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차의 역사가 100년이 넘는다는 것을 아시나요?
처음에는 물론 차의 형태는 아니었습니다. 예전에는 고층 건물이 없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직접 물을 양동이에 담아 뿌리는 형태였죠. 그러다가 건물이 점점 높이 올라가면서 화재 진압도 조금씩 바뀝니다.
양동이에서 넘어온 것은 수동 펌프입니다. 사람이 직접 매달려 열심히 펌프질을 하면 그로 인해 발생하는 수압으로 고층(이라고 해봐야 이 당시에는 3-4층 정도 높이만 닿았을 겁니다)의 불길도 잡을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넘어온 것이 증기기관입니다. 1829년 영국의 브라이스웨스트와 엘릭슨이 증기소방 펌프를 제작하게 됩니다. 당연히 펌프 자체의 무게가 많이 늘어나 말이 끌어야 하는 점은 있었습니다만 그래도 10마력의 힘으로 30m 높이까지 방수가 가능했다고 하니 화재진압이 좀 더 편해졌겠죠
위 사진은 1865년의 소방차인데 이 시기는 증기자동차로 말 대신 직접 움직이는 소방차도 나오던 시기입니다. 하지만 언덕길에서 힘이 약해 잘 올라가지 못해 다시 말이 끌게 되었다는군요. 사진으로 봐서는 자체적으로 움직이던 증기자동차형 소방차인듯 보입니다.
메르세데스에서 만든 소방차
사실 진짜 소방차라고 할만한 것은 개솔린 엔진이 만들어진 1908년부터라고 합니다. 그때서야 제대로된 소방차가 나타난 것이라고 할 수 있죠.
소방차는 아무래도 실용적인 목적을 두고 만들어진 것이라 그런지 보존된 사진이 잘 없네요. 아래 사진은 복원해 만든 일종의 프라모델입니다.
그리고 근대에 와서 만들어진 소방차
버마의 소방차
미국 축제 도중 선보인 옛날 소방차
하지만 사실 이렇게 길게 이야기를 한 것은 다음의 것을 보여드리기 위함입니다^^
저도 정확히 출처가 어디인지 몰라 이게 실제로 있는건지, 소방차가 맞긴 한건지 모르겠습니다만 하여튼 독일의 소방차라고 불리는 사진입니다.
무슨 장갑차처럼 생겼습니다. 자체 상단에 달린 것도 확실히 물 발사구로 보입니다. 전방에도 두개의 발사구가 보이는군요. 최근 화재 진압에는 물 이외에도 강력한 소방제재를 고압으로 분사해 불을 끈다고 하는데 비용이 비싼만큼 그걸 발사하는 것은 아닐꺼 같군요. 단지 대규모의 장소에 넓게 불이 퍼졌을 때 직접 불 속으로 뛰어들어가 화재의 근원을 뿌리뽑기 위한 소방차가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어쨌든, 멋있군요 :)
자료제공 : (주) 천년천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