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정열 `알파로메오` 과거의 영광 다시한번

맨유no13 작성일 09.08.25 13:2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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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정열 `알파로메오`…과거의 영광 다시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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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로메오! 일반인에겐 생소할지 모르지만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이름이다. 사실 알파로메오는 수입차 시장이 급격히 확대되기 시작한 몇 년 전부터 국내 진출설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알파로메오는 다른 브랜드와 확연히 차별화되는 독특한 디자인을 갖고 있다. '이탈리아인의 정열적인 디자인'이란 의미의 알파로메오를 처음 접하면 사람들의 호불호가 명확하게 나뉜다. 자동차 경주에서 저력을 과시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동급 다른 브랜드보다 강력한 힘과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갖춘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 알파로메오는 이탈리아 자동차 회사다. 100년에 가까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1920년대부터 페라리에 일격을 당한 1952년 이전까지 경주차 업계를 주름잡았다. 재미있는 사실은 알파로메오를 꺾은 페라리의 설립자 엔초 페라리 역시 알파로메오에서 레이서와 기술자로 일하면서 명성을 쌓았다는 점이다.

1930년대 자동차회사 알파로메오는 엔초 페라리의 소개로 피아트에서 비토리오 야노란 걸출한 엔지니어를 영입했다. 야노는 자신이 디자인한 엔진을 장착한 6C 1500,6C 1750,8C 2300,8C 2900 등의 걸작을 선보였다.

8C 2900B 모델은 일반 도로에서도 주행이 가능한 레이싱 및 스포츠카로 최고 인기를 얻으면서 명차 반열에 올랐다. 8C는 직렬 8기통 엔진을 의미한다. 8C 2900B는 세계 최초의 단일 시트 그랑프리 경주차란 명성까지 얻었다.

알파로메오는 1980년대 재정 위기를 겪기 전까지 최고의 스포츠카 브랜드로 입지를 굳혀 왔다. BMW 3시리즈가 초기 론칭될 때 알파로메오를 벤치마킹해 탄생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 인기를 짐작할 수 있다.

우여곡절 끝에 피아트에 인수된 알파로메오는 다시 한번 과거의 영광을 재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03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그 노력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는 '8C 컴페티지오네'를 컨셉트카로 발표했다.

8C 컴페티지오네는 8C 2900에서 영감을 얻어 마세라티 플랫폼을 개량해 개발한 차량이다. 앞엔진,뒷바퀴 굴림 방식을 채용했다. 페라리 · 마세라티의 4.7ℓ V8 엔진을 장착했고 최고 출력 450마력,제로백 4.2초라는 놀라운 성능을 갖췄다. 알파로메오는 이 모델을 2007년부터 500대만 한정 생산했는데,초기 발표 당시 서로 먼저 사려고 1200여명이 각축을 벌였다는 후문이다.

국내 자동차 마니아들도 이탈리아의 자존심,알파로메오의 국내 출시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 시기는 알파로메오가 미국에 진출하면서 자동적으로 국내 OBD(배출가스 자기진단장치) 인증문제가 해결되는 2011년쯤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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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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