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해동안 고친 버릇.

현피올때쌀좀 작성일 14.01.19 02: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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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글쓴이와 관계없음. 

 

1. 운전중 핸드폰.

 

사실 전화/문자/카톡 이딴건 안했습니다. 전화야 어차피 핸들에 전화기 버튼 누르면 받아지잖아요? 블루투스 안되면 차 아니잖...(퍽)

 

개드립은 여기까지하고, 별거 아닌 대쉬보드 위에 HUD모드로 뒀던 핸드폰 내비, 갑자기 꺼져서 홈버튼 눌러셔 켤려다가 가드레일 받을번 한 이후로

 

핸드폰은 조수석에 던져두고 쳐다도 안보게 됐습니다.

 

....뭔가 슬퍼지네요.

 

 

2. 대리운전 안씀. 술자리에 차 놓고가기.

당연한거긴 하지만, 전 원래 술을 입에 대면 운전을 절대 하지 않습니다. 0.05고 나발이고 안합니다.

 

전날 과음해서 안깼다 싶어도 자전거 출근하거나, 카풀하거나, 대중교통 이용하구요.

 

그리고 술자리가 생기면 대리운전을 자주 썼었습니다. 촌동네라 택시잡기가 좀 힘들거든요.... 술먹으러 자주가는 동네 왕복 기름값+대리운전 요금이 택시비 왕복이나 별 차이도 안나고.... 그래서 여튼 편하게 차 갖고가서 대리써서 오자는 주의였는데

 

그러한 버릇을 버리게 만든 대리운전 아줌마가(... 사실 여기서부터 불안했습니다.).... 중간에 차 버려놓고 요금 더 못주면 안간다더군요.

 

기분나빠서 꺼지라그랬습니다.

 

사실 그날 반주로 맥주 4잔 먹은거, 자정 넘도록 놀고 귀가하던 터라, 불어도 안나올거 같긴 했지만,

 

막막함에 고민고민똥때리다 그래도 술을 먹긴 했으니 찝찝해서 다른 대리운전 검색중이었죠.

 

경찰이 옵니다. 음주운전으로 신고들어왔다고.

 

미1친 아줌마가 웃돈 안줘서 앙갚음했나보더군요. 저새기 당연히 운전 해서 갔을거라고.

 

불었는데 안나옵니다. ㅋㅋㅋㅋㅋ 

 

사실 운전 안했고 블박도 있었는데, 확인할 필요도 없었어요.

 

그 대리운전 전화해서 이아줌마가 한 짓을 죄다 까발리고, 무고죄로 쳐넣어버리네 어쩌네 해서 대리운전요금+다른 대리운전 부를 돈(을받았지만 불렀을 리가...)+기름값 5만원 받고 말았네요.

 

그 이후 대리운전에 대한 안좋은 기억이 각인되어서 절대 부르지 않게 되었고,

 

그렇다고 음주운전을 할 수는 없으니 술자리 생길 가능성이 있는 자리에는 차를 절대 가져가지 않게 됐습니다.

 

 

 

3. 난폭운전

처음엔 차 바꾸고나니 잘나가는데다가, 150넘어도 차선변경 전혀 무리없고 좋더군요. 교통량 상관없이 과속하고 다녔는데

 

차를 이상한걸 타고다니다 보면 가끔 같이 달리자는 오오라를 풍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대부분 2차로쪽으로 그냥 빠지면 젠틀하게 갈길 가시지만, 소수의 양아치들은 응해주지 않으면 앞에 칼치기+급정거 콤보에 뒤에 따라다니면서 하이빔 신공을 날려주더군요.

 

차 바꾼 후 보름이 안된 시점에 H사의 xxxx 터보 오너가 이딴짓을 하더군요.

 

(※ 특정 차량을 폄하하려는건 아닙니다만, 여튼 제차랑 체급차이가 좀 났습니다....)

 

최고속도야 제가 딸렸겠지만, 거긴 국도였고 얼마못가 저 뒤로 사라졌진 그차를 회상하니 뭔가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아마 리밋 하나 믿고 내차를 "딸 수"있을 것이라는 근거없는 자신감과, 무용담을 남기고 싶다는 의도가 다분해 보이던데,

 

이 사건이 있고나서 여태 운전하고다니던 일이 생각나면서, 다른사람이 내 차를 보고 무슨 생각을 했을지 깨달았습니다.

 

덕분에 차를 감성으로 타게 되었구요.

 

 

 

아, 운전하다 똥마려운데 휴게소가 한참 남았을 때나 한적한 고속도로에서 한번씩 과속은 합니다. -_-;;

 

그렇지만 무엇보다 꿀잼은 날좋을때 오픈하고 바람 적당히 맞으며 느긋하게 국도 타는거죠.

 

아 물론 창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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