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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유머] 약혐 동굴에 매장된 사람
장소 : 너티 퍼티 동굴 (미국 유타 주의 유타 호수근처 존 존스 힐에 있는 온수 동굴) 성인 남성이 간신히 지나갈 수 있을 만큼의 비좁은 통로로 악명을 떨쳤는데, 이 때문에 동굴 탐험 전문가들의 명소가 되었다. 전문 케이빙(동굴 탐험) 경험이 없는 일반인은 아예 엄두를 못 낼 수준이었다고.현재는 후술할 끔찍한 사고로 인해 콘크리트로 동굴 입구가 완전히 폐쇄된 상태이며, 따라서 찾아가도 들어가볼 수 없다. 대신 기록 보존을 위한 자료들은 많이 남아 있으며, 내부 지도도 공개되어 있다 버지니아에 있는 한 의과 대학에 재학중이던 존 에드워드 존스(1983년 1월 21일 ~ 2009년 11월 25일)는 아내, 어린 딸 등과 함께 2009년의 추수감사절을 맞아 휴식도 취하고 아내의 임신소식도 알릴 겸 해서 고향에 방문중이었다.어릴 때 아버지와 같이 동굴 탐험 활동을 한 경험이 있었던 존은, 추수감사절 이전에 세 살 터울의 동생 조시 및 다른 9명의 지인들과 함께 고향 근처의 너티 퍼티 동굴을 탐험해보기로 했고, 11월 24일 오후 8시경 동굴에 들어가게 되었다. 여담으로 존은 너티 퍼티 동굴 탐험은 처음이었다고 한다. 존의 친구에게 동굴 탐험 자격증이 있었기에 별 다른 문제가 생길거라곤 전혀 예상치 못한 모양.동굴에 들어간지 약 한 시간이 지난 시점에서 탐험중이던 존은 매우 작고 좁은 구멍을 발견하는데, 너무 비좁은 탓에 아무도 들어갈 수 없어서 너티 퍼티 동굴 지도에는 기록되어 있지도 않았던 곳이지만, 존은 그만 그 구멍을 해당 동굴의 유명 지형 중 하나인 Birth Canal로 착각해버리고 만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너티 퍼티 동굴이 2009년까지 폐쇄되었던 이유가 16살의 소년이 바로 그 좁은 구멍에 갇혀서였다고. 다행히 16살 소년의 체구는 비교적 작은 편이었던 관계로 10시간 이상이 소요된 고난도의 구출 작전 끝에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다. 이 때 동굴을 폐쇄하던가, 아니면 최소한 그 구멍에 뭘 붙여놓기라도 했다면 이런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당시 동굴에는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고, 불행히도 존은 180cm대 중반의 키에 약 90kg의 건장한 체격이었다.구멍은 입구가 위에 있고 내부는 좁은 수직 구덩이의 형태였다. 안타깝게도 Birth Canal 자체가 매우 좁은 지형으로 유명했기에 존은 자신이 제대로 들어온 것으로 착각하고 계속 진행했을 것이다.이런 사실도 모른 채, 입구의 넓이가 18인치, 높이가 10인치 정도밖에 안 되는, 아이가 들어가기에도 비좁은 구멍을 상체부터 밀어넣고 들어가던 존은, 결국 통로의 끝에 있는 수직으로 떨어지는 구멍에 발만 8인치 가량 남겨둔 상태로 몸이 완전히 끼어버리고 말았다. 당연히 그는 스스로 빠져나올 수가 없었다. 그리고 공간은 워낙 좁은 탓에 끼어있는 상태만으로도 그의 몸을 압박해왔고, 온수 동굴인 만큼 물까지 계속 흐르는 최악의 환경이라 결국 호흡곤란까지 와버린다. 또한 머리가 밑으로, 발이 위로 있는 물구나무 자세로 끼어버렸는데[9] 이 자체도 몸에 큰 부담을 주고 있었다. 사람의 몸은 머리가 위로 향하도록 진화해왔기에 일정 시간 이상동안 물구나무 자세로 있을 경우 심장이 티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존의 동생이 이런 심각한 상황에 빠진 존을 발견하고 그를 꺼내려고 노력해봤지만 통로가 너무 비좁은 탓에 제대로 당길 수조차 없었고 오히려 더 깊은 곳에 끼어버리게 된다. 혼자서는 구출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동생은 동굴을 빠져나가 서둘러 911에 신고하게 된다. 이때부터 존을 구하기 위한 본격적인 구조작업이 시작되었는데, 동굴 구조 전문가들부터 정신과의까지 137명에 달하는 사람이 동원되었다.우선 구멍을 파고들어가 주변부를 넓히고 꺼내는 방법은 존이 끼어있는 부분의 암석질이 너무 단단하여 시간이 과도하게 소요될 것이라 판단되어 기각되었고, 폭발물을 사용할 경우 안 그래도 좁은 동굴이 붕괴되거나 변형되는 등 2차 사고로 번질 위험성이 너무 컸다. 결국 시도된 방법은 도르래를 설치해 다리부터 끌어내는 것이었는데, 안타깝게도 이 역시 치명적인 문제에 직면했다.첫째는 해당 지형의 각도가 워낙 협소하고 괴상하여 단순히 당기기만 해서는 존을 꺼낼 수 없었다는 것이다. 존은 통로에 들어가자마자 낀 것이 아니라 입구부터 시작해 무려 1시간은 기어가야 나오는, 이리저리 꼬인 개미굴의 끝자락에 위치한 수직 구멍에 갇혀버린 것. 거기다 너티 퍼티 동굴의 통로는 지그재그 모양으로 꺾여있는데, 이 때문에 구조대원이 들어오는 것조차 버거웠다고. 어떤 조치를 취하는 것 자체가 힘든 것은 물론이고, 다리 뼈를 부러뜨리지 않는 이상에는 그냥 당겨서 꺼낼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다리보다 목숨이 중요하지 않나?' 싶겠지만 이미 존의 심장에 무리가 간 상태에서 존의 뼈를 인위적으로 부러뜨리거나 억지로 끄집어내려고 할 경우, 심장마비가 올 수도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어떠한 결정을 선뜻 내리기가 매우 어려웠던 상황이었다. 그래도 일단 몸의 부담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도르래와 로프를 설치했고, 존의 몸을 약간이라도 위로 들어올리는데 성공했다. 비록 꺼내지는 못했지만 이 덕분에 물을 지급하고 통신기기를 설치해 의사소통이 가능해졌으며 정맥주사를 놓아 기력을 조금이라도 채워줄 수 있다.그러나 안타깝게도 여기서 두 번째 문제가 발생하고 마는데, 도르래를 박아넣은 암석 부분이 오랜 시간 동안 물에 침식되어 약해져 있었던 것.다른 대안도 없는 상태에서 임시방편인 도르래마저 실패하면서, 구조대는 결국 구조가 불가능하다는 절망적인 결론에 도달한다. 그래도 그를 그대로 내버려 둘 수는 없었기에 계속 존에게 말을 걸고 노래를 불러주고 그의 아내를 데려와 대화를 시키는 등 갖은 노력을 다했지만, 존의 목소리는 점점 희미해지더니 나중엔 이름을 불러도 아무런 대답조차 하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무리한 자세로 오랫동안 끼어있던 것이 원인이 되어, 호흡곤란과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이다. 사망 판정이 내려진 것은 사고 약 27시간만인 11월 26일 자정 직전이다. 존 존스의 사망 자체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비극적이지만, 숨진 그의 몸을 꺼내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위에서 나왔듯 그는 매우 좁은 개미굴의 끝에 위치하고 있었기에 시신을 빼내는 것 조차 어려웠던 것이다. 구조대원들은 그의 시신을 수습하게 될 경우 더 많은 희생자가 발생할 것을 우려하여 존의 시체를 회수하지 않고 그 자리에 그대로 두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시신이 훼손되는 것을 감수하면서 강제로 꺼낸다면 뼈라도 회수할 수는 있겠지만, 지나치게 협소하고 긴 통로에서 그런 작업을 하다간 또 다른 사람(들)이 존과 똑같은 꼴을 당하는 참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 그렇게 존은 영원히 너티 퍼티 동굴에서 잠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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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유머] 미오치치형 승리
경기를 요약하자면 1라운드 치치형이 약간 은가누의 포스에 기죽은 느낌이 있었고, 서로 큰거 몇방씩 주고 받음. 치열했음.2라운드 은가누 체력이 급떡락 하면서, 흐름이 치치형쪽으로 기움, 이때부터 치치형의 지옥의 테이크다운 시작3라운드 서로 체력이 떡락하면서 루즈한 경기가 지속, 치치형의 지속적인 테이크다운, 포인트 획득 파운딩4라운드 3라운드와 같은 양상 (치치형 흐름)5라운드 치치형은 시간을 끌 목적을 갖고 있고, 은가누가 마지막 타격을 노림. 하지만 실패, 막판 은가누는 체념한듯 결론적으로는 치치형의 전략이 잘 먹혀 들어간 경기, 은가누의 어퍼는 역시나 위력적 (치치형이 피해서 망정임.) 5라운드 판정승, 미오치치 승리. * 개인적으로는, 솔직히 치치형 팬이지만, 은가누가 이길것 같은 느낌이 있었음 *
삽질걸작성일 2018-01-21추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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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유머] 격투기 과거~현재의 강자들 2탄
지난번 마크헌트 효도르 크로캅등의 헤비급 강자들에 이어
그 아랫체급의 또다른 강자들입니다.
그냥보기 심심하신 분들은 프라이드 FC의 음악을 추억삼아 들어보세요
오른쪽클릭후 새탭에서 열기를 누르삼-http://heartbrea.kr/bgmstorage/3558581
1.마우리시오 '쇼군' 후아
출생
1981년 11월 25일 (브라질)
신체
182cm, 93kg
강점:무에타이 타격,약간의 주짓수.가장 중요한 장점 투지(댄 핸더슨 전을 비롯)
신예로 등장해서 당시 일본 프라이드의 강자 퀸튼 잭슨을 잡는 장면
UFC의 영웅 척리델의 몰락.
한물간줄 알았던 쇼군.
당시 절대강자 료토 마치다에 승리하는 장면.
날라차기 ;
브랜든샤웁(헤비급선수):한편의 서사시를 보는듯하다.이 경기의 패배자는 없다
데이나 화이트:대박이다. 이들의 싸움을 수식할수 있는 단어가 생각나지 않는다.
주니어 도스 산토스:지금 메인이벤트에서 엄청난 일이 일어나고 있다
이상 댄 헨더슨 vs 쇼군 전을 관전한 선수, 관계자들의 반응
2.료토 '드래곤'마치다
출생
1978년 5월 30일 (브라질)
신체
185cm, 93kg
강점:재빠른 발재간.가라데에서 비롯된 타격. 스모베이스 .냉정함
비호감 라샤드 에반스에게 한방 쾅!
큰머리 티토 오티즈에게도 한방!
한때의 신성 라이언 베이더 침몰
영웅의 마지막...안녕히 랜디커투어
3.퀸튼 '램페이지'잭슨
수영아님
출생
1978년 6월 20일 (미국)
신체
185cm, 93kg
강점: 힘.복싱.쇼맨쉽(흥행에 도움)
으랏차!!!
파워밤......히카르도 아로나에게
원수 도끼 살인마 반다레이 실바와 한컷.
복수성공!!(프라이드에서 반다레이 실바에게 2연패후 UFC에서 마침내 승리하는 장면)
4.아이스맨 척 리델
출생
1969년 12월 17일 (미국)
신체
188cm, 93kg
강점:레슬링방어능력.원거리에서 미사일을 쏟아붓는듯한 타격.
프라이드 최고인기의 타격가가 크로캅이라면 UFC의 최고 인기 타격가는 척리델
큰머리얼굴 죽어라!
당시엔 작았던 UFC출신으로 거대 단체 프라이드의 자객으로 출연한 척리델
5.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
출생
1987년 7월 19일 (미국)
신체
193cm, 93kg
장점:약간 깔끔하지 못한 타격이외 모든것이 장점.
모든 격투기 선수중 가장 긴 팔.레슬링 실력. 지능적 플레이. 젊은 신체등 약점을 찾기 힘든 선수
천하의 퀸튼 잭슨을 그냥 쭉 밀어버림.
약간은 어설픈 킥을 날렸다 허점을 노출했지만 도리어 상대의 태클을 방어하고 공격함.
으랏차.저먼슈플렉스!
백스핀 앨보!
충격의 장면.
투지넘치는 쇼군이 맞다지쳐 탭(손바닥을 바닥에 치는 행위로 항복을 선언하는 의미)
1라운드에 반짝 선전했으나 결국 비참하게 눈을 까뒤집고 실신한 료토마치다
6.도끼살인마 반다레이 실바
출생
1976년 7월 3일 (브라질)
신체
180cm, 84kg
강점:무에타이 타격.이른바 붕붕훅.투지
UFC에서 폭발하는 도끼살인마(싸커킥을 찰까말까!)
한 체급위의 크로캅에게 패배했지만 용감하게 맞섰던 실바
7.앤더슨 '스파이더' 실바
출생
1975년 4월 14일 (브라질)
신체
188cm, 83.7kg
강점:엄청난 타격회피능력.카운터 타격.격투계의 무하마드알리.체급을 무시한 최고의 파이터 랭킹 1위를 고수하던 인물
UFC 최장기 챔피언(미들급)
비토 벨포트의 턱주가리를 날려버리는 앞차기
일본에서 앤더슨 실바의 흑역사.ㅋㅋ
때려봐 때려바
포레스트 그리핀의 개망신.
주의 충격적 사고장면
실바의 마지막(현재진행형. 복귀 가능성 있음)
8.대포동 미사일 댄 헨더슨
출생
1970년 8월 24일 (미국)-박명수와 동갑의 나이로 활동중
신체
180.5cm, 93kg
강점:레슬링.오른팔에 장착한 대포동 미사일
쇼군과의 명승부에 터진 대포동.
다만 쇼군을 침몰시키진 못함.
황제를 쓰러트리는 노장의 오른손.
심판의 스탑사인이 빨랐다 아니다 논란이 있던 장면.
밉상 마이클 비스핑에게 터진 완벽한 대포동 미사일
맞고 뒤져라 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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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유머] 브록 레스너가 UFC의 아이콘인 이유
역대 최고의 '괴수캐릭터' 밥 샙은 한 물 갔고, 최홍만 또한 연예계로 돌아섰다. 샤킬 오닐은 아직 NBA가 놓아주지 않았다. 안토니오 실바는 뭔가 부족하다. 현대 종합격투기에 등장했던 거인, 또는 괴물 캐릭터의 정점은 이제 레스너가 독차지하고 있다. 복싱, 킥복싱, 종합격투기 등 프로화된 격투 스포츠 분야에서 가장 높은 주목을 받는 체급은 헤비급이다. 가장 현란한 기술을 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잘생긴 파이터들이 즐비한 것도 아니다. 그러나 한 방 KO율이 가장 높고, 일반인의 범주를 넘어선 신체조건의 '초인'들이 서로를 쓰러트리는 카타르시스를 다른 체급이 따라올 수가 없는 것이다. 시대를 불문하고 '괴수' 캐릭터가 사랑받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또한 레스너는 아마추어 레슬링에서도 출중한 실력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UFC에서도 그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120kg을 넘는 체중에 재빠른 스피드, 포지셔닝 압박 능력, 재빠른 두뇌 회전 등 덩치만을 내세운 파이터는 결코 아니었다. UFC에서 레스너가 싸워온 파이터 중 만만한 이는 없었다. 히스 헤링을 제외하고서는 모두 전 챔피언이었거나 잠정챔피언, 혹은 타이틀전 도전자로 막강한 실력을 자랑했다. 기량이 뒷받침되지 않았더라면 레스너 역시 지금처럼 살아남을 수는 없었을 것이다. 프로레슬링 팬과 격투팬, 양측을 아우르는 인기 종합격투기 마니아층과 프로레슬링 마니아층은 좀처럼 교집합을 만들기 어렵다. 종합격투기에서는 프로레슬링을 '가짜쇼(Fake)'라며 비웃고, 프로레슬링은 격투기를 가리켜 '로망이 없다'고 비판한다. 이러한 상황에 WWE 출신이면서 UFC에 진출한 레스너는 양측에서 관심을 받는 거의 유일한 스타로 자리잡았다. 스트라이크포스의 바비 래쉴리가 레스너의 뒤를 잇고 있지만 최근 부진한 모습으로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물론 WWE 챔피언 출신이지만 레스너는 프로레슬링에서 가장 흥행력이 뛰어난 스타는 아니었다. 존 시나, 스톤콜드, 언더테이커 등 쟁쟁한 스타들 중의 한 명이었을 뿐이다. 허나 링에서 옥타곤으로 성공적인 점프에 성공했기에 독보적인 위치에 오를 수 있었다. 독설과 입담으로 경기를 기대하게 만드는 매력 레스너는 계체량에 나설 때 예외 없이 관중들로부터 야유를 받는다. 이는 그가 가진 악당 캐릭터 때문이지만 야유를 퍼붓는 팬들 역시 진정 레스너를 미워하리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과거의 프랭크 샴락과 티토 오티즈가 그랬듯 레스너는 프랭크 미어와 화끈한 설전을 벌였고, 이는 'UFC 100'의 흥행대박으로 이어졌다. 원래 레스너는 대학에서 레슬링만 파고들 당시엔 말수가 많은 청년이 아니었다고 한다. 그런 그가 지금은 차엘 소넨, 마이클 비스핑과 함께 종합격투기 사상 가장 주목받는 독설가(트래쉬토커)로 꼽히고 있다. 'PPV 자판기' 시청률 일등공신 통계로 따져봐도 레스너의 흥행력은 압도적이다. 유료구입으로만 시청할 수 있는 PPV 이벤트 판매 수치에서 레스너는 평균 100가구로 역대 UFC 파이터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위인 마이클 비스핑(67만)과 3위 조르주 생피에르(65만)를 멀리 따돌리는 성적이다. UFC가 야심차게 준비했던 빅이벤트 'UFC 100'에서 단 하루 만에 레스너가 벌어들인 수입은 300만 달러(한화 약 32억)로 추정되고 있다. 1년에 3경기만 치러도 웬만한 스포츠스타의 연봉을 훌쩍 넘는 수치다. 열 두 달 내내 전 세계를 돌며 경기를 치러야 하는 WWE를 버리고 레스너가 UFC에 둥지를 튼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UFC 헤비급, 강자만 있고 스타가 없다? 레스너의 등장 이후 UFC 헤비급에는 매력과 카리스마를 갖춘 신예 파이터의 수급이 원활하지 못했다. 셰인 카윈은 스테로이드 구입 혐의와 등 부상 악재로 주춤하고 있고, 챔피언 케인 벨라스케즈는 묵묵히 '강해지는 것만이 관심사'라고 천명한 만큼 흥행몰이에는 큰 관심이 없다. 화끈한 타격가 도스 산토스 역시 영어에 유창하지 못하다. TUF 13 시즌에서 레스너의 상대 코치로 나오지만 첨예한 대립각 구도는 아니다. 아래체급인 라이트헤비급에서는 이미 존 존스라는 걸출한 미국 스타가 한 명 탄생했다. 챔피언에 오르자마자 도전자 라샤드 에반스와 트래쉬토킹을 시작한 것을 보면 장차 레스너의 흥행력을 뛰어넘을 수 있을 듯 보이지만 좀 더 두고 봐야 한다. 존 존스의 몸은 분명 신이 내린 육체지만 터질듯한 근육에서 뿜어져 나오는 레스너 특유의 박력과는 다른 영역이다. 결국 UFC 헤비급의 흥행을 진두지휘하는 얼굴마담의 역할은 여전히 레스너의 몫이다. 그리고 당분간 다른 파이터에게 뺏기지도 않을 전망이다. 곧 옥타곤으로 넘어올 것으로 보이는 알리스타 오브레임과 정면충돌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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