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E클래스 쿠페가 다음 달 개막되는 제네바모터쇼에 공개된다.
CLK의 뒤를 이을 E클래스 쿠페는 1995년 C124형이 자취를 감춘후 다시 투입되는 E클래스 기반의 쿠페 모델이다.
아울러 C클래스 기반의 CLK는 더 이상 나오지 않을 예정이다.
2009 북미모터쇼의 전야제에 처음 등장한 새 E클래스 세단을 베이스로 스타일을 다듬어 공기저항계수(Cd) 0.24를 지녔다.
토요타 새 프리우스(0.25)보다 뛰어난 것이다. 로고를 프론트 그릴에 넣어 스포티함을 강조했고 B필러를 생략한 옆모습은
깔끔한 인상이다. 볼륨 있는 리어 펜더는 벤틀리 컨티넨탈 GT와 비슷하고 1955년형 S220의 펜더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
헤드램프와 테일램프는 세단과 비슷하지만 독자 설계된 것으로 부품간 교환이 불가능하다.
차체는 4,696×1,786×1,392mm에 휠베이스 2,758mm로 세단과 비교해 172mm 짧고 68mm 좁으며 78mm 낮다.
휠베이스도 112mm 짧아 코너링 성능을 높였다. 반면 현행 CLK와 비교하면 46mm길고 넓으며 15mm 낮다.
휠베이스는 43mm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실내공간은 CLK보다 넉넉하다.
전체적으로 E클래스 세단과 CLK의 중간 크기로 볼 수 있다.
엔진은 E클래스 세단과 같다. V8 휘발유 엔진을 제외하고 모두 직접분사 기술을 써 연료소모량과 배출가스를 줄였다.
E250CDI에 1.8L 4기통 터보(204ps, 31.6kgm)를 올렸고, E350CGI에 3.5L V6(292ps, 37.2 kgm), E500에 5.5L V8(387ps, 54kgm)을 얹었다. 클린 디젤 엔진은 204마력 직렬 4기통 터보 2.2L(E250CDI)와 V6 3.0L 231마력 엔진을 단다.
특히, 2.2L 디젤 터보 엔진을 얹은 E250 CDI는 유럽연비모드로 18.9km/L의 뛰어난 연비를 자랑하고
CO2 배출량도 139g/km에 불과해 높은 인기를 누릴 전망이다.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등 E클래스 세단의 첨단 안전 장비를 고스란히 물려받았다.
댐퍼의 감쇠력을 자동조절하는 어질리티 컨트롤(AGILITY CONTROL) 시스템이 기본이며 옵션인 다이내믹 핸들링 패키지를 선택하면 버튼 조작(컴포드, 스포츠)으로 서스펜션과 액슬 리스폰스, 변속 타이밍 등을 조절할 수 있다.
실내 디자인도 세단과 다르다. 세단의 경우 스티어링 컬럼 방식 기어 노브이지만 쿠페는 전통적인 센터콘솔에 위치한다.
앞좌석의 시트를 더욱 단단하게 조였고 독립식 뒷좌석도 다르며 인스트루먼트 패널 디자인도 차별화했다.
라인업은 세단처럼 아방가르드와 엘레강스로 나뉘며 AMG 스포츠 패키지를 두었다.
새 E클래스 쿠페는 제네바모터쇼의 데뷔 후 5월부터(유럽) 판매될 예정이며 값은 세단보다 약간 비쌀 전망이다.
[출처 오토스파이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