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의 PAS- ‘프로그레시브 액티브 세단’이 양산을 앞두고 컨셉카로 먼저 베일을 벗었다. 외관은 7시리즈, 지붕선은 X6인데 이름은 ‘5시리즈 그란투리스모(Gran Turismo)’란다.

4도어 4인승 쿠페 스타일을 취한 이 애매모호한 차량은 제원에서 알 수 있듯이 신형 7시리즈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했다. 휠베이스, 차폭은 5시리즈가 아닌 7시리즈와 같고 높이는 7시리즈와 X6의 중간이다.

X6처럼 패스트백 스타일로 빠진 뒷부분은 세단처럼 트렁크만 열거나 해치게이트 전체를 열 수 있는 구조이며, 적재공간은 뒷좌석 위치에 따라 430~570리터, 뒷좌석을 접으면 1,650리터의 적재공간을 얻을 수 있다. (X6는 뒷좌석 폴딩시 1,450리터)

운전자세가 일반 승용차보다 높게 설정되어 있으며 두 명이 넉넉하게 앉을 수 있는 독립형 뒷좌석 공간을 확보해 (빠르고) 편안한 장거리 여행을 약속한다.

앞뒤로 10cm의 슬라이딩이 가능한 뒷좌석은 뒤로 뺐을 때 7시리즈, 앞으로 당겼을 때 5시리즈 수준의 레그룸을 제공하며, 헤드룸은 X5와 맞먹는다.

엔진은 가솔린과 디젤의 3.0리터 직렬 6기통 트윈터보가 기본. 향후 4.4리터 V8 트윈터보의 적용도 예상된다.

컨셉카는 3월 3일 제네바 모터쇼에서 정식 공개되며,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양산 버전을 공개한뒤 시판에 들어간다. 가격은 5시리즈와 7시리즈의 중간 정도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