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전체 도색 및 스티커 작업 후기

노스 작성일 14.04.08 14:5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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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거의 눈팅만 하고 있는 노스 입니다.


전에 미국에 있을때 미친척 하고 중고 포르쉐 박스터 하나 사서 그걸 한국까지 갖고 와서 지금까지 아주 잘 우려먹고

있습니다. ㅎㅎㅎㅎ

근데 최근들어 차가 많이 낡고 해서 전체 도색을 해봤습니다. 아래 사진은 before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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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색상표에 따르면 Arctic Silver 라는 색깔인데, 낡아서 그런지 반짝반짝하는 은빛은 어디가고 위 사진처럼 거무튀튀한

회색이 되어 버렸네요. 그래서 빨강, 노랑 같은 너무 눈에 확 띄는 색깔말고, 그냥 무난하게 이쁘장한 흰색 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흰색에도 그렇게 종류가 많은줄은 몰랐지만요. ㅎㅎㅎㅎ


색상표에 나온 색깔보고 결정했었는데, 구형 아반테 XD의 흰색이 제가 선택한 색상이라고 하더군요. 드디어 after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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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딴은 비용이 문제였는데, 제 차 수리해주는 공업사에서는 색깔을 바꾸고 전체 도색 하는데 400 든다고 얘길 하더군요.

가격이 너무 쎄서 gg 쳤는데, 인터넷에 알아보니, 그 집이 좀 많이 비싼거더라구요. 그래서 연산동에 있는 모 공업사에서

240에 캘리퍼도 빨간색으로 칠해주는거 포함해서 작업해주셨습니다. 시간은 5일 걸렸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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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도색할때 은근 걱정했던게, 차 도색 나온게 너무 싸구려 처럼 보이면 어떡하나 였는데, 이집에서 잘해줘서 그런건지

아니면 요즘 페인트가 잘나와서 그런건지, 정말 고급스럽게 잘 나왔습니다.

놀라운건, 이집에서는 트림이랑 몰딩을 다 뜯은 다음에, 그걸 다시 붙여주시더라구요. 그래서 400씩 안나오고 저렴하게

할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몰딩도 아주 잘 붙이셨더라구요. 저도 나름 매의 눈이라고 생각하는데, 제가 봐서는

흠잡을데 없이 작업 잘하셨더라구요. 완전 만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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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위 사진에 보시다시피 옆면에 스티커 작업이었는데, 스티커가 일딴 길다 보니까 붙이기가 생각보다 완전 어렵더라구요.

회사에서 점심시간에 작업하는데, 회사에 이런거 좋아하시는 형이 와서 안도와주셨으면 위 사진 같은 퀄리티는 안나왔을 겁니다.


저는 그냥 테이프로 위치잡고, 헤라로 바람만 안들어가게 하면 되겠지 생각했는데, 그게 생각만큼 쉽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그 형이 자기차 선팅할려고 준비해뒀던 세제 섞은 물 분무기를 가지고 와서 (그런걸 가지고 댕기다니 그것도 참..ㅎㅎㅎㅎ)

뿌리고 그 위에 스티커를 붙이니까, 딱 안달라붙고 움직이더군요. 그렇게 해서 위치 잡은 다음, 헤라로 바람이랑 비눗물을

좀 빼고, 그리고 2~3시간 말린 뒤에 위쪽 보호 필름 떼어내고, 끝부분은 헤어드라이기로 말려서 접착 시키고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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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했던거 보다 스티커 디지안이 이뻐서 완전 대 만족입니다. 사실 저거를 저렇게 할려고 했던거는 외국 사이트에서

저렇게 튜닝해 놓은 다른 박스터를 보고 나도 저렇게 해보면 어떨까 해서 따라해본 거구요, 저한테 저만한 디자인 능력은

없음 ㅠ.ㅠ


스티커는 이베이에서 39불(배송비 따로)에 샀습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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