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 1일 여자친구와 다녀왔는데, 다녀오자마자 사촌들 모임으로 또 계곡 다녀오고..

이래저래 바쁘고 피곤해서 이제야 올리네요ㅜㅜ

당장 내일부터 출근인데 아직도 너무 피곤함...황금같은 휴가인데 너무 열심히 놀았어요..

자게에 올릴생각으로 열심히 찍으려고 했는데, 결국 차 사진은 몇개 없네요..

출발하면서 찍을 생각이었는데, 휴게소에서야 첫 사진을..ㅋㅋ

아마도 오산휴게소였나, 그랬던 것 같네요. 비가 부슬부슬 와서 이슬처럼 물방울이 맺힌 내 쥐티아잉.

백색일색인 차들 사이에서 더 눈에 띄네요ㅋㅋ

7세대가 나왔지만 여전히 이쁨.

휴게소를 나와서 쭉쭉 달립니다.

휴가철이라서 차가 막히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우려와 달리 시원시원하게 달렸네요.

여친님이 옛날 고속도로에서 사고 난 경험이 있어서 빠르게는 달리지 못했지만..

그렇게 두시간 반여를 달려서 드디어 목적지인 남해에 들어섰습니다.

남해대교를 건너서 77번 국도를 따라서 쭉 달렸지요.

해안을 따라서 아름다운 길이라고 소문이 자자했는데, 기대한만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괜찮은 풍광이었습니다.

펜션으로 바로 가는 길로 가지 않고 일부러 해안을 따라서 쭉 드라이빙을 했습니다.

남해도 꽤 큰 섬이라 그렇게 빙 돌아서 가니 시간을 제법 잡아먹더군요.

열심히 운전을 하는 모습을 여친님께서 찍어주셨습니다.

제법 재미있게 운전하고 있었는데 표정은 심각해 보이네요ㅋㅋㅋ

이렇게 꼬부랑 꼬부랑 와인딩 코스가 많아서 제법 운전을 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골프를 몰면서 느끼는 거지만, 참 코너링이 쫀득하다고 해야 하나.

동생 차가 소나타 하이브리드인데, 그 차를 몰아보다가 골프를 타면 골프가 정말 좋은 차라는게 새삼 느껴지더군요.

소나타는 나름 묵직하게 잡아주는 맛은 있지만, 조금만 속도를 높여도 차가 휘청 하는게 신뢰감이 가는 차는 아닙니다.

하지만 골프는 이 정도 속도에도..? 하는 생각이 들 정도에도 도로를 꽉 움켜쥐고 조금의 비틈림도 없이 생각한대로

코너를 돌아나갑니다. 트렁크가 없는 해치백 특유의 그 느낌이 있죠. 참 코너링이 재미있습니다.

S모드로 놓고 풀스로틀하면 포켓로켓이라는 말을 실감할 정도로 파워도 만만치 않습니다.

체감상으로는 270마력이라는 소나타터보나 케파터보보다도 훨씬 잘 나갑니다.

고속안정성이 워낙 좋다보니, 별로 빠른 것 같지 않은데도 계기반을 보면 140, 150을 넘길때도 흔하구요.

그치만 요즘은 스테이지1 정도는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ㅋㅋ

여기는 숙소 근처에 도착해서 점심을 먹으러 온 미조항의 식당입니다.

식당 전경이 나온 사진은 다 여친이 나와서 어쩔 수 없이 제 사진을...죄송합니다ㅋㅋ

맛집으로 유명한 식당이었는데, 한동안 기다렸다가 앉아서 대표메뉴인 멸치쌈밥을 시켰습니다.

먹을만 하긴 했습니다만...맛집이라고 매스컴에 소개되고 블로거들이 그렇게 맛있다고 칭찬하고...

그럴 정도는 결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전라도 음식을 먹고 자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저희 동네 식당의 고등어찜이 더 맛있더라구요-_-;

다음에 남해를 가더라도 또 먹을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숙소에 짐을 풀고 근처의 해수욕장으로 나왔습니다.

나름 유명하던 송정해수욕장 옆에 있던 해수욕장인데, 한산해서 이쪽으로 왔네요.

물도 맑고 사람도 별로 없고 참 좋더군요.

그치만 역시 사람이 너무 없는 것도 좀..ㅋㅋㅋ

다음에는 그래도 적당히 사람이 있는 송정해수욕장으로 가기로 하고 해수욕은 짧게 마쳤습니다.

그리고 숙소에 돌아와 저녁으로 바베큐+_+

역시 야외에서 구워먹는 삼겹살의 맛은 각별하죠!

맛있는 맥주와 함께 고기를 구워먹고, 숙소에 있는 스파에 몸을 푹 담그고 쉬었습니다.

다음 날은 남해의 동쪽을 한바퀴 돌고 광주로 가기로 했습니다.

또 구불구불한 길을 신나게 달리다가 경관이 좋은 곳이 있어서 잠시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제 이쁜 쥐티아잉...여기저기 어떤 놈들이 긁어먹고 찍어먹고...참 가슴이 아픕니다 엉엉ㅜㅠ

나중에 한번에 보험으로 처리를 해야겠어요ㅠㅠ

지금 하고 싶은 건, 스테이지1 정도로의 튠과 광택, 부분ppf 정도...

한 2년 정도 더 타고 담부터는 리스로 바꾸려고 생각중이지만, 그래도 참 정이 가는 녀석인데

앞으로 더 잘해줘야겠어요ㅠ.ㅠ

그리고 독일 마을에 왔습니다.

느낀점은 집들이 참 예쁘다.

그리고 사람과 차가 진짜 더럽게 많다-_-;

날씨도 진짜 미칠듯이 더운데 차들과 사람이 길을 가득채우고 있는 걸 보니...내가 휴가를 온건지 출근을 하는건지...

사진만 대충 찍고 바로 나와버렸네요.

이 동네 사는 사람들도 참 피곤할 것 같더군요ㅋㅋ

그리고는 다시 남해대교를 건너 광주로 왔습니다.

광주cgv에서 4dx로 터보를 봤는데, 진짜 재밌더군요ㅋㅋ

강추 애니메이션입니다ㅋㅋㅋ

그리고 집으로 복귀했습니다.

길도 막히지 않고 재밌게 보낸 휴가였네요.

자게분들도 휴가 안갔다 오신 분들은 재미있게 보내시고, 다들 더위에 건강 조심들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