긍정적인 요소입니다.
박종기는 이제 확실한 두산의 4~5선발급이네요. 이영하보다 더 내용이 낫습니다.
알칸타라는 플렉센 다음가는 투수이자 나름 꾸준히 로테이션 지켜주고 매번 QS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일단 NC 상대로 힘든 시리즈를 했고, 3등으로 내려간 점은 좀 아쉽게 됐네요.
시리즈 MVP
권희동을 줘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시리즈 8타수 3안타
2홈런 6타점인데, 시리즈
팀 득점 1/3 이상이 권희동 손에서 나왔습니다.
LG vs SK
1차전 LG 0:7 SK
2차전 LG 3:0 SK
3차전 LG 4:0 SK
LG
길었던 연패를 끊었습니다.
다른 것보다 이걸 끊은 투수가 윌켈차도 아닌 정찬헌이었네요.
무려 8.1이닝 노히트라는 대단한 내용을 보이면서 첫 완봉승도 해냈습니다.
정찬헌도 좋았고, 임찬규도 7이닝
무실점으로 내용이 좋았습니다.
외려 기대 안 했던 투수들의 호투가 정말 눈에 띄네요.
타선에서는 이천웅이 잘 해줬습니다. LG가 승리하려면 역시 이천웅부터
풀려야 경기가 잘 풀립니다.
하지만 타선이 시원하게 터진 시리즈는 아닙니다.
라모스가 한 번 내려간 이후로 안 올라오고 있습니다.
최근 10경기에서 0.216으로
침묵 중입니다. 채은성, 이형종 등 타자들의 부재도 여전히
드러나고 있고요.
이번 시리즈에서 총 득점이 7점이라는 점만 해도 LG 타선이 평균 2점밖에 못 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달리 말하면 이 시리즈는 투수들, 특히 선발이었던 정찬헌 임찬규가
잘했다는 이야기밖에 안 됩니다.
SK
첫 경기는 기분 좋게 이겼는데, 두 번째 경기부터가 타선이 급속도로
침묵했네요.
2경기 연속 무득점은 정말 아쉽습니다.
타선의 침묵으로 인해 김주한의 6이닝 2실점(1자책) 호투가 묻혀버렸습니다.
핀토가 잘 던지다가 타구에 맞고 마운드를 내려간 점도 SK에 악재였고요.
여하튼 SK에 좋은 소식이 있다면,
이건욱과 김주한의 호투, 한동민의 복귀가 머지 않았다는 점이네요.
이건욱은 확실하게 선발 한 축이 된 느낌이고, 김주한의 호투는 기대이상이었네요.
그리고 부상 전 하드캐리에 가까운 활약을 했던 한동민의 복귀는 큰 힘이 될 듯합니다.
선발투수진이 그럭저럭 괜찮게 돌아가고 있다는 점, 핀토의 부상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그나마 다행인 시리즈이지 않나 싶습니다.
시리즈 MVP
정찬헌 안 줄 수가 없겠네요. 커리어 첫 완봉승이라는 점 플러스, 연패 끊은 점도 플러스.
삼성 vs 롯데
1차전 삼성 6:4 롯데
2차전 삼성 6:1 롯데
3차전 삼성 3:7 롯데
삼성
난세의 영웅이 하나 나왔네요.
바로 이성곤입니다. 이 시리즈에서 정말 엄청난 임펙트를 줬습니다.
데뷔 첫 홈런은 물론 사이클링히트에 가까운 활약도 해내고 여러모로 인상깊었습니다.
이성곤 외에 타자 중에서는 박해민도 잘해줬네요.
구자욱도 나쁘지 않아서 기존의 삼성 타자들이 조금씩 올라오는 느낌입니다.
살라디노 없이도 나름 잘 하고 있네요.
선발진에서의 퀄리티스타트가 두 차례나 나온 점도 좋았고요.
결국 이성곤의 활약+선발 싸움 승리가 이 시리즈 위닝으로 이어졌습니다.
살짝 아쉽다면, 최지광이 첫 경기에서 무너졌다는 점입니다.
가장 삼성서 믿을 만한 불펜의 붕괴는 아쉽네요. 승리한 경기라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이성곤과 박해민 외에는 확실하게 터진 타자가 없다는 점도 조금 아쉽고요.
그럼에도 일단 위닝시리즈를 가져간 점은 높게 봅니다.
롯데
외국인 투수 둘을 내세우고도 시리즈를 내줬네요.
스트레일리가 잘 던지다가 뒤에 본인 실책으로 인해 점수를 더 주게 되었고
스트레일리 경기에서 유독 자주 나오는 야박한 점수 지원도 여전했습니다.
샘슨은 또 내용이 안 좋았네요. 여전히 폼이 안 올라오고 있습니다.
불펜에서 박진형이 아쉬웠고요. 2사 잘 잡아 놓고 장타를 너무 많이
맞았습니다.
맞은 공들이 너무 높았네요. 컨디션이 안 좋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타선도 시원하게 터지진 않았고요.
다행히 마지막 경기에서 연패를 끊었습니다. 박세웅이 연패를 끊을 줄
몰랐네요.
마지막 경기 손아섭의 결정적인 홈런도 좋았고요. 김원중과 구승민은
여전히 안정적입니다.
김원중은 오재일의 홈런포 외에는 거의 실점을 보기 드문 수준으로 잘 하네요.
그나마 불펜의 안정감이 리그 최상위권이라는 점, 여전히 수비가 좋다는
점이 롯데의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마지막 경기를 이기면서 삼성과 0.5게임, KIA와는 2경기 차를 유지합니다.
즉, 아직 5위가 가시권이라는
것입니다.
시리즈 MVP
말할 필요도 없죠. 이성곤입니다.
시리즈 성적은 11타수 6안타
2홈런 4타점입니다.
이순철 해설위원님 연일 싱글벙글이셨을 듯.
kt vs 한화
1차전 kt 4:7 한화
2차전 kt 7:2 한화
3차전 kt 8:4 한화
kt
딱 선발 우세 경기를 가져갔습니다.
어떻게 보면 선발투수에서 쉽게 갈린 시리즈가 아닐까 싶네요.
쿠에바스의 폼이 좋습니다. 부상 복귀 이후 13이닝동안 단 2점 줬습니다.
데스파이네도 뭐 꾸준하고요. 4실점은 했습니다만, 퀄리티스타트는 못해도 6이닝 이상은 꾸준히 합니다.
무엇보다 주권의 활약이 인상적이네요. 팀 성적 때문에 조금 과소평가받는
투수가 주권이라 봅니다.
현재 kt에서 가장 믿음직한 불펜입니다.
타선에서는 황재균이 좋았습니다. 승리한 두 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때려냈네요.
강백호, 로하스 등이 잠잠해서 상대적으로 타선이 터진건 아닌데, 황재균의 활약이 좋았습니다.
진 경기에서 조병욱의 5.1이닝 1실점
내용도 괜찮은 대목이고요.
나빴던 부분은 타선이 생각보다 식었습니다.
강백호, 로하스, 배정대
등이 모두 이 시리즈 2할 이하였습니다.
투수진에서는 소형준의 기복이 다시 한 번 확인이 되었고요.
아직은 신인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네요.
그럼에도 위닝시리즈를 가져간 건 황재균의 활약이 이번 시리즈에서 크게 작용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한화
뭔가 공식화되는 느낌입니다. 서폴드 경기 이기고 나머지 경기 거진
다 패배.
이번에도 똑같이 서폴드 경기는 이겼습니다. 서폴드의 퀄리티스타트가
나왔고, 결국 승리.
나머지 경기에서는 패했습니다.
김민우가 5이닝 2자책의
나름 괜찮은 내용이 나왔는데, 또 타선지원을 못 받았습니다.
채드벨은 이번에도 패했고요. 격리기간으로 인해 작년의 채드벨이 아닌
것 같습니다.
어쨌든 서폴드 경기를 이긴 것은 다행이고, 그 경기에서 나름 타선도
괜찮았습니다.
노수광의 영입, 오선진과 송광민의 복귀가 역시나 힘이 되네요.
정은원이나 김태균의 페이스도 많이 올라왔고요.
지금도 뭐 강한 타선이라고 보기는 어려우나, 18연패할 때 타선의
무게감은 아닙니다.
그 때는 송광민, 오선진이 다 없었죠.
시리즈 MVP
황재균이죠.
첫 경기서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지만, 이후 경기에서 6타수 4안타
5타점 5득점입니다.
KIA vs 키움
1차전 KIA 8:6 키움
2차전 KIA 0:2 키움
3차전 KIA 0:1 키움
키움
이겨야 할 경기를 가져갔습니다.
5선발 조영건 경기는 뭐 확률 상 승산이 낮았는데, 현 1~2선발인 요키시와 최원태의 경기를 챙겼네요.
요키시 8이닝 무실점, 최원태
7이닝 무실점. 정말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KIA 타선 0점으로 막기
쉽지 않은데, 두 투수의 활약이 대단했네요.
조상우의 안정감도 여전하고요. 여전히 현 최고의 마무리 투수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대로 타선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박병호가 전 시리즈서 살아나나 싶었으나, 이 시리즈에서 다시 11타수 1안타로 침묵했습니다.
서건창은 첫 경기 4안타 경기를 하더니 그 다음 경기부터 주춤했고요.
이정후는 꾸준히 치긴 했는데, 팀을 캐리할 정도의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이 시리즈 두 경기를 이겼고, 두산이 루징시리즈를 당해 키움이
리그 2위에 올라섰습니다.
잘못하면 올해 5강 못 갈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역시나 탄탄한 팀이긴 하네요.
KIA
키움 선발 두 명한테 타선이 눌려버리는 바람에 루징시리즈를 당했습니다.
첫 날 나름 타선이 활발했는데, 2경기 연속 영봉패를 당해버렸네요.
(뭔가 LG와 SK 시리즈랑 상당히 비슷한 느낌도…)
양현종이나 브룩스가 못 던진 게 아닌데, 0점 득점지원을 받은 것이
참 아쉽게 됐습니다.
양현종은 리그에서 손꼽히는 득점지원을 받았는데, 이번엔 못 받았네요.
브룩스는 지난 경기는 불펜이 날려먹더니, 이번에는 타선이 도움을 못
줬습니다.
문경찬의 2경기 연속 3실점도
뭔가 불안요소가 되어가고 있고요.
첫 경기에서 워낙 타선이 잘 터진게 오히려 독이 된 듯합니다.
타선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첫 경기에서 최형우와 나지완, 나주환의 멀티가 다입니다.
그거 외에는 타선에서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침묵했습니다.
키움도 잘 친 것은 아닌데, KIA가 못 쳐도 너무 못 쳤습니다.
MVP
이건 요키시 주고 싶네요.
8이닝을 거의 노히트로 막았고, 올
시즌 유일하게 QS 못한 구단이 KIA인데 복수에 성공했습니다.
이상으로 시리즈 리뷰를 마치고 주중 시리즈 일정입니다.
롯데 vs NC
SK vs 삼성
두산 vs 키움
kt vs LG
한화 vs KIA
산왕공고작성일 2020-06-29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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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KBO 6월 셋째주 주중 3연전 리뷰
지난 16~18일 3경기
리뷰입니다.(모바일 버전으로 볼 시 사진 부담스러울 수 있겠네요)
LG vs 한화
1차전 LG 9:5 한화
2차전 LG 7:1 한화
3차전 LG 9:7 한화
LG
선발과 타선이 아주 좋았네요. 평균 8점 이상을 뽑았습니다.
이천웅과 오지환이 상당히 잘 풀렸네요. 오지환이 2번으로 가면서 기대 이상으로 맹활약했습니다.
김현수가 꾸준히 잘 쳤고, 라모스는 18일 경기에서 복귀했네요. 정주현 4타점
경기도 있었고요.
라모스가 부진했거나 없음에도 이 정도 타격 보인건 높이 살만 합니다.
또한, 아무리 한화 상대라지만 선발 전원 QS는 점수 줄 부분이고요.
다만, 이 시리즈에서 큰 불안요소도 보였습니다.
정우영의 계속된 투구가 영 불안하네요.
결국 마지막 경기에서 1.1이닝 3실점으로
상당히 안 좋았습니다.
현재 누적이닝이 상당한데, 후반기가 걱정될 수도 있겠습니다.
일부 LG 팬들이 정우람 트레이드도 생각해볼 필요가 할 정도인데, 이해는 가네요.
고우석이 없는 공백이 이제는 좀 드러나고 있다 싶습니다.
타선서는 채은성이 핫했다가 조금 식은 느낌이고, 라모스가 아직 타격감을
못 찾았습니다.
그래도 2연승으로 올라오고 있는 한화였는데, 원정 스윕은 점수 줘야죠.
한화
제가 언급했던 올해 한화와 LG 상성이 극악이라는 점이 다시 드러났습니다.
한화가 LG 상대로 앞서는 부분이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유일한 장점인 선발투수조차 LG가 우위였고, 이번에도 LG가 선발싸움에서 모두 승리했습니다.
3차전 장시환이 그나마 잘 던졌지,
나머지 투수들은 7실점 이상으로 좋지 못했습니다.
아무튼 한화가 11년 프랜차이즈 투수 이태양을 보내면서 노수광을 데려왔는데,
첫 날 3안타를 치면서 괜찮았네요.
돌고 돌아 친정팀에 복귀해 상당한 활약을 했습니다.
2차전 제외하면 타선도 5점
이상 뽑아서 어느 정도 지원은 해 줬습니다.
하지만 선발진이 LG 타선에 많이 얻어맞은 바람에 시리즈 전부를 내주게
되었네요.
시리즈 MVP
오지환이 올 시즌 가장 잘한 시리즈라고 생각합니다.
테이블을 제대로 깔아줬습니다. 12타수 6안타 3타점 3득점으로
2번에서 맹활약한 점 높게 봅니다.
kt vs SK
1차전 kt 6:5 SK
2차전 kt 6:4 SK
3차전 kt 5:3 SK
kt
모처럼 시리즈 스윕을 달성했네요. 원정 스윕은 처음이고요.
(홈 스윕은 삼성한테 한 번 있었습니다.)
선발이 생각보다 잘해줬습니다.
데스파이네는 7이닝 2실점, 김민수 5이닝 1실점, 조병욱도 5.1이닝 3실점으로
어느 정도 해줬네요.
이 선발들의 호투가 결국 스윕으로 이어졌다 생각합니다.
과거처럼 타선이 크게 폭발한 것은 아닌데, 집중력이 좋았네요.
스윕은 했지만, 유원상과 김재윤의 3연투
및 내용은 불안합니다.
당장 올 시즌 kt의 천적으로 자리잡은 롯데가 바로 다음 상대라 더
힘들 듯합니다.
롯데가 kt 불펜 상대로 매우 잘 치는 팀 중 하나거든요.
때문에 다음 시리즈가 홈이긴 해도, 롯데 상대로는 어려운 시리즈가
될 수 있겠다 싶습니다.
타선도 시원하게 터지진 못했습니다. 거의 완전체 타선이라는 점 생각하면
더 그렇네요.
그럼에도 일단 시리즈 스윕은 점수를 줄 수 있는 부분이겠죠?
SK
불펜진이 생각보다 심각하네요.
하재훈, 서진용이 돌아가면서 실점을 한 점이 너무 뼈아팠습니다.
선발 싸움도 크게 우위를 점하지 못했습니다. 3차전 박종훈은 5실점으로 안 좋았고요.
타선도 kt 선발진에 밀려서 점수를 많이 뽑진 못했습니다.
그나마 kt 불펜진 상대로 점수 내서 접전 만들긴 했는데 거기까지였네요.
어쨌든 SK도 트레이드를 단행했습니다.
노수광을 내주고 이태양을 데려왔네요.
앞서 말했듯 불펜진이 크게 무너져 있습니다.
전천후로 쓸 이태양을 데려온 건 힘이 될 수 있겠다 싶습니다.
노수광을 트레이드한 걸 보면 최지훈에 무게를 싣겠다는 의도로 볼 수 있고요.
그리고 박민호와 김정빈의 불펜은 여전히 괜찮습니다.
외려 서진용과 하재훈, 국대급 불펜이 죄다 무너져버린 것이 문제겠네요.
시리즈 MVP
강백호를 줘야하지 싶네요. 12타수 6안타 1홈런입니다.
조용호, 로하스, 박경수
등도 생각했는데, 강백호가 시리즈 내내 꾸준히 잘 했네요.
롯데 vs 키움
1차전 롯데 7:5 키움
2차전 롯데 3:4 키움
3차전 롯데 2:3 키움
키움
국내 선발+이정후의 힘으로 위닝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
2차전은 거의 경기 내내 밀리는 느낌이었는데, 이정후가 100% 출루에 끝내기 안타까지 치면서 말 그대로 하드캐리했네요.
3차전은 이기긴 했어도 내용이 안 좋았고요. 안타 수에서는 롯데한테 크게 밀렸습니다.
위닝시리즈 치고는 시원하게 이긴 시리즈는 결코 아닙니다.
믿었던 필승조 김태훈이 대량실점해 1차전 패배에 크게 일조했고, 타선은 평균 4점에 그쳤죠.
그럼에도 이정후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2차전에서는 그냥 혼자 롯데를
물리쳐버렸습니다.
그리고 불펜에서 양현과 이영준 등이 내용이 좋았습니다.
요키시 경기를 내줬지만, 최원태 이승호 경기를 가져온 것도 좋았고요.
조상우가 없었다 불안요소가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펜이 좋다는 롯데와
불펜 싸움에서 밀리지 않은 점도 승인이겠네요.
일단 안 좋은 내용에도 위닝시리즈를 했으니 우선은 키움 입장에서는 다행이라 봐야겠습니다.
롯데
상당히 아쉬운 시리즈네요.
2~3차전이 모두 끝내기 패배라는 점에서 더 그렇습니다.
둘 다 타선의 부진이 아쉽습니다. 1차전 요키시를 공략했음에도 2~3차전 타선이 침묵했습니다.
민병헌, 정훈, 안치홍
등 타자들이 상당수 복귀했음에도 시원한 모습을 못 보였네요.
올 시즌 원정서 7승 14패라는
극악의 성적이 아쉽게 다가옵니다.
그럼에도 마차도의 타격감 반등은 반가운 소식입니다.
이제는 어떤 타순에서도 곧잘 치네요. 국내 선수들 공이 눈에 어느
정도 익은 듯합니다.
여전히 불펜 WAR이 3.34로
압도적인 리그 1위라는 점에서 불펜은 상위권입니다.
그리고 다음이 상성 상 잡아먹는 kt 일정이고, 김원중 이틀 연속 아낀 점은 그나마 플러스 요소입니다.
스트레일리는 정말 인상깊구요. 올해 외인 선발 중 최고급이라는 확신이
듭니다.
시리즈 MVP
키움 타자들 꾸준히 친 타자가 없어서 결국 이정후를 줄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아예 한 경기를 가져와 버렸으니 말이죠.
2차전 5타석 4타수 4안타 1볼넷+끝내기라는 맹활약으로 한 경기를 가져왔습니다.
한 경기 하드캐리 때문에 11타수 5안타로
시리즈 전체 성적도 안 나쁘네요.
삼성 vs 두산
1차전 삼성 4:3 두산
2차전 삼성 6:3 두산
3차전 삼성 3:7 두산
삼성
장점이 십분 발휘되면서 시리즈를 가져왔습니다.
선발진이 잘 버텼고, 오승환의 합류로 더 강해진 불펜이 두산 타선을
틀어막았네요.
롯데나 KIA처럼 필승조가 아주 강한 느낌은 아닌데, 전반적으로 질과 양이 좋습니다.
LG와 어떻게 보면 비슷한 불펜이라 할까요. 물론 LG는 정우영의 과부하가 보이고 있지만요.
심창민, 양창섭까지 합류하면 대체 얼마나 강한 불펜일지 궁금해지네요.
타선은 이학주가 3경기 내내 멀티히트를 쳐내면서 맹활약했네요.
살라디노나 구자욱, 김상수 등 기존 타자들이 조금 부진한 것을 메웠습니다.
그나저나 살라디노가 폼이 올라오니 현재는 나바로급의 스탯을 내고 있군요.
언제부터인가 타격감이 좋다 싶더니만 어느새 나바로급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마지막 경기 내준건 아쉽지만, 삼성도 나름 5강 싸움을 할 수 있는 팀이 아닐까 싶네요.
그것도 잠실 원정을 위닝시리즈로 가져간 점은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두산
내용 자체가 썩 좋지가 않았네요.
그것도 외인선발 2+유희관으로 1승
2패면 두산 입장에서는 불만족스러운 결과입니다.
그나마 3차전 압도적인 선발 우세와 타선의 폭발로 승리를 챙겼지만
결국 불펜 싸움 패배로 루징시리즈로 마무리해야 됐습니다.
타선이 생각보다 안 좋았습니다.
페르난데스와 김재환, 김재호 등이 전반적으로 안 좋았네요.
오재일, 허경민의 공백이 여전히 있다고 봐야겠습니다.
삼성 불펜이 강하긴 하지만, 두산 타선이라면 점수가 더 났어야 되지
싶네요.
그럼에도 스윕을 안 당한 이유는 그래도 3차전 타선이 터졌고, 유희관의 덕이라 봐야죠.
유희관이 올 시즌 폼이 괜찮습니다. 올해 두산 국내에이스는 이영하가
아닌 유희관이라 봐야겠습니다. 현재 5연승 달리고 있습니다.
시리즈 MVP
시리즈 전경기 멀티히트 이학주입니다. 11타수 6안타 3타점이면 뭐 뽑힐만 하죠.
NC vs KIA
1차전 NC 4:7 KIA
2차전 NC 6:7 KIA
KIA
NC 상대로 2연승이라니
놀랍네요.
그것도 NC가 자랑하는 외인 선발 2명의
경기를 모두 잡았습니다.
그 중심에는 불펜이 있었네요. 박준표가 2번째 경기서 안 좋았으나 전상현, 문경찬이 견고하게 잘 막았습니다.
NC 불펜과 비교했을 때 이 시리즈는 KIA 불펜의 완승이라 봐도 무방합니다.
아쉽다면 선발진인데, 선발진의 QS가
없었다는 점입니다.
물론 NC 타선이 워낙 극강이라 이해는 가는데, 그럼에도 이 부분은 살짝 아쉽다고 느껴지네요.
브룩스라면 조금 더 좋은 내용이 나올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박찬호의 에러도 안 나왔으면 편하게 갈 수 있었을텐데라는 생각도 좀 들었고요.
그래도 어쨌든 NC 상대로 2연승은
대단하네요.
결국 루징시리즈를 당한 롯데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습니다.
NC
이거 불펜 문제가 계속 발목 잡을 수도 있겠습니다.
NC 불펜에 확실한 선수가 없다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드네요.
롯데의 박진형, 구승민이나 LG 정우영, KIA 전상현과 같은 확실한 불펜요원의 부재가 크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결국 이 싸움에서 지다 보니 시리즈 전체를 내준 느낌이 듭니다.
NC 타선이 KIA 투수진에
좀 말린 느낌도 드는 것이 대량득점이 안 나왔습니다.
전반적으로 잘 친 타자도 찾기 드물 정도였고요. 중심타선 싸움도 어떻게
보면 NC의 패배입니다.
차라리 막 경기 안 한게 NC 입장에서는 나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구창모 경기긴 했지만, KIA도 양현종이어서 스윕 당할 수도
있었습니다.
올 시즌 최악의 시리즈라면 아마 이 시리즈가 아닐까 싶을 정도입니다.
시리즈 MVP
최형우와 전상현 중에 고민했는데, 전상현이 있어서 최형우로 갑니다.
시리즈는 8타수 3안타인데, 4타점이 컸네요.
이렇게 리뷰를 마치고, 주말 시리즈입니다.
롯데 vs kt
한화 vs NC
두산 vs LG
SK vs 키움
삼성 vs KIA
산왕공고작성일 2020-06-19추천 3
-
[스포츠] KBO 6월 2주 주말 3연전 리뷰
지난 6월 12일~14일 3연전 리뷰입니다.
두산 vs 한화
1차전 두산 5:2 한화
2차전 두산 6:7 한화
3차전 두산 2:3 한화
한화
지긋지긋했던 연패를 드디어 끊었습니다.
무려 18연패로 결국 최다연패 단독 1위의 불명예까지는 안 가게 되었네요.
연패를 끊고 난 후 서폴드의 호투로 한 경기 더 승리를 가져가 위닝시리즈까지 가져갔습니다.
1차전 유희관 공략 성공과 2차전
서폴드의 호투가 컸네요.
타선에서는 간만에 김태균이 이번 시리즈에서 제 모습을 보여줬네요.
불리했던 선발 싸움에서 유희관 상대로 홈런을 쳐낸 것이 컸습니다.
그리고 노태형이 기대 이상으로 잘 해줬고요.
현재 대부분 젊은 선수들 위주로 경기를 치르고 있는데, 경험치만 잘
쌓는다면 나중에 괜찮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나 호잉의 부진은 여전하군요.
아무튼 연패를 끊은 점이 가장 다행인 소식입니다.
두산
결국 불안요소가 발목을 잡았네요.
플렉센과 이용찬의 공백이 끝내 드러났습니다.
그나마 최원준이 호투하면서 한 자리는 메우나 싶었는데, 정작 유희관과
박종기가 잘 던지진 못했네요.
타선이 시원하게 터진 경기 역시 없었습니다.
허경민에 오재일, 오재원 등 부상자가 너무 많아 시원하게 터지질 못하네요.
그렇다고 김재환도 잘 한 편이 아니고요.
두산의 그나마 다행인 점을 찾자면, 박건우의 부활이겠습니다.
최근 타격감이 많이 올라왔네요. 불펜도 조금 폼을 찾은 느낌이고요.
이래저래 이번 시리즈는 부상이 발목이 잡은 느낌이 좀 들었습니다.
시리즈 MVP
임펙트의 노태형과 성적의 김태균에서 고민했는데, 김태균이 워낙 잘
쳤네요.
시리즈 12타수 6안타라서
김태균에게 한 표입니다.
롯데 vs LG
1차전 롯데 2:3 LG
2차전 롯데 7:6 LG
3차전 롯데 4:10 LG
LG
엘꼴라시코라는 이름 답게 참 뭐랄까 이 시리즈는 정말 종잡을 수가 없네요.
1차전은 끝내기로 LG의
승리였다면, 3차전은 타선이 폭발했습니다.
무엇보다 라모스 없이 이 시리즈를 위닝으로 가져간 건 크네요.
LG 투수력의 힘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타선이 생각보다 좋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하위타선에서 유강남의 활약이 특히 좋았습니다.
LG의 약점이 하위타선인데 유강남이 이리 해준다면 약점이 많이 메워지죠.
구본혁의 활약도 좋았고요. 이 시리즈에서 갈린건 결국 하위타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쉽게 느껴졌던 점은 고우석의 공백이 확실히 아쉽습니다.
점점 정우영의 부하가 심해지는 느낌이랄까요.
이상규가 마무리로 자리를 못 잡고 김윤식도 빠진 상태여서 불펜 페이스가 좀 내려간 건 맞는듯 합니다. 송은범이 올라와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봐야겠네요.
정우영의 과부하를 덜 선수가 좀 필요해 보입니다.
롯데
이 시리즈 위닝으로 못 가져간 게 아쉽겠습니다.
특히 1차전 LG가 더블헤더
후유증이 있는 경기를 못 가져간 것은 좀 뼈아팠네요.
역시나 스트레일리 경기는 참 득점이 안 납니다. 압도적인 득점지원
꼴찌 다웠네요.
추가로 지성준의 수비도 좀 아쉬웠습니다.
하위타선이 안 터진 점도 패인이었습니다. LG 하위타선과 비교하면
확실히 차이가 났네요.
그리고 원정에서 약한 면이 다시 한 번 드러났습니다.
샘슨도 걱정입니다. 자가 격리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부진한데, 샘슨도 그렇네요.
다른 선수를 구할 상황은 아니어서 참 고민이겠습니다.
그래도 기다리긴 할텐데, 폼이 올라오는데 시간이 좀 길어지네요.,
그럼에도 롯데 불펜, 특히 필승조는 견고하네요.
오현택이 실점이 있었으나, 구승민과 박진형, 김원중까지는 단단합니다.
추격조는 이인복의 활약도 좋고요. 불펜 WAR 1위팀 답습니다.
시리즈 MVP
이천웅과 유강남 중 고민했는데, 10타수 4안타 5타점의 유강남 선택하겠습니다.
kt vs 삼성
1차전 kt 3:5 삼성
2차전 kt 7:4 삼성
3차전 kt 0:12 삼성
삼성
클래스가 있는 타자들이 점점 살아나네요.
구자욱, 박해민이 조금씩 폼을 찾고 있습니다. 어제 경기에서는 이학주까지 터졌습니다.
초반과 다르게 이 폼이면 5강 충분히 노려볼 만도 하겠습니다.
투수진이 강하고, 기존 타자들까지 올라온다면 밸런스가 상당하거든요.
원태인과 최채흥이라는 국내 유망주 원투펀치가 건재하고, 뷰캐넌이 워낙
견고해서 선발진이 탄탄하네요.
배제성 경기야 뭐 배제성도 탑급 유망주라 그러려니 하는데, 일단 잡을
경기는 다 잡았습니다.
타선만 올라오면 삼성만큼 밸런스 잡힌 팀 찾기도 어렵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kt
선발진 싸움에서 진 것이 아쉽게 됐네요.
타선이 못했다는 생각은 안 드는데, 선발진에서 데스파이네와 소형준이
좋지 못했습니다.
특히 소형준이 이렇게 삼성 타선에 두들겨 맞을 줄은 몰랐네요.
kt를 보면 느끼는게 전력을 어느 정도 내고 있기는 한데, 전력의 맥스가 지금 정도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당장 플러스 될 요소가 생각보다 많지 않거든요.
시리즈 MVP
지난 번에 이어서 이번에도 구자욱입니다.
시리즈 11타수 5안타
1홈런이라 삼성 타자들 중 가장 좋았습니다.
키움 vs NC
1차전 키움 3:2 NC
2차전 키움 18:5 NC
3차전 키움 5:9 NC
키움
NC 원정에서 위닝시리즈를 가져갔습니다.
특히 구창모 경기를 잡아낸 점은 크네요. 이승호가 구창모랑 대등하게
갈 줄은 몰랐습니다.
국가대표급 투수인 이승호의 부활이 굉장히 반가운 대목입니다.
2차전에서는 타선이 워낙 크게 터졌고요.
구창모 경기 잡고 위닝시리즈를 챙긴건 어떻게 보더라도 플러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오히려 스윕을 노릴 수도 있었는데, 3차전 불펜데이 대결에서 진 건
좀 아쉽게 됐네요.
김태훈과 조상우 외에는 불펜이 약한게 다시 한 번 드러나네요.
또한, 전날 18점이나
뽑아서 그런지 전날 대비 식은 느낌도 들고요.
여전히 박병호가 시원하게 터지진 않네요.
외국인 타자가 없는 상황이기에 박병호의 활약이 절실한데, 여전히 조용한
점은 아쉽습니다. NC 홈에서 루징시리즈를 당할 줄은 몰랐네요.
외국인 선수들이 안 나와서 상대적으로 약한 선발을 보내는 시리즈이긴 했는데,
구창모 경기를 놓친게 뼈아팠습니다.
타선에서는 박민우가 좀 침묵을 했네요. 테이블이 조금 못 깔린 점
때문에 찬스가 적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잘 친 타자가 없다는 점이 좀 아쉽네요.
마지막 경기가 오히려 불안했는데, 그 경기 승리해서 차라리 다행이라고
해야할까요.
알테어가 그 경기 3안타 3타점
맹활약한 점이 컸습니다.
알테어가 테임즈만큼은 아니어도 생각보다 상당합니다.
어느덧 OPS가 0.983으로
리그 9위입니다. 조용히 잘 치고 있네요.
루징 시리즈 당한건 아쉽지만, 여전히 독주 체제를 가고 있어서 크게
문제되진 않을듯.
시리즈 MVP
승리투수는 못 됐지만, 이 시리즈는 이승호를 주고 싶네요.
NC 타선을 7이닝 무실점으로
막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입니다.
김태훈이 날려먹어서 그렇지 구창모 상대로 승리를 거둘 뻔한 것 자체가 놀라울 따름입니다.
KIA vs SK
1차전 KIA 6:3 SK
2차전 KIA 2:1 SK
3차전 KIA 3:4 SK
KIA
위닝시리즈를 가져갔지만, 걱정거리가 너무 늘어났습니다.
김선빈에 이어 류지혁까지 햄스트링 부상으로 최소 2주는 이탈할 전망입니다.
여러모로 전력 누수가 좀 커지네요.
김호령, 김주찬이 돌아오니 김선빈과 류지혁이 부상으로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 와중에 위닝시리즈 거둔 점은 다행이네요.
일단 투수진의 호투가 크네요.
가뇽과 임기영의 선발진, 박준표와 전상현, 문경찬의 불펜의 호투가 결정적이었습니다.
양현종도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못 받은 점이 아쉬웠고요.
투수진이 워낙 견고한 점은 잘 드러났는데, 문제는 타선이네요.
특히 내야진의 잇따른 부상은 악재입니다.
주전 유격수 박찬호의 타격이 여전히 못 살아나고 있다는 점도 아쉽고요.
내야진의 부상을 이겨내느냐가 이번 주 관건일 듯합니다.
문제는 상대가 NC인데다 선발이 외인 2+구창모...
SK
이 팀도 나름 4연패로 길었는데, 최정의
한 방으로 연패를 끊었습니다.
선발 싸움에서 크게 진 것은 아닌데, 불펜과 타선에서 조금 밀리는
느낌이었습니다.
2차전 문승원 경기 놓친게 좀 많이 아쉽겠습니다. 타선이 1점밖에 지원을 못 했습니다.
이번 시리즈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시원하게 타선이 터진 경기가 없네요.
물론 KIA와 LG, 두
투수진 좋은 팀을 상대하다 보니 이해는 갑니다.
하지만 이번주 총 득점이 16점으로 평균이 3점도 안 되는 점은 많이 아쉽습니다.
그래도 어쨌든 스윕은 당하지 않았고, 최정의 멀티 홈런은 그래도 클래스를
보여주네요.
SK를 보면서 느낀건 중심타선은 강한데, 상, 하위 타선이 좀 다른 팀에 비해 밀리는 느낌입니다.
선발진도 나쁘지 않은데, 뭔가 좀 부족한 느낌이랄까요.
시리즈 MVP
타자들한테 주기는 아쉽고, 투수진에서 전상현의 활약이 돋보였네요.
두 경기 연속 1이닝 이상 투구, 무자책을
기록한 전상현에 한 표입니다.
리뷰는 이것으로 마치고, 이번 주중 시리즈 안내입니다.
롯데 vs 키움
kt vs SK
NC vs KIA
삼성 vs 두산
LG vs 한화
산왕공고작성일 2020-06-15추천 2
-
[스포츠] KBO 6월 2주 주중 3연전 리뷰
KBO 주중 3연전 리뷰입니다.
한화 vs 롯데
1차전 한화 3:9 롯데
2차전 한화 2:12 롯데
3차전 한화 0:5 롯데
롯데
한화 상대라고는 하지만 타선이 많이 살아났습니다.
슬슬 선수들이 맞는 타순을 찾아가는 느낌이랄까요.
안치홍이 3번에서 생산성이 확실히 높고, 마차도는 7번에서 성적이 압도적으로 좋네요.
그렇게 배치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오윤석, 김준태의 활약이었습니다.
오윤석이 5번에서 워낙 상승세고, 김준태도
6월 성적이 상당합니다.
거의 초반 상승세 때 타선으로 어느 정도 돌아왔다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더 롯데가 고무적인 부분은 투수진인데
불안했던 선발진이 5연속 QS를
해냈습니다. 어제 서준원도 5이닝 무실점했고요.
현재 가장 큰 약점이던 선발진이 이렇게 해준다면 롯데 이기기 쉽지 않습니다.
불펜은 리그에서 가장 강한 수준이니 접전만 간다면 롯데의 승산은 높아지니까요.
kt와 한화 상대 6연승이라고는
하나, 어제 kt의 타선 폭발을 생각하면,
연승은 어쨌든 고무적입니다. 생각해보니 서폴드도 무너뜨렸고요.
12일부터 민병헌이 돌아온다는 반가운 소식도 있습니다.
한화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했는데, 역시나 안 먹히네요.
현재 한화 1군 로스터가 1군서
승리하기 매우 어려운 로스터는 맞는듯 하네요.
가장 중요한 경기였던 서폴드 경기도 서폴드 본인이 무너져서 내줬고요.
김민우, 장민재 역시 잘 던지지 못했습니다. 선발진의 강점이 많이 사라졌다고 봐야겠네요.
타선은 1군에서 바로 먹히는 건 좀 무리가 아닐까 싶긴 합니다.
한화의 긍정적인 요소는 젊은 야수들의 미래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정도랄까요.
최인호, 노태형 등은 타격감이 괜찮아 기대감을 줬고, 박한결은 수비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노시환이나 정은원 등 기존 유망주들도 많으니 시간을 두면 해결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투수에서는 한화가 왜 김범수를 왜 포기 못하는지를 보여줬습니다.
151km가 나오는 좌완은 어지간하면 포기하면 안 됩니다.
당장 지금 노성호를 보더라도 알 수 있는 대목이고요.
시리즈 MVP
손아섭입니다. 시리즈 15타수
7안타 7타점이면 안 주면 안 될 성적이죠.
이번 시리즈 팀 득점의 1/4을 넘게 책임졌습니다.
키움 vs 삼성
1차전 키움 5:3 삼성
2차전 키움 1:4 삼성
3차전 키움 3:6 삼성
삼성
투수진이 위닝시리즈를 가져왔네요.
원태인이 퀄리티스타트를 못 한 것은 아쉽지만, 백정현과 김대우가 호투했습니다.
중간계투도 이승현 빼고 대부분 좋았고요.
오승환이 마무리가 아닌 중간계투라는 점이 조금 생소하기는 하지만, 구위는
아직 살아있네요.
장필준과 최지광, 노성호, 오승환, 우규민의 불펜은 참 좋네요.
타선은 구자욱이 간만에 괜찮은 활약을 했습니다.
박찬도와 살라디노가 슬슬 식는 타이밍에 구자욱이 올라온 점은 반갑네요.
그 와중에 박승규의 활약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홈런에 호수비로 거의
1승을 챙기다시피 했습니다.
여전히 타선이 강하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투수력으로 버티는 느낌이
강합니다.
키움
조금 아이러니한 시리즈 양상이었습니다.
가장 약한 선발인 조영건 경기는 이기고, 현 시점 원투펀치인 요키시와
최원태 경기를 내줬습니다.
그나마 요키시는 6이닝 1자책으로
괜찮았는데, 최원태의 6실점 패전이 좀 뼈아팠습니다.
1차전에서 이정후와 전병우의 활약,
불펜의 호투로 경기를 잡았습니다만, 2~3차전 타선의 침묵이 컸네요.
서건창과 박병호의 시리즈 11타수 1안타
침묵이 좀 아쉽게 됐습니다.
김하성이나 박동원 등도 크게 터지는 모습이 아니었고요.
다만 이정후의 부상 소식은 키움 입장에서는 많이 걱정스럽겠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김태훈과 조상우, 이 두 명의 필승조는 건재합니다.
0점대 ERA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네요. 나머지 불펜이 조금 그렇지, 2명 기준
필승조는 꽤 강하다 볼 수 있겠습니다.
시리즈 MVP
3차전 투런 포함 이번 시리즈 13타수
5안타로 활약한 구자욱을 주고 싶네요.
SK vs LG
1차전 SK 5:3 LG
2차전 SK 1:3 LG
3차전 SK 3:4 LG
LG
위닝시리즈를 하긴 했는데, 후일을 생각하면 좀 잃은 점도 많네요.
일단 더블헤더에서 모두 승리한 점은 높이 살 부분입니다.
역시나 그 원동력은 투수력입니다. 불펜의 뎁스를 보여준 경기였고, 선발의 호투까지 있어서 승리를 챙겨올 수 있었습니다.
이번 시리즈 실점도 총 9점에 불과하고요.
단, 앞에서 말한대로 약점도 조금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일단 타선에서 라모스와 김현수의 의존도가 높네요.
이천웅과 채은성의 페이스가 떨어진게 느껴집니다.
그나마 김민성 정도가 지원사격을 해줬으나, 이렇게 투맨 타선이 되면
한계가 생길 수밖에 없죠.
그리고 더블헤더 때문에 불펜의 소모가 컸습니다. 필승조의 2일 연투가 다음을 생각하면 아쉽습니다.
12일 경기는 윌슨이 못 던지면 답이 없을 수 있겠네요.
위닝시리즈 한 것 치고는 손해를 좀 위닝시리즈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SK
투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해줬는데, 타선이 식어버렸습니다.
물론 LG 투수진이 만만치 않기는 하지만, 시리즈 평균 득점이 3점인 점은 좀 아쉽네요.
1차전은 또 연장전에서 2점이
나왔으니 정규이닝 평균은 3점이 안 됩니다.
로맥이 1차전 그렇게 잘했는데,
2~3차전서 1안타로 침묵한게 좀 크네요.
3차전서 김강민이 3안타
쇼를 했음에도 진 점도 아쉽고요.
그럼에도 선발진이 크게 무너지지 않은 점, 4~5선발 경기였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았습니다.
이건욱과 김태훈이 퀄리티스타트는 못 했어도 실점은 적었습니다.
선발진이 그럭저럭 활약했다는 점에서 위안을 둘 수 있겠습니다.
시리즈 MVP
시리즈에서 LG의 10득점
중 4점을 책임진 라모스를 줘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총 10타수 4안타 4타점입니다.
KIA vs kt
1차전 KIA 3:2 kt
2차전 KIA 10:0 kt
3차전 KIA 8:13 kt
KIA
승리를 가져온 경기 양상이 극과 극이네요.
1차전은 투수력으로, 2차전은
타선으로 갖고 왔습니다.
1차전은 투수력으로 kt 타선을
단 2점으로 막았다면, 2차전은 1회부터 화끈하게 점수를 냈네요.
이번 시리즈에서도 KIA 불펜의 장점이 잘 드러났습니다.
필승조가 견고합니다. 박준표, 전상현, 문경찬에 홍상삼이 이번에 활약이 좋았습니다.
또한 류지혁의 가세로 내야 한 자리가 어느 정도 해결된 느낌입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일단 김선빈의 부상이네요.
타격왕 출신에 확실한 주전 2루수를 잃고 시작한다는 점에서 팀에 악재입니다.
류지혁이 안 왔으면 더 힘든 상황이 나왔을 수도 있었겠습니다.
또한 그간 잘 던졌던 이민우가 kt 타선을 못 버틴 점도 아쉽겠습니다.
kt
1차전을 내준게 좀 아쉽게 됐습니다.
1차전서 소형준과 투수진이 KIA 타선을
3점으로 막았으나, 타선의 지원이 없었던 점이 뼈아팠네요.
2차전은 김민이 워낙 못 던진 경기였고요.
선발진 싸움에서 브룩스와 양현종이었다는 점에서 뒤지고 들어가는 것은 맞지만 투수진이
약하다는 약점이 그대로 드러나고 말았습니다.
그럼에도 3차전 이민우 공략에 성공하면서 역시나 무시하기 어려운 타선이라는
점을 다시 증명했습니다.
여전히 강백호 유한준 로하스 라인은 무섭네요. 여기에 조용호 배정대까지
있으니 타선 하나는 정말 무섭습니다.
신인 소형준도 나름 KIA 타선 상대로 5이닝 3실점으로 아주 나쁘진 않았습니다.
마지막 경기에서 손동현 이후 불펜의 무실점 행진도 괜찮았네요.
시리즈 MVP
한 명 꼽기 어려운 시리즈인데, 그래도 첫 경기 선발 양현종이 아닐까
싶습니다.
5이닝 1실점으로 이닝
수는 적었지만, 상대가 kt 타선이었다는 점에서 점수를 더
줘야 한다고 보네요.
두산 vs NC
1차전 두산 8:12 NC
2차전 두산 9:1 NC
3차전 두산 5:7 NC
NC
2차전 알칸타라한테 팀 타선이 식긴 했지만, 어쨌든 위닝을 가져갔습니다.
역시나 타선의 힘이 강합니다.
박민우, 나성범, 강진성, 양의지, 알테어, 박석민
등 까다로운 타자가 너무 많습니다.
권희동이나 이명기 같이 언제 활약할 지 모르는 선수들까지 있어 더 그렇습니다.
1차전 난타전 양상이 예상됐던 경기를 타력으로 잡아냈고, 3차전도 나름 점수가 난 경기였지만, 그 경기 역시 타선으로 잡았네요.
3차전 이영하에게 7실점을
안 긴 경기라 임팩트가 꽤 있었습니다.
강진성은 뭐 여전히 엄청납니다. 3차전에서 3루타 빼고 사이클링히트를
칠 뻔했군요.
아쉬운 점이라면, 루친스키 경기를 놓쳤다는 점과 불펜이 아쉽습니다.
올 시즌 불펜이 중위권 이상은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
원종현이라는 마무리가 있지만, 타 팀에 비해서 필승조의 무게감이 조금
떨어집니다.만약 NC가 우승을 못한다면, 불펜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노진혁이 이번 시리즈 9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점도 옥의 티고요.
그럼에도 일단 2위 두산을 상대로 위닝시리즈 가져간 점은 긍정적으로
봐야겠죠?
두산
힘 싸움에서 NC에 진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허경민, 오재원의 공백이 확실히 있습니다. 하위타선의 무게감이 확 떨어지네요.
류지혁 트레이드가 조금은 아쉽게 느껴질 수도 있겠습니다.
그 와중에 김재환도 시리즈 내내 13타수 2안타로 좋진 않았습니다. 4타점은 쳐냈지만.
투수진에서는 이영하가 NC 타선을 버텨내지 못했고, 역시나 불펜의 실점이 많았습니다.
이번 시리즈가 한화인데, 플렉센과 이용찬의 이탈로 두 명의 임시선발을
내야 한다는 변수도 생겼습니다.
그런 가운데 류지혁과 트레이드 된 홍건희의 호투는 또 반가운 대목이고
알칸타라의 7이닝 1실점
호투도 좋은 부분입니다.
요즘 불안한 내용이 많았는데 이렇게 잘 던질 줄은 몰랐네요.
타선도 시리즈 평균 7점을 낼 정도로 타선의 활약 자체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시리즈 총 점수는 NC보다
점수를 더 냈네요)
시리즈 MVP
12타수 8안타 이명기와
10타수 5안타 7타점의
양의지 중에 선택을 해야되겠네요.
타점을 높게 고려해 양의지 선택합니다.
이것으로 시리즈 리뷰 마치고 주말 시리즈는 이렇습니다.
롯데 vs LG
KIA vs SK
두산 vs 한화
키움 vs NC
kt vs 삼성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LG와 롯데 잠실 경기가 어떤 양상이 될지 정말 궁금하네요.
모든 상황과 관계 없이 상상 이상의 경기를 펼쳤던 터라…
산왕공고작성일 2020-06-12추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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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KBO 6월 첫 주 주말시리즈 리뷰
상당히 많은 일이 일어났던 주말이네요.
트레이드도 있었고, 3개 시리즈나 스윕이 나와버렸습니다.
NC vs 한화
1차전 NC 13:2 한화
2차전 NC 14:3 한화
3차전 NC 8:2 한화
NC
워낙 분위기 나쁜 팀을 만난지라 상대적으로 쉽게 풀렸습니다.
타선이 아주 시원하게 터졌습니다. 평균 득점이 11.7점이나 될 정도로요.
타선 지원이 화끈하니 선발들이 당연히 잘 던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선발투수들이 전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을 정도입니다.
타자들 중에서는 강진성의 크레이지모드가 여전하네요.
규정타석에 들어서니 바로 타율과 OPS 1위로 올라섰습니다.
이번 시리즈에서도 아주 맹타를 휘두르는 모습이었습니다.
알테어도 이번 시리즈 7타점이나 올렸고요.
타자들 중에서는 누구 하나 제대로 삽을 뜬 선수가 없을 정도로 타선이 좋았습니다.
흠을 잡자면 역시나 불펜입니다.
시리즈 전경기에서 불펜 실점이 나온 점은 역시나 NC의 불안요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은 모르겠는데 포스트시즌에서 피곤할 수도 있겠습니다.
한화
결국 14연패라는 극악의 연패에 빠졌네요.
14연패 이상은 제가 KIA 16연패를
본 이후로 가장 긴 연패 아닐까 싶습니다.
끝내 한용덕 감독의 자진사임이 나오면서 최원호 코치의 감독체제로 돌아섰네요.
선발진이 이 팀의 핵이었는데, 그게 무너지니 정말 답이 없습니다.
그것도 리그 최상위권 선발진인 NC인지라 상성상 더 힘들었네요.
(이번 시즌 한화가 LG와
NC 상대로는 극악의 상성이라고 예상한 바가 있습니다.)
타선 싸움으로 가면 NC 못 이기는 건 기정사실인지라 결국엔 선발
우세를 가져가야 하는데
NC 상대로는 그게 안 됩니다.
여러가지 수를 뒀지만 연패를 막지 못해서 참 안타깝게 됐네요.
그걸 떠나 한화 전력이 그리 강하지 않다는 것도 느꼈습니다.
시리즈 MVP
강진성 안 줄 수가 없겠는데요.
시리즈 13타수 7안타
2홈런 7타점인데 이리 치면 어지간하면 MVP 먹어야죠.
이 페이스면 골글을 넘어 시즌 MVP까지 노려볼 수 있겠습니다.(강광회 심판님 요즘 아들 잘해서 좋으실듯)
kt vs 롯데
1차전 kt 4:6 롯데
2차전 kt 0:1 롯데
3차전 kt 2:5 롯데
롯데
KIA한테 뺨 맞고 kt한테
분풀이를 했네요.
그간 무홈런과 상대 선발에 호투를 줬던 롯데인데, 이번에는 좀 달랐습니다.
첫 날 kt 불펜데이 때 나름 두들겼고, 데스파이네 상대로도 득점이 좀 나왔네요.
오윤석과 강로한 등 나름 새로운 얼굴들을 중용한 덕을 보는 느낌입니다.
민병헌 등 기존의 컨디션 안 좋은 타자들을 빨리 뺀 점도 좋았고요.
무엇보다 불펜이 여전히 견고합니다.
박진형은 2017년의 포스를 되찾았습니다. K/9이 무려 12일 정도로 삼진 머신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현재 리그에서 가장 안정적인 마무리라면 김원중이겠네요.
조상우와 함께 탑 2가 아닐까 싶을 정도입니다.
구승민이 좀 안 좋긴 했는데, 운이 없기도 해서 익스큐즈할만 하네요.
롯데가 만약 가을야구를 진출한다면 이건 불펜의 힘이라고 봅니다.
선발진도 상당히 호투했는데, 박세웅의 호투가 반가운 대목이네요.
그간 너무 못 던졌다 싶었는데, 모처럼 퀄리티스타트가 나왔습니다.
서준원, 스트레일리는 현 시점 원투펀치인데 역시나 퀄리티스타트를 해줬고요.
결국 광주 원정서 못한 걸 kt전에서는 외려 최상의 결과가 나와버렸습니다.
kt
다른 팀은 모르겠는데 롯데만 만나면 꼬이네요.
배제성이 그리 호투를 했는데도 그 경기는 끝내기 패를 당하질 않나
데스파이네가 QS 실패하는 등 롯데전만 되면 이상하리만큼 안 풀립니다.
이게 원인을 찾아보니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로하스가 롯데전에 너무 약합니다. 롯데전 타율이 0.261로 9개구단 최하위입니다.
로하스 뿐 아니라 심우준도 롯데전 타율 1할이 안됩니다.
여기에 불펜이 너무 밀립니다. 롯데 불펜과 kt 불펜이 극과 극입니다.
롯데의 WAR이 2.70으로
리그 1위, kt는 무려 -0.1로
리그 최하위입니다.
이러니 상성이 안 맞을 수밖에 없습니다. 리드오프와 중심타자가 롯데전에
약하니까요.불펜 싸움이 되버리면 결국 롯데가 유리해지는 게임이 되버리죠.다른 팀들 상대로는 로하스가 뻥뻥 치니 불펜 싸움으로 안 가는 경우가 많으나롯데전에서는 침묵하니 타선 득점이 저조해지고, 이러면 최소 불펜 싸움 되버리니kt가 불리해지는 흐름이 되버리니까요.
그래도 긍정적인 소식이 있다면, 강백호가 이번 주중에 복귀한다는 점입니다.
조용호와 김민혁, 배정대가 타격감이 좋은 상태에서 강백호의 복귀는
반갑겠네요.
무서운 타선이 더 무서워지겠습니다.
시리즈 MVP
오윤석과 박진형 중에 고민했는데, 위기를 계속 탈출시킨 박진형을 꼽겠습니다.
3경기 등판에 2홀드 2.2이닝 5탈삼진에 무실점입니다.
KIA vs 두산
1차전 KIA 1:5 두산
2차전 KIA 3:4 두산
3차전 KIA 2:3 두산
두산
이건 두산 투수진이 이끌어낸 스윕이네요.
이영하 플렉센 유희관 3명 전원이 퀄리티스타트를 해냈습니다.
두산의 장점이 완전히 발휘된 경기였네요.
무엇보다 최악이라 평하던 불펜의 폼이 살아난 점이 긍정적입니다.
권혁과 박치국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했네요.
타선이 KIA 선발진에 밀려서 쉽게 터지진 않았습니다.
7점 정도는 쉽게 내는 두산인데, 이번
시리즈 평균득점이 4점이었습니다.
그러니 타선의 힘이라고 보긴 어려웠습니다. 결국 투수력으로 특히 선발의
힘으로 잡은 셈이죠.
유일한 약점인 불펜이 이렇게 살아나니 얼마나 강한 지를 볼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다만, 박치국이 최근 많이 던지는 것 같아 좀 불안하긴 하네요.
곽빈의 팔꿈치 통증 재발도 좀 악재라면 악재구요.
KIA
롯데한테 벌었던 거를 두산한테 다 까먹었네요.
타선이 두산 선발진 공략에 실패하면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여기에다 불펜 실점이 생각보다 많이 나오면서 3연전을 모조리 내줬네요.
KIA의 장점이 투수진인데, 이게
상쇄가 되니 두산 입장에서도 할만했습니다.
투수진이 비슷하게 가면 결국 타선 싸움인데, 이건 두산이 좋은 상황이거든요.
타선이 앞서는 것은 사실이니까요.
실제 하위타선 싸움에서 두산의 압승이 나왔습니다.
달리 말하면 KIA 하위타선이 약하다는 방증이기도 했고요.
그나마 김호령의 타격감이 이어지는건 크고, 김주찬의 복귀도 반갑습니다.
불펜도 김명찬이 좀 고전하긴 했으나, 박준표와 전상현은 여전히 안정적이네요.
두산 투수진의 선방이 커서 그렇지, KIA가 아주 못한 시리즈는 아니지
싶습니다.
MVP
이 시리즈 MVP는 2승을
거둔 박치국을 뽑겠습니다. 2경기에서 모두 무실점 호투했습니다.
여담
이 시리즈 후 류지혁과 홍건희의 트레이드가 나왔는데, 여러가지 생각이
드네요.
일단 KIA가 하위타선과 3루포지션
& 멀티 내야수에 대한 보강을 원했다고 보고요.
두산은 불펜 자원을 원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류지혁이라면 타 구단서도 오퍼를 넣어봤을 것 같은데,
필승조는 솔직히 타 팀도 안 내주려는 모양세다 보니 결국 홍건희로 결정한 듯한 생각이 드네요.
지금 두산 구단 매각설도 돌고 있어서 어쩌면 두산 모기업의 자금 문제도 연결되어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LG vs 키움
1차전 LG 3:6 키움
2차전 LG 4:5 키움
3차전 LG 8:1 키움
키움
타선이 나름 잘 터졌네요.
1차전에서는 LG 선발
임찬규를, 2차전에서는 LG 마무리 이상규 공략에 성공했습니다.
이정후나 박동원, 김하성 등 기존 타자들도 잘해줬고
2차전에서는 김혜성이나 허정협, 전병우
등 주축이 아닌 선수들까지도 잘해줬네요.
선발진도 최원태의 7이닝 2실점
호투와 이승호가 모처럼 5이닝 3실점으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단, 박병호가 이 시리즈 무안타라서 침묵을 해버린 점과
불펜의 실점이 매 경기 있었다는 점은 또 불안요소네요.
키움 불펜이 리그 최상위권 마무리, 김태훈이라는 뛰어난 불펜이 있지만
필승조 외 선수들이 좀 약한 느낌을 지울 수 없어보입니다.
LG
타선이 시원하게 못 터진 점이 아쉬운 시리즈입니다.
3차전에서는 그럭저럭 터지긴 했는데,
1~2차전이 아쉬웠네요.
특히 올 시즌 승이 없는 이승호 상대로 다득점을 못한 점이 아쉽게 됐습니다.
김민성이 부진했고, 채은성의 잔부상이 조금 아쉬운 시리즈였습니다.
또, 이상규의 첫 블론이 나왔네요.
물론 LG가 그전까지 노 블론팀이라 나올 때가 되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차우찬이 3차전 호투했고, 3차전서
8점이나 내면서 스윕을 면한건 나쁘지 않았습니다.
라모스와 김현수의 타격감이 여전히 나쁘지 않다는 점도 괜찮은 대목이고요.
암만 이상규가 블론을 했지만, 정우영과 이상규의 필승조에 버금가는
팀이 몇 없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타선이 좀 식어서 그렇지 시리즈 전체적으로 못한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시리즈 MVP
최원태랑 김하성 중에 고르려 했는데, 김하성이 좀 더 임펙트 있는
것 같아서 김하성 고릅니다.
시리즈
성적은 10타수 5안타 3타점이네요. 어느덧 OPS도 0.9까지
올랐습니다.
삼성 vs SK
1차전 삼성 1:4 SK
2차전 삼성 4:6 SK
3차전 삼성 3:0 SK
SK
투수진이 매우 잘한 시리즈입니다.
선발진 전원이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네요.
필승조도 김정빈, 서진용, 하재훈이
모두 안정적이었습니다.
타선이 생각보다 안 터진 시리즈인데도 분위기 올라온 삼성 상대로 위닝 가져간건 고무적이네요.
삼성과의 투수진 싸움에서 크게 안 밀린 점은 크게 칭찬할 만합니다.
다만, 타선이 시원하게 안 터진 점은 재고해야겠습니다.
로맥이 홈런포 터뜨린점은 반갑지만, 전반적으로 좋진 않았습니다.
7일 경기는 아예 영봉패를 당했을 정도로 타선이 침묵했네요.
다른 타자들도 눈에 띄게 잘 친 타자는 없었고요.
최정도 잘 치다가 이 시리즈에서는 좀 식었습니다.
그럼에도 이 시리즈 위닝으로 가져간건, 투수력이라고 봐야겠죠.
삼성
페이스는 삼성이 원하는 투수전 페이스였는데, SK 투수진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김상수와 살라디노, 박찬도 등 상승세던 타자들이 식어버린게 컸네요.
김상수만 어느 정도 타격감이 유지됐지, 나머지 선수들의 타격이 아쉽게
됐습니다.
그럼에도 SK 타선이 크게 터지지 못하게 막은 점은 역시나 삼성 투수진의
견고함을 보여줍니다.
최채흥이 좀 아쉽게 되긴 했지만, 부상이라는 돌발 상황이 있었기에
그렇고요.
뷰캐넌은 크게 무너진 적이 있어서 그렇지, 그 10실점 경기 빼면 32이닝 6실점으로
1점대네요.
최지광의 2차전 2실점이
아쉽긴 하나 그 외에는 불펜 실점도 적었습니다.
이제 오승환도 돌아오고 하니 불펜은 더 강해질 듯하네요. 타선에서는
박해민도 돌아왔고요.
시리즈 MVP
SK 불펜진에서 꼽고 싶은데, 2세이브의
하재훈을 꼽겠습니다.
리뷰는 이것으로 마치고 이번 주중 3연전 안내입니다.
한화 vs 롯데
KIA vs kt
두산 vs NC
SK vs LG
키움 vs 삼성
이상으로 긴 글 마치겠습니다.
산왕공고작성일 2020-06-08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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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6월 2일 KBO 투수 구종가치 업데이트
예전에 한 번 투수들의 구종가치와 구속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지난
주에는 올리지 않았었는데, 이번에 한 번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구속을 봐야 할 구종은 직구와 싱커입니다. 직구와 싱커는 해외로
치면 포심과 투심인데, 팬그래프 같은 경우 포심과 투심을 따로 구분하고 있진 않습니다. 일본의 원포인트 에센스의 경우 포심과 투심을 구분을 해 놓았고요. 구속을
한 번 보시겠습니다.
알칸타라가 역시나 빠르네요. 보통 경기에서 155~6km 정도 맥스 찍는 것 같던데, 포심 평균구속이 152km면 메이저리그에서도 상위권입니다. 메이저리그에서 선발투수 기준으로
구속 하나로는 Top 10~15 정도는 되겠다 싶고, 구속은
외국인 투수들이 확실히 강세입니다. 브룩스도 맥스 스피드는 155 전후로
나오겠다 싶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주목해야 할 부분. 구사율을 자세히 보면 싱커와 포심을
같이 동일한 비율로 구사하는 투수가 많지 않습니다. 즉, 보통은
포심이 낮으면 투심이 높고, 투심이 낮으면 포심을 많이 쓴다 보시면 되겠습니다. 어차피 둘 다 직구 계열이니 말이죠.
그럼 이제 구종가치로 가겠습니다.
우선 직구(포심)입니다.
역대급 5월을 보낸 구창모의 직구가 1위입니다. 보통 직구 구종가치 1위
투수가 그 해 최고의 투수일 가능성이 큰데, 역시나 구창모의 직구가 리그 1위였네요. 구속이 아주 그렇게 빠르진 않습니다. 140km 초중반대, 맥스 148km까지
보긴 했으나, 그럼에도 팔이 비교적 짧고 빠르게 나오는 느낌이라 체감 스피드는 더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상위권에 원종현이나 조상우 같은 마무리 투수들도 올라와 있는데, 이 투수들은 뭐 강속구 투수들이니 이해는 가고, 스트레일리와 데스파이네
등 외국인 선수들의 이름도 보입니다.
다음은 슬라이더인데, 팬그래프는 슬라이더와 커터를 구분해 놓았다면, 스탯티즈는 슬라이더와 커터를 구분해 놓진 않았네요. (일본 1포인트 에센스는 슬라이더, 커터 둘 다 구분했습니다)슬라이더는 배제성이
압도적인 1위입니다. 전 경기에서 그렇게 두들겨 맞기는 했지만, 여전히 슬라이더 구종가치는 리그 최상위권입니다. 그 외 커터로 잘
알려진 이영하라던지,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쓴다고 알려진 스트레일리, 그리고
구창모의 슬라이더도 수준급이네요.
커브는 윌슨과 요키시, 두 외국인 투수가 1~2위입니다. 윌슨과 요키시가 둘 다 지저분한 움직임을 가진 볼을
던지는 것으로 유명한데, 두 투수 모두 투심과 커브가 장기인 투수들입니다. 국내 투수들은 김민우와 박준표, 장시환, 박종훈 등 오버핸드, 언더핸드 투수들이 섞여있네요. 사이드암이나 언더핸드 투수들이 마운드에서 올라오는 업슛 형태 커브가 많아서 커브 구종가치가 놓은 경우가 잦습니다.
체인지업은 서폴드가 여전히 1위입니다. 서폴드가 승운이 없어서 그렇지 체인지업은 뭐 KBO 대표구종이라
해도 믿어도 될 정도네요. 그런데 뷰캐넌의 체인지업이 놀라울 정도로 올라왔네요. 거의 서폴드 수준까지 구종가치가 올라왔습니다. 사실 뷰캐넌의 주
무기가 체인지업이기도 한데, 2018년 일본에서 체인지업 구종가치 리그 전체 2위를 했던 투수 답게 확 올라오네요. 그 외 요키시나 가뇽 등 외국인
선수들이 돋보이고, 한국 투수들 중에서는 최채흥이랑 원태인 등 삼성 투수들이 높군요.
스플리터(=포크)는 김민우의
포크볼이 여전히 1위입니다. 한 번 무너지긴 했으나, 워낙 그 전에 잘 던져서 포크 구종가치는 여전하네요. 그 외에는
롯데 투수들의 포크볼 구종가치가 죄다 높습니다. 사실 2000년대
롯데가 포크볼 왕국이긴 합니다. 조정훈, 송승준, 박진형, 김원중, 구승민
등 롯데 팜 선수들은 물론이고 이상목, 심수창, 김승회 등
롯데에서 시작하지 않은 선수들 조차도 포크볼을 잘 던졌으니 말이죠. 역시나 올해도 롯데 필승조 선수들이
이쪽 상위권을 휩쓸고 있고, 미국서도 주목받는 구창모의 스플리터도 구종가치가 높습니다. 그리고 전에도 설명드렸지만, 미국 선수들은 스플리터를 잘 안 씁니다. 대신 체인지업을 많이 쓰죠.
마지막으로 싱커(=투심)인데, 이 부분은 김태훈이 1위네요. 왜
김태훈이 내용이 괜찮았는지가 설명이 됩니다. 싱커가 좋았기 때문이네요.
데스파이네가 순위권인데, 데스파이네는 메이저에서도 투심을 잘 던졌던 선수입니다. 상위권에 있어도 이상하지 않은 느낌이고, 이인복이 지난 경기를 통해
투심 구종가치가 무려 3위까지 올라갔네요. 현 리그 최고의
셋업맨으로 정우영도 싱커가 상위권입니다. 요키시는 여기서도 순위권이네요. 커브, 체인지업, 투심
세 무기가 모두 5위권이니 얼마나 지금 무서운 투수인지가 보입니다.
이렇게 이번에는 구종가치에 대한 업데이트 정보를 살펴보았습니다.
산왕공고작성일 2020-06-02추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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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KBO 5월 넷째주 주중 시리즈 리뷰
지난 26~28일 3연전
리뷰 들어갑니다.
키움 vs NC
1차전 키움 2:7 NC
2차전 키움 3:10 NC
3차전 키움 6:9 NC
NC
타선이 나름 시원하게 터진 시리즈입니다.
전 경기에서 7점 이상을 내면서 투수들을 화끈하게 지원해줬네요.
알테어마저 살아난 NC라 더더욱 결점이 없어졌습니다.
나성범, 양의지, 박민우
등이 다 좋은데 뭐 거의 유일한 약점이던 외국인 타자까지 해결해주니 타선도 더 날카로워졌어요.
시즌 초 구창모는 정말 대단하네요. 초반이기는 해도 계속 내용이 엄청납니다.
이번에도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압도적인 초반 내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재학도 6.1이닝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고요.
NC 불펜조차 LG, 롯데, KIA(엘롯기 동맹이 불펜이 좋은 점이 또 재미있네요) 다음으로
현재 수치가 좋습니다.
약점이 없는 팀으로 변모하는 팀이 NC네요. 올
시즌 NC가 뭔가 되는 해 같습니다.
강진성 같이기대 안 했던 선수가 터져, 외국인 선수도 슬슬 터지는 느낌이고요.
이 성적에도 코로나 때문에 관중을 못 받아서 아쉽겠어요.
키움
NC 상대로 시리즈 전경기를 내주면서 스윕을 당했습니다.
롯데 원정도 루징시리즈였고, NC 상대로는 아예 스윕을 당해버렸다는
점에서 최근 분위기가 꽤 안 좋아졌습니다.
다른 것보다 키움이 약점이 생각보다 상당히 많이 드러나고 있네요.
일단 타선이 좋다고 보기가 어렵네요. 핵심이 되어야 하는 박병호와
모터의 부진이 너무 아픕니다. 최근 4경기에서 평균 득점이
3점이 안 될 정도에요.
박병호는 공갈 성향이 너무 짙어졌고, 모터는 뭐 할 말이 없습니다. 알테어나 살라디노는 그래도 조금 살아나는 느낌이 있는데, 모터는
그런 낌새도 안 보입니다. 김하성이 살아나는 듯하다가 이번 시리즈에서는 식었고, 이정후도 이번 시리즈에서 좋지 못하니 더 그렇네요. 박동원도 3차전 제외하면 침묵했고요.
그리고 조상우를 제외한 불펜이 생각보다 불안합니다. 조상우랑 김태훈만
그나마 자기역할 하는 느낌이고, 이영준과 김성민, 양현, 김상수까지 전부 좋지 못합니다. 지난 시즌 대비 불펜의 퍼포먼스가
너무 떨어지는 바람에 팀이 역전패하거나 추가 실점하는 일이 잦네요. 3차전에서는 불펜 불쇼가 나왔구요. 여러모로 쉽지 않은 시즌을 보내는 중입니다.
시리즈 MVP
애런 알테어 입니다. 양의지, 나성범, 알테어가 전부 좋았는데, 알테어의 활약으로 NC가 더 약점이 없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시리즈 10타수 5안타 4타점으로
아주 활약이 좋았습니다.
LG vs 한화
1차전 LG 3:0 한화
2차전 LG 15:4 한화
3차전 LG 3:0 한화
LG
지금까지 보면 NC 다음으로 강해 보이는 팀은 LG입니다.
일단 투수진이 상당히 좋네요. 외국인 선수 둘은 어느 정도 견고하고, 올해는 임찬규와 정찬헌의 내용도 괜찮습니다. 차우찬이 좀 부진할
뿐인데, 이 선수야 클래스가 있으니 언제 호투해도 이상하지 않죠.
불펜은 현재 리그 넘버 원입니다. WAR 수치가 2.16으로 압도적입니다. 고우석이 없음에도 이상규가 마무리 역할을
해주고 있는 점이 크네요. 정우영, 진해수, 김윤식, 여건욱 등 자원도 많습니다.정우영이 특히나 대단하네요. 지금 불펜의 호투 지분은 정우영이 큽니다. 김대현까지 조금만 더 해준다면 안 그래도 두꺼운 불펜이 더 힘을 얻을 수 있겠습니다. 고우석도 올해 내로 돌아올 테니 가을에 기대해도 좋을 듯하고요.
타선도 상위타선과 중심타선이 강합니다. 지난 번에도 이천웅부터 라모스까지
이 라인이 강하다 했는데, 이번에도 여지없습니다. 김현수가
2번이 되니 3~4번 채은성과 라모스한테 밥상이 많이 깔립니다. 하위타선이 조금 아쉽기는 한데, 오지환이나 이런 선수들이 계속 못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 이형종의 합류라는 추가 변수가 있어서 하위타선이 계속 이러진 않을 것 같습니다. 지금 페이스로는 NC 다음으로 약점이 적은 팀이라서 대권 도전도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NC보다도 더 코로나가 얄미울 팀입니다. 매번 주말 만원 관중 가능해보이는 상황인데...
한화
이 시리즈는 전력에서 밀렸다고 봅니다. LG 상대로 앞설 요인이 거의 없었습니다. 선발진에서 외국인 둘이 나왔으나, LG도 외국인 둘이 나와서 상대적
우위를 갖지를 못했습니다. 장민재 대 정찬헌도 확신이 없는 매치업인데,
외려 이 경기서는 LG 타선이 터져버렸습니다. 그러니
아무것도 못하고 졌죠.
타선은 뭐 이번 시리즈 총 4점 뽑았다는 것으로도 알 수가 있네요. LG가 리그 최고의 투수진 중 하나이긴 하지만, 3경기서 4점 뽑은건 좀 심했습니다. 호잉이 좀 살아나나 싶더니 다시 부진에
빠지면서 팀 타선이 힘을 못 받고 있네요. 안 그래도 약한 타선에 외국인 선수까지 캐리를 못하니 더
답이 없을 수밖에요. 그나마 투수진으로 승부 걸어야 하는데, 하필 상대가 투수력으로는 현재 리그 넘버 원투를 다투는 LG였습니다. 제 생각에 한화는 올 시즌에 LG나 NC
상대로는 매우 상대전적이 나쁠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네요.
시리즈 MVP
김현수와 정우영 중 생각했는데, 김현수가 13타수 7안타에 전경기 멀티히트군요.
그래서 김현수 뽑겠습니다.
삼성 vs 롯데
1차전 삼성 0:1 롯데
2차전 삼성 11:1 롯데
3차전 삼성 3:1 롯데
삼성
삼성 입장에서는 스윕을 못해서 아쉽지 기분 좋은 시리즈였습니다.
영건 3인방이 모두 호투했습니다. 최채흥
7이닝 1실점, 원태인
8이닝 1실점, 허윤동은
1군 데뷔에도 5이닝 3실점으로
괜찮았습니다. 최채흥의 호투를 생각하면 스윕을 했어야 했는데, 이날은
타선이 못 도와줬네요.
타선도 괜찮았습니다. 2차전에서 박계범과 이원석이 활약했고, 3차전에서는 김헌곤이 2번이나 적시타를 날리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박찬도는 5경기 연속 안타로 여전히 타격감이 좋고, 살라디노도 슬슬 올라오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모터보다는 잘 치고
있어서 그래도 살라디노는 꽤나 긍정적인 상황이고 아직 두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위타선이 여전히
침묵해 타선이 그렇게 시원하게 터지진 않았어도 어쨌든 내용 자체는 삼성 입장에서는 꽤 좋았어요.
롯데
타선이 너무 식었네요. 3경기 3점은 너무 심했습니다. 득점권에서 너무 약한 모습이 나오고 있는데, 현재 득점권 팀 타율이
0.222로 리그 최하위입니다. 타선이 너무 식은 나머지
팀 전체적으로 식어버렸네요. 최근 5경기에서 9점 냈습니다. 평균 2점도
못 내는 타선이면 누구건 열불터질 만하죠. 사실 어제는 불운하기도 했던게 이대호의 홈런성 타구가 끝내
파울로 처리되서 거기서 운이 좀 안 따랐습니다.
그래도 긍정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샘슨이 돌아왔네요. 첫 날에 패전을 기록하긴 했어도 어쨌든 선발진에 괜찮은 투수가 한 명 더 온 점은 큽니다. 롯데가 선발진으로 고생하는 것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고요. 불펜이
여전히 견고한 점도 좋습니다. 박진형과 구승민, 마무리 김원중까지
필승조, 여기에 오현택까지는 정말 강해요. 불펜 WAR(승리기여도)이 LG와 유이하게 2를
넘는 팀이라는 점에서 드러납니다. 적어도 투수진은 꽤 괜찮으니 아직 반등 요소는 있다고 보네요.
시리즈 MVP
전날 0-1 패배로 팀이 가라앉을 뻔했는데, 8이닝 무자책 호투를 펼친 원태인을 주고 싶습니다.
KIA vs kt
1차전 KIA 4-1 kt
2차전 KIA 0-5 kt
3차전 KIA 5-6 kt
kt
3차전 역전극으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갔습니다.
1차전은 가뇽의 호투에 밀리더니 2차전은
역으로 데스파이네가 8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승리했습니다. 그리고 3차전에서는
양현종을 두들기는데 성공했습니다. 역시나 타선이 무섭긴 무섭네요. 강백호까지
빠졌는데도 저런 타선 집중력을 보이는게 놀랍습니다. 강백호랑 유한준이 빠지니 배정대랑 조용호가 또 무섭게 치네요.
3차전의 경우 1점차의
불안한 리드를 불펜이 막아내면서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주권은 확실히 안정적인 불펜요원이고, 김재윤과 하준호로 어느 정도 필승조를 꾸릴 수 있어보입니다. 이대은
마무리가 실패한게 아쉽지, 나름 빨리 수정할 시간을 갖게 됐네요. 소형준은
이번에 승리를 챙기면서 내용은 나빴으나 다승 부문 선두에 올랐고요. 배제성은 이번에도 5이닝 1실점으로 괜찮았습니다. 올해만
잘 넘기면 2~3년 뒤에는 정말 무서운 팀으로 변모할 수도 있겠다 싶네요.
KIA
1차전 가뇽의 호투로 기분 좋게 출발하더니 2~3차전부터는 고전했습니다.
3차전이 특히나 아쉽네요. 양현종이
4회에만 5점 줄 줄은 몰랐습니다. 물론 kt 타선이 강한 것은 맞는데, 양현종 정도라면 QS는 늘 기대해볼 수 있는 선수니까요. 믿었던 선발투수의 붕괴는 꽤나 아쉬운 대목입니다. 1차전 가져가면서 기분 좋았는데, 하필 국내 에이스가 부진해서 루징시리즈가 됐으니 여간 아쉽겠네요.
그래도 박준표, 전상현의 불펜이 여전히 견고합니다. KIA의 불펜이 LG, 롯데 다음으로 WAR 수치가 좋은데, 앞의 2명과
문경찬까지 필승조는 꽤 괜찮아요. 즉, 전반적인 투수력이
좋은 팀이라는 겁니다. 다만, 박준표, 전상현의 향후 과부하에 대해서 좀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임기영은 아쉬웠어도 이민우가 여전히 괜찮아서 전체적인 선발진은 중상위권은 되보입니다. 타선을 보면 2~5번은 잘 친 편인데, 그 밑에서 지원사격이 많지 않았네요.
시리즈 MVP
배정대입니다. 데스파이네도 생각했는데, 배정대가 양현종을 무너뜨리는데 크게 일조했다 봤습니다. 시리즈 성적도
13타수 5안타로 좋았습니다.
SK vs 두산
1차전 SK 4:6 두산
2차전 SK 2:4 두산
3차전 SK 6:1 두산
두산
위닝시리즈 치곤 시원하게 이긴 위닝시리즈는 아니네요.
생각보다 장점이 크게 발휘된 시리즈는 아닙니다. 이 시리즈 두산의
평균 득점이 4점이 안 된다는 점을 보면, 그 압도적인 타선이
힘을 냈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오히려 이 시리즈에서는 선발투수들인 플렉센과 유희관이 좋았어요. 유희관이 7이닝 2실점으로
막은 2차전이 외려 기분 좋은 경기고, 1차전은 이기고도
좀 찝찝했을 겁니다. 3차전이야 뭐 이용찬이 실점이 많았으니 할 말이 없고요.
오재일이 빠진 공백이 슬슬 나오는 두산 타선입니다. 박건우가 여전히
타격감을 회복을 못하고 있어서 결국 하위타선을 내려갔고, 김재환이 복귀는 했지만 폭발력이 전만 못하네요. 호미페는 그냥 뭐 안타 기계입니다. 호미페는 라모스나 로하스가 없었음 독보적으로
주목을 받았을거에요. 여하튼 두산 입장에서는 위닝 시리즈 가져간게 다행일 정도네요.
SK
실책 하나가 좀 아쉽게 됐습니다. 그거 아니었음 위닝시리즈도 가능했을
듯하네요.
이재원에 한동민까지 빠져서 타선이 힘을 못 낼 분위기였는데, 어쨌든
투수진이 호투하는 모양세가 보였습니다. 박종훈은 솔리드한 자원이고, 이건욱의
호투가 정말 놀랍네요. 아무리 두산 타선이 내리막이라고는 하지만,
5.1이닝 1실점은 정말 놀라운 내용입니다. 앞으로
5선발로 기회를 많이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타선은 슬슬 최정이 시동을 걸기 시작했습니다. 1차전과 3차전 멀티히트, 3차전에서는 2루타
2개에 3타점을 기록하면서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노수광도 3차전에 3안타
경기를 해내면서 밥상 잘 차렸고요. 정의윤도 조금씩 도와주는 모양세고. 로맥만 좀 더 살아나면 나쁘진 않을 것 같은데, 로맥이
언제 살아날지가 중요하겠어요.
시리즈 MVP
두산 타선에서 꼽을 만한 사람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투수진에서 뽑아야
하는데, 유희관이 올 시즌 현재까지 가장 좋은 내용(7이닝
1실점)을 보였다는 점에서 뽑고 싶습니다. 실제 이번 시리즈 선발투수 6명 중 가장 성적이 좋았습니다.
이것으로 리뷰는 마치고 이번 주말 시리즈 일정입니다.
롯데:두산(잠실)
LG:KIA(광주)
한화:SK(문학)
NC:삼성(대구)
kt:키움(고척)
산왕공고작성일 2020-05-29추천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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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KBO 2010년대 최고의 구종(사견)
'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투수의 중요성은 큽니다.그리고 투수들은 모두 자신있어하고 좋아하는 구종들이 다 다른데오늘은 2010년대 최고의 구종을 한 번 살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패스트볼 - 오승환 '돌직구'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묵직한 공을 던지는 오승환의 패스트볼은 KBO 역대로도 꼽을만 합니다.150km 중반대까지 나올 정도로 빠르고 묵직하기로 소문이 났죠.직구도 빠른데, 슬라이더도 꽤 괜찮아서 결국 이 직구+슬라이더 조합에 많은 타자들이 물러났습니다.삼성의 통합 4연패를 이끈 구종이 바로 저 오승환의 빠른 공이 아닐까 싶을 정도입니다. 빠른 공으로 언급될만한 선수들을 더 꼽아보자면 김광현, 조상우 등도 생각이 나네요.외국인 선수 중에서는 소사, 리즈 등 LG 선수들이 생각이 많이 납니다. 슬라이더 - 김광현 슬라이더하면 김광현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베이징 올림픽에서 일본 타자들조차 공략하기 힘들었다던 그 슬라이더입니다.140km대로 매우 빨라 타자 입장에서는 사라진다고 할 정도입니다.구종가치로도 2014년 압도적인 리그 1위, 2018년에는 2위에 올랐습니다. 여기에 앞에서 언급했듯 직구도 150km 중반대로 빠른 선수죠.현재 메이저리그가 개막하지 못해 못 보고 있는데 조만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슬라이더 잘 던지는 선수라면 양현종도 있고, 차우찬, 장원준 등도 잘 던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완 중에서는 국내 선수 중에서는 한현희와 윤성환, 외국인은 니퍼트가 잘 던졌죠.역대로 보면 선동열의 슬라이더가 매우 유명했구요. 커브 - 윤성환 커브하면 역시 윤성환입니다.'윤커브'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커브 하나는 일품이었죠.110km~120km대의 낙차 큰 커브와 140km 중반까지 나오는 빠른 공으로 삼성의 프랜차이즈 투수로 현재도 활약중입니다.여기에 2010년대에는 슬라이더까지 제대로 장착하면서 2010년대 삼성 최고의 투수 중 하나로 활약했습니다.지금은 나이가 들어 고전 중이고, 원정 도박사건이라는 흑역사가 있으나 삼성 역사에 남을 투수 중 하나입니다.(직구의 오승환도 도박사건에 연루되긴 했죠) 커브는 언더 아니면 사이즈암 유형의 투수들이 잘 던지는 것으로 유명합니다.박종훈은 18~19년 연속으로 커브 구종가치가 리그 1위에 올랐을 정도로 커브를 잘 던지는 투수입니다.좌완들도 커브를 잘 던지는데, 김광현과 양현종 두 정상급 투수들도 커브를 잘 던지네요.외국인 선수 중에서는 롯데서 오래 활약한 레일리가 먼저 떠오릅니다.스플리터(포크) - 조정훈 2010년대 꾸준히 활약했던 투수는 이용찬인데, 임펙트는 조정훈을 따라오기 힘들 것 같습니다.두산 팬들조차 이용찬보다 조정훈의 포크를 우위로 두는 분들도 많을 정도입니다.그 정도로 조정훈의 포크는 위력적이고 낙차가 큽니다. 조정훈은 2009년 다승왕 이후에 부상에 허덕이며 오랜시간 마운드를 떠났는데2017년 복귀하면서 많은 팬들을 반갑게 했습니다.2017년 롯데 포스트시즌 진출의 주역이기도 하고요.오랜 시간 떠났음에도 포크는 다승왕시절의 그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포크 하면 그래도 이용찬을 빼놓을 수 없고, 올해 김민우의 포크볼도 상당하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그리고 박진형, 김원중 등 롯데 투수들이 포크를 잘 던집니다.외국인 선수로는 밴헤켄이 유명합니다. 좌완이 체인지업을 많이 던지는데 밴헤켄은 특이하게 스플리터를 던집니다. 체인지업 - 양현종 마지막으로 체인지업입니다.체인지업은 류현진과 양현종이 떠오르는데, 양현종을 선택했습니다.양현종은 140km 후반의 빠른 공과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까지 상당히 많은 구종을 잘 던집니다.체인지업으로 많이 재미를 보는 선수죠.양현종의 체인지업은 2015년 압도적인 구종가치 1위에 올랐고, 2018년에도 6위에 올랐습니다.직구와 떨어지는 체인지업으로 수많은 타자들을 돌려세웠습니다.(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직구처럼 오다 둘 다 떨어지는 변화구인데 궤적이 서로 반대입니다.) 체인지업으로 유명한 선수들은 여러명 있는데일단 옆구리 투수들인 이재학과 고영표를 빼놓을 수 없을 듯하고좌완 중에서는 장원준을 빼놓기 힘듭니다. 외국인 중에서는 니퍼트가 떠오르네요. 니퍼트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다 잘 던졌죠. 번외로 류현진의 체인지업입니다. 류현진 선수의 체인지업이 보통선수들과는 살짝 그립이 다르다는 이야기가 있고 실제 자세히 보면 살짝 다른 것 같다는 느낌도 좀 듭니다.지금도 메이저에서도 곧잘 던지는 구종이고, 지난해 류현진의 구종가치는 메이저 전체 3위였습니다. KBO에서는 이 체인지업을 앞세워서 수많은 타자들을 상대로 삼진을 따냈죠. 이렇듯 2010년대 구종별 정상급 선수들을 알아봤습니다.(물론 사견이 많이 들어갔습니다) 이 선수들의 구종을 모아놓은 선수라면 일본은 물론 메이저에서도 초대박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산왕공고작성일 2020-05-20추천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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