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사와의 사고난 추억...ㅡㅡ;;

유니콘16 작성일 13.11.28 03: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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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어떤 분이 김여사와의 사고 이야기를 쓰시니, 갑자기 제 경험이 생각이 나네요..^^ 


예전에 터뷸런스 몰 때, 막히는 1차선도로에서 그냥 정지해 있는데, 엄청난 충격이 오는겁니다.. 

사고났구나 생각했는데, 앞차 운전자도 나오더군요.. 순간적으로, 어라? 내가 박았나?? 싶더군요.. 

뭐.. 정신을 차리고 저도 나갔더니, 아니나 다를까, 뒤에서 카스타였나 카렌스가 박았는데, 어떤 아줌마더군요..

미안하다고 졸다가 그냥 들이 받았답니다.. 


차량 상태는 아주 심각했습니다. 그 차는 범퍼 먹고 레일 들어가고 라디에이터까지 깨져서 밑에 냉각수가 줄줄~~

제 차는 뒷 범퍼 아작... 그리고 제가 튕겨나가 박은 앞차는 뒷범퍼 기스.. 

차 토잉 시키고, 아줌마와 연락처 주고 받고, 보험회사 연락하고 헤어졌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부터네요..^^;; 


몸이 아파서, 그 날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토잉하는 아저씨 말로는 한 40-50키로로 브레이크 안 밟고 박은거라네요.. 

몇 번 가벼운 접촉사고 나봤지만, 이번엔 진짜.. 아프더군요..ㅜ.ㅡ 

그렇게 입원하고 있는데, 1주일 다 되어가도록 보험회사에서 연락이 없는겁니다.. 

그래서 그 아줌마에게 연락했습니다. 간략하게 써보면.. 


나: 여보세요.. 저 차량 사고난 사람입니다..

김여사: 네.. 

나: 어디신가요? 보험회사가 연락이 없네요.. 

김여사: 네? 보험회사는 왜요? 

나: 병원에 입원했거든요.. 병원간다고 말씀 드렸는데? 

김여사: 네? 병원 갔어요?? 차만 고치면 되는거 아니었어요? 뭘 그런걸 가지고? 

나: (슬슬 열받음) 아줌마, 차가 저지경이 된것 보셨잖아요.. 저 정도인데, 안 아프겠어요? 아줌마는 괜찮나 봐요? 

김여사: 아뇨, 저도 병원 입원해 치료받고 있어요.. 

나: ㅡㅡ;; 아니 아줌마, 아줌마는 입원하고, 저는 입원하면 안되나요? 보험회사 연락해 주세요.. 

김여사: 네... 


짧지만, 강렬했습니다..ㅡㅡ;; 본인은 아파서 병원 입원하고, 저는 입원했다니까 뭔소리냐는 반응... 

그냥 예전의 추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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