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외제차 잘 사는 방법1

송규호 작성일 13.11.25 16:4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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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고 쪽지도 많이 주셔서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습득한 간단하게 중고 수입차 잘 사는 법을

써보려 합니다. 차 살때 가장 중요한것은 역시 차종과 현재 보유 자산입니다.

 

1. 현재 차량 구매 가능한 자산과 차종(적어도 제조사)를 설정한다.

 

중고 수입차의 마지노선 가격이 딜러들 사이에서 존재하는데 정말 오래되고 15년이상 된 수입차는 천만원 아래

8~15년된 수입차는 거의 바닥이 천만원 초중반대 입니다. 크게 보유자산에 따라 차종과 연식이 결정됩니다.

 

ex) 천만원 중후반으로 구매 가능한 차량: 6~10년된 독일차, 4~6년된 일본차

 

참고로 오래된 중고차 일수록 일본차 추천 드립니다. 우리나라에서 이상하게 반일 감정때문에(물론 저도 일본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후쿠시마 원전이후로 일본차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를 빼고

자동차 최대 시장인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일본차의 내구성은 정말 혀를 내두를 정도로 좋게 평가 되고 있습니다.

물론 일본차라고 해서 고장이 안나는건 아니지만 고장 나는 비율이 독일차에 비해서 극히 적으며 미국에서는

3년 이상 된 중고차 가격이 동급 차량으로 보았을때 일본차으 잔존가치가 독일차 보다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일본차가 인기 없는 현재 한국은 일본차를 구매하기 대단히 좋은 환경입니다. 3~5년된 혼다 어코드 및 인피니티

G35,37 현재 천만원대 중후반 가격에 구하실수 있습니다. 아직 국내 정식 진출한지 10년이 넘지 않은(렉서스 제외)

일본차 회사들때문에 국내 소비자들은 아직까지 일본차를 10년이상 보유해볼 기회가 없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엔 아마 2020

년쯤 되면 국내 소비자들도 일본차의 내구성에 대해서 정말 놀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토요타, 닛산 및 혼다 차는 엔진,미션

오일만 제때 갈아주면 15년/ 20만킬로 까지 탈 수 있는 차량들입니다.

 

차량 선택시 미국에서 가장 차량 제조사들의 로비 및 부정적인 영향없이 차량을 평가하는 "컨슈머 리포트" 에서 참고하시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특정결함(엔진,미션,전자,등등) 여부를 차량별로 통계를낸 자료를 보실수 있습니다.

 

http://www.consumerreports.org/cro/cars/2013_Annual_Auto_Issue/index.htm  

 

 

 

 

2. 차량을 구입할 자산과 차종을 정하셨으면 [ex) 1500 정도의 자산이 있으므로 08~09년식 어코드, 07~08 G35, 04~07 미니 쿠퍼 및 3시리즈 ]연식과 차종에 따른 고질병적인 문제랑 결합부품의 수리비를 따져 봅니다. 예를 들어 미니 쿠퍼를 내가 구매하겠다고 생각합니다.

 네이버,다음 미니 동회회에 가입한다.-> 동호회 카페에 "04년 미니 쿠퍼 고질병" 이라고 검색한다-> 어떤 부품이 잘 고장나며 수리비가 얼마가 드는지 따져본다

 

한두시간 검색하시면 대충 내가 중고차를 업어온 후 어떻게 관리를 할지가 보입니다. 그리고 특정 부품이 자주 고장나거나

비용이 많이 든다면 과감하게 그 차량의 구매를 포기하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3. 내가 구입할 차량의 특성과 주로 잔고장이 많은 부분은 파악하셨으면 이제 슬슬 차량을 구매하러 나가봅니다.

   방법에는 3가지가 있는데

 

a.  동호회에 나온 매물-> 동호회라고 100% 다 좋은 매물이 올라오는것은 아닙니다. 차량 관리법이나 차를 아낄줄도 모르는사람이 차 팔때만 동호회 가입해서 차량 올려놓는 경우도 많습니다. 관리 잘된 차량을 알 수 있는 법은 차량을 내논 사람의 아이디를 카페 게시물 검색으로 그 동안 이 사람이 차량을 소유하면서 얼마나 차를 아끼고 관리를 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차량 내논 사람 아이디 검색으로 게시물이 아무것도 뜨지않는 다면 그냥 딜러차량이랑 다를바 없다고 생각하시고, 아이디 검색으로 차주가 그 차량을 소유하면서 그 차종에 대한 지식이 해박한지 그리고 부품관리를 얼만큼 잘했는지도 볼수가 있습니다.

 

b. 엔카랑 보배드림에 나온 개인 매물-> 동회회에 나온 개인활동 없던 차주의 매물이나 엔카나 보배에 나온 매물이나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많은 분들이 실수 하는부분이 사이트에 올려진 가격만 보고 문자 하나 떡 하니" 차량 올리신거 보고 문자 드립니다. 혹시 절충 가능하신지요?" 이렇게 문자를 보내는데 그럼 차량 팔려는 차주는 절대 깍아주려고 하지않고 찔러보기 문자 하는줄 알고 기분 나뻐합니다. 자고로 차량을 아끼고 잘 관리한 차주는 차량을 팔때 애착이 있어서 헐값에 팔리는걸 원치 않습니다. 100~200만원이 아까운게 아니라 " 내가 사랑했던 차가 이렇게 똥값으로 팔리나?" 라는 기분때문에 더 안 깍아주려고 하는것입니다. 상태 좋은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차주는 어지간해서 절충을 해주려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차주의 차량을 절충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 방법은 다음 포스팅에 써보겠습니다.

 

c. 딜러 매물-> 저는 가장 피하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은 방법입니다. 주로 5년 이상된 중고차는 기본적으로 브레이크 패드+디스크+ 오일/ 미션 오일/ 엔진 및 미션 미미/ 각종 벨트류/ 엔진오일/ 냉각수 정도는 교환을 해주여야 하는데 딜러들은 차량을 똥값에 매입해서 대부분 400~700정도 매입가보다 더 비싸게 판매합니다. 물론 딜러들도 차량이 팔리긴전까지 상사 등록비랑 차량 장기 주차비랑 이것저것 수리비 등등이 들어가니 조금더 비싸게 팝니다. 하지만 문제가 바로 딜러들은 "제대로 정비를 해서 차량을 판매하는게 아니라 당장 겉보기에 뻔지르르하게 차량을 좋은 상태처럼 보이게 해서 판매" 하는것 입니다.예를 들어 2005년 미니를 딜러가 입양을 했습니다. 이걸 판매 하려면 기본적인 부분 도색이나 판금 그리고 소모품 및 결함 부품을 교환을 해야 합니다. 센터에서 교환 하면 물론 새제품에 확실한 정비가 들어가지만 돈이 엄청 나게 듭니다.그래서 딜러들은 자체 정비소나 대형 딜러단지내에 있는 정비소 및 장안평 재생 전문 정비 업자를 찾습니다. 그럼 센터 수리비의 1/3가격으로 수리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독일차 고질병인 센서 및 모터 그리고 고무부싱류는 재생제품을 쓰면 차를 들어봤을때는 멀쩡해 보이지만 얼마못가서 또 고장 납니다. 그럼 차량 구입하고 또 센터에서새제품으로 교환해야하는데 주로 이 주기가 6개월 ~1년 사이입니다. 즉 딜러들은 자신들의 판매가격이 높은이유가 다 소모품 및 오일류 교환해서 비싼거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대충 눈가리고 아웅식으로 교환 해놓고 판매하는경우가 허다합니다.

 

 

위 세가지중 가장 추천드리고 싶은 방법은 정비 잘된 동호회나 개인 매물을 구입하는 것입니다. 물론 양심적인

딜러를 만나서 차량을 잘 구매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 확률은 낮다고 생각되어집니다.

 

 

4. 실제 차량 구매 가격의 설정

 

차량을 알아보러 다니면 비슷한 옵션과 같은 연식이라도 차량의 가격이 최소100에서 최대 500만원까지 차이가 난다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흔히들 딜러들 말은 " 상태좋고 싼 차량은 없다" 라고들 하는데 저는 반대합니다.차량의 상태란 차주가 아무리 관리를 잘했다고 해도 외관( 손세차 했냐 기계세차 했냐) 그리고 엔진오일을 제때 갈아 주었냐만으로 볼 수 있습니다. 4~5년된 차량은 차주가 병적으로 관리 했다고 해도 거의 손세차 해주고 오일 제때 갈아준게 대부분이지 따로 병적으로 관리 하고 싶어도 못하는게 대부분입니다( 대부분 사람들의 교환할때 되지도 않은 부품을 교환 하지는 안겠죠? ) 그래서 차주가 자기가 자동차를 병적으로 관리 했다고 해서 시세보다 높게 받으려 하는건 잘못된 것입니다. 자동차라는게 어차피 시간 지나면 고장날 부품은 고장 나는거고 단순한 기계인것인데 전 차주가 관리 잘했다고 해서 앞으로 미래에 고장날 부품이 고장안나고 그런거 아닙니다. 물론 서킷에서 심하게 돌린 차량은 피하는게 좋지만 거의 일부 스포츠카 제외하고는 그런차량 보기 드뭅니다.그리고  대부분 미션오일 브레이크 오일 냉각수 제조사 마다 틀리지만 6~8년/ 10만킬로 주기 정도로 갈아주면 된다고 합니다. 오히려 어설프게 교환할때 되지도 않았는데 규격에 맞지않는 사제 미션오일이나 온도를 맞추면서 오일량을 채우지 않는 정비 소에서 오일 교환된 차량이 미션 슬립나고 규격에 맞지않는 브레이크 오일로 브레이크 호스 터지는 경우도 봤습니다.(수입차들은 엔진과 미션 내구성이 좋아서 엔진오일 외에는 굳이 자주 안 갈아줘도 좋습니다.)  그리고 전 차주가 이러한 소모품을 다 교환한 차량은 차주가 가격을 잘 깍아주려고 하지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어설프게 언제 어디서 정확히 관리 했는지 모르는 차량을 선택하기보다는( 물론 정식센터 차량 정비 히스토리가 있는 차량 이면 신뢰 할 만 합니다) 소모품을 교환 해야한다는 이유로 차주랑 차량 가격을 딜하는 아주 좋은 기회 입니다. 대부분 차량 관리가 귀찮아서 그냥 다 교환되어 있는 차량을 구입하려 하는데 딜러건 개인이건 완벽하게 교환하고 차량 파는 사람 거의 없습니다. 완벽하게 교환 해놨다면 그냥 자기가 타겠지요....그리고 적정 차량 가격 설정 방법은

 

a. 딜러 4~5명에게 전화를 걸어서 본인이 구매하고 싶은 차량 연식과 모델 주행거리를 말하고 대략적인 매입가를 알아본다

" 제가 05년식 미니 9만km 주행 한걸 매각하려는 혹시 대락 얼마쯤 받을수 있나요~?" 라고 거짓말 합니다.

그럼 예를 들어 05년식 미니 9만 뛴게 엔카나 보배 드림에서 1800만원 정도 하면 딜러는 매입가를 1200~1300정도 부릅니다.

그럼  그 내용을 녹취를 해놓습니다. 그리고 개인 거래시 그 녹취를 차주에게 들려줍니다. 그럼 딜하기가 수월합니다. 

 

b. 구매 하고 싶은 차량의 매입가랑 시장에서 평균 판매가를 파악했으면

 ex) 05년식 미니 9만~11만뛴거 가격이 딜러 최소 매입가가 1300~ 딜러 최대 판매가가 1800 이면 그 중간에서 개인매물

을 거래합니다. 대부분 차량을 판매하는 차주들도 딜러에게 매입가를 물어봅니다. 그리고 개인 거래 차주들은  딜러판매가 보다 아주 조금만 싸게 판매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데 2~3주 동안 차가 안팔리면 초조해 하면서 "그냥 딜러에게 매입할까?" 라고 생각합니다.그래서 차량을 올린지 2~3주 정도 된 개인매물이 가장 딜하기 좋습니다. 전 여태 그런 차량만 구입했고 거의 딜러 매입가에서 +40~60만원 정도 차주에서 더 주고 차량을 입양했습니다. 즉 05년식 미니를 1340정도로 실제로 구매를 할 수 있는겁니다.

 

딜러매입가<<   내가 구매할 가격   <<<<<<<<<<<<<<<< 딜러 판매가

 

이정도 범위가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글이 길어지는 관계로 다음번엔 차량을 보러가서

상태좋은 차량을 선택하는 방법을 올려보겠습니다. 새차를 구매하는 것은 뽑기 이지만 중고차 구매시는 조심 한다면

그 법칙이 적용되지 않는 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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