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에 대해 알아보자!

욘두 작성일 19.08.01 01:4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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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짱공 여러분.

 

차를 좋아하는 차쟁이로써, 그동안 자동차/바이크 게시판에

이런저런 댓글도 달고 글도 올리며 재미나게 카 라이프를 즐기고 있었는데요.

 

오늘은, 그동안 차쟁이로 살아오며 알게된 주관적, 객관적 사실들을 통해

차에 대한 다양한 썰들을 풀어보려 합니다.

 

작게는 부품, 크게는 완성차에 이르기까지 틈틈히 올려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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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어의 역사

 

오늘날의 타이어는 일상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물건입니다.

흔히 생각할 수 있는 위 이미지와 같은 타이어는 1,888년 영국의 윌리엄 던롭에 의해 만들어졌고

1,895년, 프랑스의 앙드레 미슐렝에 의해 자동차용 타이어가 만들어졌습니다.

 

네, 현재의 타이어 회사인 던롭(DUNLOP)과 미쉐린(미슐랭, MICHELIN) 입니다.

 

유서깊은 이 두 회사의 타이어는 오늘날에도 타이어중 가장 좋은 제품으로 입에 오르내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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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가 좋다고 했지 마스코트가 좋다고는 안했다.)

 

 

- 타이어의 종류

 

타이어의 종류는 실로 많지만, 이를 구분하여 보면 크게 3가지 정도로 구분해볼 수 있겠네요.

올-시즌, 썸머, 윈터.

레이스를 위해 거의 모든것을 희생해야 하는 F1등에 사용되는 타이어도 있습니다만,

여기에서는 다루지 않겠습니다.

 

모든 종류의 타이어마다 사용되는 컴파운드, 쉽게 말해 고무의 재질, 합성비율등이 달라

장점을 가지는 부분이 있는가 하면, 단점을 가지게 되는 부분이 생기게 됩니다.

 

 

1. 올-시즌 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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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의 Pilot Sport A/S 3 타이어 입니다.

 

타이어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봄, 여름, 가을, 겨울 모두 쓸 수 있지만

썸머, 윈터 타이어에 비해 여름에는 썸머 타이어보다 성능이 좋지 못하고

겨울에는 윈터 타이어보다 성능이 좋지 못합니다.

 

트레드(타이어에 파여져 있는 홈)를 보면 배수를 위한 세로, 가로 홈이 고루 존재하며,

제동력과 접지력을 위해 이 외의 트레드 패턴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2. 썸머 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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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의 Pilot Sport 4S 타이어 입니다.

 

위 올-시즌 타이어와 비교해보면 더욱 단순해진 트레드 패턴이 가장 눈에 띄는데,

이것은 여름에 제동력과 접지력을 극대화 하기 위함입니다.

 

썸머 타이어는 컴파운드의 특성상 경화 현상(타이어의 고무가 딱딱하게 굳어지는)이 쉽게 일어나며,

이 때문에 겨울 시즌동안에는 제 성능을 발휘하기 힘듭니다.

 

 

3-1. 윈터 타이어(알파인 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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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미쉐린의 Pilot Alpine 타이어 입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는 크게 파여진 트레드 홈에 가로로 얇게 파여진 트레드가 정말 많이 추가 되는데,

이는 겨울철 눈길이나 살짝 얼음이 얼어있는 도로에서 접지력과 제동력을 극대화 하기 위함입니다.

 

알파인 계열의 타이어는, 도심 및 고속주행 환경에서 사용할만한 타이어 입니다.

 

 

3-2. 윈터 타이어(노르딕 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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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등장한 한국 타이어의 노르딕 3000.

 

알파인 타이어에 비해 가로의 굵은 트레드가 눈에 띕니다.

 

노르딕 타이어는 알파인 타이어에 비해 강설량이 많은 지역에서 유리한 타이어 입니다.

강설량이 많은 강원도 산길, 캐나다, 러시아 북부 등 눈길에서 더욱 적합한 타이어이기 때문에,

도심 지역에서 거주하시는 분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타이어 입니다.

 

 

- 타이어의 종류에 대한 정리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한국의 도심 도로 상황에서는

봄, 여름, 가을에 썸머 타이어를 사용하고, 겨울에 알파인 타이어를 사용하는게 가장 좋습니다.

 

타이어의 교체 권장시기는 일 평균 온도를 기점으로,

영상 5도 이하인 경우 알파인 타이어를, 영상 5도 이상인 경우 썸머 타이어를 사용하시는게 좋습니다.

 

이유는, 영상 5도를 기점으로 썸머 타이어의 경화현상이 도드라지게 시작되어

타이어의 제동력, 접지력에 많은 변화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다만 일교차가 큰 경우에는 이를 감안하여 운전 방식을 조금씩 조절하시는것이 좋습니다.

 

물론, 타이어를 시기마다 교체해야 한다는 것은 시간과 돈이 들어가는 일이지만

한 종류의 타이어를 일년 내내 쓰는것보다 두 종류의 타이어를 번갈아가며 사용하면

타이어의 수명 역시 함께 늘어나게 되므로, 생각보다 많은 돈이 들어가는 것은 아닙니다.

 

'윈터 타이어를 한번도 안써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써본 사람은 없다.'


 

- 타이어 읽어 보기

 

그저 검은색으로 보이는 타이어이지만, 여기에는 다양한 정보들이 담겨 있습니다.

타이어의 사이즈, 제조사, 제조일자, 최대하중 및 최대공기압 등 다양하지만,

오늘은 사이즈와 제조일자, 하중 등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공기압의 경우 최대 공기압을 넘기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 본인의 운전 스타일에 따라 다르게 조절하시면 좋습니다.

차량마다 다르지만, 보통 32~34psi 정도는 스포츠 주행을 즐기실때, 36~38psi 정도는 승차감을 원하실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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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45R17 97W

 

이 타이어에 대해 순서대로 각각의 내용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아요.

 

235: 이 타이어의 폭을 의미합니다. 달리 이야기 하면, 타이어가 바닥에 닿는 면적이 235mm 라는 이야기 입니다.

     타이어의 폭이 넓을수록 스포츠 주행에 유리하지만, 연비가 떨어지고 승차감이 하락 합니다.

 

45: 이 타이어의 편평비를 의미합니다. 휠 끝에서 타이어의 끝까지가 타이어의 폭의 45% 라는 이야기 인데요,

    따라서 이 타이어의 편평비는 약 105mm 라는 이야기가 됩니다.

 

R: Radial 타이어라는 의미입니다. 오늘날에는 대부분 래디얼 타이어인데, 철사, 탄소섬유 등을

   감아서 만들어낸 타이어라는 의미입니다.

 

17: 17인치 타이어, 라고 말할때의그 17입니다. 정확하게는 타이어의 내경 사이즈 입니다.

 

97: 이 타이어가 견딜 수 있는 최대 하중값을 이야기 합니다.

    '내 차에 20명을 태울 수 있을까?' 라는 궁금증이 없으시다면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부분입니다.

 

W: 이 타이어가 견딜 수 있는 최대 속도값을 나타냅니다. W는 270km/h 인데,

   보통 V(240km/h) 나 W기호를 가지고 있습니다. 스포츠카나 고성능 차량의 경우 Y(300km/h) 타이어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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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15

 

4자리의 숫자로 구성되어 있고, 앞 두자리는 '주 차' 뒷 두자리는 '생산 년도'를 나타냅니다.

즉, 위 이미지의 타이어는 15년도의 40주차에 생산된 타이어라는 이야기지요.

 

아무래도 타이어 역시 소모품이기 때문에, 생산년도가 오래된 타이어는 장점보다 단점이 더 많겠죠.

 

 

- 타이어의 교체 시기

 

타이어의 교체시기에 대해, 아직도 많은 분들이 100원짜리 동전을 사용해 살펴 보시는데,

사실 이보다 정확하고 쉬운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타이어의 마모 한계선을 살펴보는 방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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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타이어의 트레드에는 마모 한계선이라는 것이 존재 하는데,

위 이미지에서 살펴볼 수 있는 세로 3줄의 트레드 사이에 위치한 작게 돌출된 점 같은 녀석들입니다.

 

이 점까지 타이어가 닳게 되면 '타이어가 더 이상 제 성능을 발휘한다고 장담할 수 없다' 라는 의미이기 때문에,

이 한계선에 가까워졌다면 타이어를 교체해야 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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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안좋은 예시의 사진입니다.

 

맑은 날씨의 봄, 여름에는 이러한 타이어를 사용해도 큰 문제를 느끼실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다만, 비나 눈이 오는 경우에는 배수나 접지를 위한 가로 트레드등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그야말로 빙판위에서 스케이트를 타는것과 마찬가지인 상황이 되는 것이지요.

 

 

- 마치며


제 아무리 고성능 차량이라도, 제 아무리 성능이 낮은 차량이라도,

결국 자동차가 땅에 맞닿아 있는 부분은 타이어가 유일합니다.

 

설령 그게 페라리, 람보르기니, 부가티라고 하더라도 말이죠.

 

따라서 올바른 타이어의 사용은 운전자의 안전을 보장함과 동시에

더 효율적이고, 경제적이며, 더 재미있는 운전 역시 보장합니다.

 

그리고 올바르지 못한 타이어의 사용과 잘못된 교체시기는

정 반대의 결과를 보여주게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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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제가 직접 운전을 하다가 발생된 상황입니다.

 

트랙에서의 한계 주행이긴 했습니다만, 보시다시피 타이어의 트레드가 뜯겨져 나가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된 순간이었죠.

 

명심하세요, 타이어는 운전자의 목숨을 보장하기도, 그렇지 못하기도 합니다.

 

 

 

쓰다보니 글만 길고 더럽게 재미없는 글이 되어 버렸네요.

 

다만 이를 통해 한 분이라도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을 수 있고,

또 다만 한 분이라도 위험한 상황이었음을 인지하시고 사고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p.s.잘못된 정보에 대한 지적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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