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아이코닉 스포츠 쿠페 ‘911’의 탄생 50주년을 자축하는 한정 모델을 출시한다.
4일 발표된 ‘911 50th 애니버셔리 에디션’은 지금으로부터 50년 전, 1963년에 탄생한 초대 ‘911’을 회상한다.
우리는 그러한 사실을 이 모델만이 가지는 독특한 내외장 스타일에서 간파할 수 있다. 한동안 ‘901’로 불렸던 오리지널의 그것처럼 계기판에 새겨진 숫자와 눈금을 초록색, 바늘은 흰색으로 처리했다. 또, 가죽 시트의 중앙 부위에 ‘페피타(Pepita)’ 격자무늬 직물을 넣었으며 기어 스틱, 도어, 센터콘솔에는 알루미늄을 장식해 고풍스런 분위기로 감쌌다.
유니크한 크롬 엔진 벤트 아래에 자리한 3.8리터 수평대향 6기통 엔진이 최고출력 400ps(394hp)를 발휘한다. 이를 통해 제로백으로 4.5초를 기록, PDK 트랜스미션에서 0.2초를 더 단축한다. 최고속도는 PDK에서 298km/h.
한편 카레라 4S보다 44mm 넓은 리어 트레드에 적합하게 조정된 PASM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장착, 스포츠 배기 장치와 어댑티브 바이-제논 헤드라이트를 갖췄다. 네 모서리에는 무광 블랙이 칠해진 낯설지 않은 훅스(Fuchs) 휠이 장착되었다.
‘911 50th 애니버셔리 에디션’은 1963년 초대 모델이 피로된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올 9월 데뷔한다. 판매가격은 기존 카레라 S로부터 8,809파운드(약 1,500만원) 인상된 9만 2,257파운드(약 1억 5,800만원)부터 시작되며, 1963년을 의미하는 1,963대만 한정 생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