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트레인 부품과 기타 50kg을 웃도는 모든 부품을 차량의 가장 낮고 중간에 가까운 곳에 배치했다. 이를 통해 43대 57의 무게 배분을 완성, 그 결과 휠 허브 높이 정도에 불과한 극적으로 낮은 무게중심을 구현했다.
단순히 달리기 성능에만 집착하지 않는 ‘918 스파이더’는 5가지 시스템 모드를 갖추고 있고 이것은 스티어링 휠의 ‘map switch’로 활성화시킬 수 있다. 5가지 모드 중 하나인 ‘Hot Lap’의 경우 일종의 “qualification mode”로 설명되는 것으로 배터리 출력을 한계까지 끌어올리고 트랙션을 최대한으로 확보해 패스트 랩을 질주하는데 사용된다.
포르쉐는 라페라리와 멕라렌 P1의 존재가 분명히 되자 ‘918 스파이더’를 그들과 대등한 반열에 올려놓기 위해 당초 800마력을 넘지 않던 퍼포먼스를 그 이상 크게 상향시켰다.
그렇다고 순수 전기모드를 버리진 않았다. 이 모드에서 ‘918 스파이더’는 V8 엔진은 배제한 채 배터리에 저장된 전기에너지 만으로 30km의 거리를 이동할 수 있으며, 이때 최고속도로 150km까지 찍을 수 있다. 순수 전기모드를 벗어나면 최고속도는 340km/h로 솟구친다. 0-100km/h 순간가속은 2.8초. 만약 순수 전기모드에서 배터리 잔량이 최저치 아래로 떨어지면 자동으로 하이브리드 모드로 전환된다.
‘918 스파이더’의 통합 연비는 약 30.3km/L이며 탄소 배출량은 km 당 79g에 불과하다. 과거 카레라 GT에 비해 연비가 거의 6배 가까이 좋아졌다. 탄소 배출량은 도요타 야리스 하이브리드와 동등하다. 야리스는 엑센트 해치백 수준의 소형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