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급발진 민원 중에는 NF쏘나타가 6건으로 가장 많았고, 소나타 5건, 제네시스 4건, 아반테 3건 등이었다. 또한 에쿠스와 EF쏘나타, 스타렉스도 각 2건이었으며 그랜저 XG, 싼타페는 각 1건이었다. 나머지는 차종이 확인되지 않았다.
기아자동차의 경우 차종이 확인된 것 중 모닝이 3건으로 가장 많았고, 프라이드와 포르테, 로체 등은 2건씩이었다. 뉴모닝, 스포티지, 카니발, 오피러스 등도 1건씩 발생했다.
르노삼성자동차 중에서는 SM5가 5건으로 가장 많았고 SM3 3건, SM520 1건 등이었다. 쌍용자동차는 카이런과 로디우스, GM대우는 레간자와 라세티, 벤츠코리아는 벤츠에서 급발진 민원을 낳았다.
특히 급발진은 순간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사후 검증시 별다른 문제를 발견할 수 없고, 원인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실제로 한국소보원에 접수하지 않은 사례를 고려하면 급발진 피해 우려는 더 심각해진다.
이에 대해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소비자원에 접수된 것은 상담건수일 뿐, 실제 분쟁조정까지 간 경우는 없다”며 “결함이 나타나면 즉각 조치를 취하지만 급발진 이상이 발견된 사례는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