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손 운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보통 왼손으로만 하시는 분들도 있고 간혹 오른손으로 하시는 분도 계시더군요.
그냥 자연스레 몸에 배인 습관이라 어떠한 상황에서든 본인이 한손으로만 운전한다는걸 모르는 분도 있더군요.
최근에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계기가 집사람이 10년 가까이 운전경력이 있고 저보다 운전 경력이 조금 많은데
저보고 너무 한손으로만 하는게 아니냐는 지적도 해주었고 블박 사고 영상을 많이 접하다보니 문뜩
한손으로 운전하다 저런 상황에서 빠르고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아마 블박 사고 영상들 한번씩은 다들 보셨겠죠. 어떤 경우는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앞에서 차 두대가 사고가 났는데
그 사이를 정말 잘 피해가더군요.
한손으로 잘 대처할 수도 있겠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양손이 필요한데 한손으로 하다가 한손으로 대처하는것과
상황을 인지한 후 한손에서 갑자기 양손으로 바꾸면서 대처하는 것,
그리고 한손으로만 조작하고 다른 한손을 그냥 걸치기만 했더라도 양손으로 계속 주행 하다가 양손으로
바로 대처하는 것 중에 과연 어떤게 더 안전하게 핸들을 조작할 수 있겠냐고 스스로 물어보면서
양손운전 습관을 들여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냥 다른 한손을 걸치기만 하는 것만으로도 더 안전하게 핸들을 제어할 수 있을거라 여기고 어색하지만 자꾸
습관을 들이려고 하고 있습니다.
평소에 고속도로나 직선 위주의 차가 별로 없는 도로에서는 빨리 달리다보니 양손으로 하게 되긴하는데...
핸들조작이 적은 경우는 오른손이 다시 아래로 내려가더군요. 습관이 무서운 것 같습니다.
해서 최근에 일반 도로에서도 적어도 오른손을 걸쳐놓기라도 하려고 노력하는데 이게 굉장히 어색하하네요;;
또 창피할 필요까지도 없으면서 괜히 창피한 느낌도 들고요;;
솔직히 한손이 편하긴 합니다. 한손으로 커브도 잘 돌고요. 그런데 양손 습관을 들이는게 갑작스런
상황 발생시 더 안전하게 핸들을 컨트롤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실제로 좁은 골목길에서 차끼리 꼬여서
비켜주는데 한손으로 거만하게 하다가 땀 때문에 핸들을 놓친 적도 있고요.
주차할 때 차가 정지한 상태에서 핸들을 감는데 한손으로 하다가 놓친 적도 있고...
아마 이 글 읽으신 분들 중에 한손으로 계속 해오시던 분들이 꽤 많으실텐데 집에 가실 때 양손으로 해보세요.
적어도 안쓰는 다른 한손을 계속 핸들에 걸쳐놓고라도 집까지 가보세요.
되게 어색합니다;; 뭐랄까... 좀 멍청해지는 느낌이랄까요;; 이게 창피할 것도 아닌데 괜히 창피하고
핸들에 양손 놓는 것을 신경쓰다보면 가끔 다른 감까지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그래도 양손이 더 안전하다고 조금씩 느껴지긴 합니다. 한손으로 돌던 곳을 양손으로 돌아보면서 안정감도 있고
핸들 조작에 여유도 느껴지고요. 무엇보다 양손이 어색해서인지 속도를 평소보다 덜 내게 되는 느낌입니다.
그 때문에 다른 차들이 조금 짜증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피해줄 정도는 아닌 것 같고요. 다만 속도를
덜 내니까 안정감이 느껴지는 그런 기분이였습니다. 주변 상황을 좀 더 여유롭게 인지하기도 하고요.
제가 성격이 조금 급한 편이고 뒤쳐지면 다른 차에게 피해를 준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보니 다소 과격한 운전을 할 때도 있는데 양손으로 습관을 들이면서 과격함이 줄어들고 안전하게 운행하게 되더군요. 마음도 든든하고 초심으로 돌아간
느낌이였습니다. 운전하는 기분이 평소와 조금 다르고 약간 새롭다고 해야할까요???
양손으로 운전하거나 한손으로 하되 다른 한손을 핸들에 걸치기만 하는 그런 습관을 들인다는게 처음엔
많이 어색하지만 특히 가족이나 친구, 가까운 지인을 내 차에 태울 때에는 더더욱 그런 습관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한손으로 하는게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예상치 못한 돌발상황 발생으로 급하게 핸들을 조작해야하는 상황이 오면
과연 한손이 안전하겠느냐는 생각이 들어서 잡다한 글을 올려봅니다.
아무쪼록 서로를 위해 안전운행 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