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국 맛집을 해볼께요
부지런 하려고 매일같이 글을 썼더니 일본 편이 금방 동이 나버리겠네요 ㅎㅎ
일본엔 아직 3번 밖에 안가봤고 그것도 여친덕분이지 솔직히 매일 맛집
찾으러 간게 아니라서 ㅋㅋ
이번엔 한국을 떠나기전(약4년전)에 한국에 있으면서 전여친과 찾아다
녔던 맛집들 중에 하나를 소개해보겠습니다.
명가 숯불 닭 바베큐
아주대에 있는건데 아주대학교 바로 앞 사거리에서 조금만 내려가면
베이커리 코너 에서 내려가면 바로 보입니다.
요즘 훌라훌라 같이 매우면서 맛있는 닭집이 많이 생겼는데 이가게는
거의 원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원래 맛을 거의 십년 가까이 유지하고 있는 좋은 집이라 소개해봅니다.
메뉴는 많지 않지만 그만큼 단일메뉴의 맛에 주력한다는 뜻이죠
보통 그런 가게가 맛도 좋구요.
지금 보시는건 소금구이입니다.
별다른 양념 첨가 없이 단지 숯불에 구운 닭에 소금만 뿌렸을뿐입니다.
하지만 그 (아주) 약간 숯불에 탄 향기와 어우러진 쫄깃한 닭 바베큐.
사진만으로도 그 느낌이 전해지시나요?
기름지면서도 쫄깃할거 같은 맛이 느껴지시나요?
전여친이 담백하면서도 잔내가 없고 쫄깃하다고 닭의 본래의 맛을
거의 100% 살렸다고 정말 좋아했던 메뉴입니다.
일본편에서도 밝혔듯이 역시 닭요리는 한국입니다.
정말 이렇게 닭 본래의 맛을 끌어 올려 승화 시킨곳은 찾기가 어려워요
사실 길거리에서 트럭으로 전기구이 두마리에 만원 하는것도 정말 맛있죠
바삭바삭한 껍질과 기름이 쪽빠졌음에도 텁텁하지 않은 가슴살.
이 소금구이는 닭 본래의 맛을 아주 잘살렸으니 별5개 만점도
아깝지 않습니다.
머..한국 맛집이야 한국분들이 도가 트셨으니 "내가 아는 닭집이 최고
다" "아니다 내가 아는 닭집이 만점이다"
이런분들도 많으시던데 맛이란건 주관적인거니까요.
맛은 주관적..이라는 말이 나와서 그런데요
사실 그렇습니다.
제가 캐나다에 살면서 많은 사람도 만나고 많은 음식을 먹으면서 이야기
를 해봤지만 개인은 물론 인종,성격 등 개개인에 따라 서로 다른 맛을 느끼더군요.
예를들어 서양인들이 겉멋에 들려 요즘 일본 횟집을 자주 찾는데
토론토에서 횟집을 찾아봤자 얼마나 싱싱할까요.
솔직히 서양에서 정말 맛있는 횟집을 찾기란 정말 힘든데도 불구하고
서양인들이 좋아하는건, 단지 겉멋입니다.
얘기를 해보니 정말 싱싱한 회와 냉동/냉장후 나온 회의 싱싱한 맛을
구분하지 못하 거나 떡이나 찰진밥의 찐득하지만 쫄깃한 식감을 좋아하
지 않더군요.그런데도 왜 횟집(사시미 레스토랑)을 찾느냐면 "맛은 잘모
르겠지만 비싸보이고 쿨하잖아?" 오~호라... 맞습니다. 맛은 둘째치고
레스토랑이 겉보기에 쿨하고 세련되면 자주 찾는겁니다.
캐나다는 원래 다민종 국가인데다가 각 인종마다 특유의 성향을 그대
로 유지하려고 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인도음식,브라질음식,태국음식,한국,일본 기타등등 이런 나라
별 음식 가게가 정말 많습니다.
맛이요? 본국에 비하면 정말 50%의 퀄리티도 안되죠.
예를들어 토론토에 유명한 순두부집이 있습니다. 너무 유명해 본점에
분점까지 냈죠. 그맛은? 요즘 한국에선 화학조미료 안쓴다고 난리인데
그집은 한그릇당 다시다 푹푹 퍼 넣습니다.
보통 한국인들에겐 너무 강한 맛이라(특히 금방 캐나다에 온 사람들) 거
부감이 있는데 현지인들은 맛있다고 난리인겁니다.
아시겠죠? 겉멋입니다 ㅋㅋㅋ(대중심리 효과도 포함이 되어 있구요, 유
명하기에 남들 따라간다 이런거죠)
그리고 빵종류도 동양인이 먹기엔 많이 푸석한것이 많은데 그이유는 동
양인과 서양 의 타액분비량이 다르기 때문에 서양식의 빵을 동양인이
쉽게 분해하기 힘들기때문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똑같은 것을 먹어도 각 개인마다 단맛,짠맛,신맛등을 느끼는 정
도가 다르다고 합니다.
일본인들은 신맛을 아주 좋아하는데 일본에서 판매되는 베스트 마요네
즈중 하나가"큐피 마요네즈"인데 신맛이 조금 더 강합니다.
한국은 오뚜기인데 일본인에게는 신맛이 약하구요.
왜냐하면 지리적, 환경적 요건에 따라 입맛이 달라집니다.
일본인은 4면이 바다이고 습기가 많기때문에 음식이 쉽게 상해 장기 보
관하기 위해서는 소금이나 식초, 미소된장등에 절여 먹는 경우가 많아
신맛에 적응이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초절임, 미소절임 이런 절임류도 정말 많구요.
심지어 물, 공기 만으로도 환경이 달라지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같은 입
맛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이해하는게 어떨까요?
좋은 예로 와인 소믈리에(훈련을 통해 감각을 키우지만)만 해도 혀로 느
끼는 감각이 일반인들과 다르다고 하잖아요?
이건 이집 간판 메뉴 매운소스 닭바베큐입니다.
사진 자료가 별로 안남아 있어 자세히 찍은 사진을 못찾았는데
맛은 3가지가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건 매운맛입니다.
맛은 별5개만점+2개더입니다.
(다음부터는 기준을 별10개 기준을 해야겠군요ㅋㅋ)
닭은 소금구이와 같은 바베큐에 최상의 소스를 썼습니다.
소스는 약간의 전분을 썼는지 탕수육같이 진득한 느낌인데
이 매운소스에 이 진득한 느낌이 정말 맛있다는겁니다.
매우면서도 입에 쩍쩍 붙는 달달한 느낌
그리고 살짝 가미된 송송 썰은 파(파의 윗부분만 쓰더군요. 아주 좋아요)
의 아삭한 식감, 어찌 표현해야될지..소믈리에식으로 표현하면
생리에 걸리기 4일전 여친과 캐러비안 베이에 놀러가 비키니 걸들을 보
는 느낌. 여친의 온갖짜증과 구박(매운맛)을 눈치보며 캐러비안베이의
워터슬라이드를 타며 비키니들을 감상(달짝지근한맛) 감상하는 그런
풍경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유치원에서 놀러왔는지 물속에서 물장구 치는 아이들중 한명이
갑자기 몸을 부르르 떠는걸 발견한 상황?(송송 썰은 아삭하고 달달하지
만 살짝 찌르는 매운맛이지만 더 매운맛(생리전 여친)에 덮혀버린 파맛)
더이상 표현할길이 없군요 ㅋㅋㅋ
맛 : 대박 ★★★★★+★★
분위기 :★★★★★여기서 바베큐와 맥주 한잔이면
캐나다에 돌아가기 싫습니다.
보너스
GAY TEST
IF YOU ARE MORE EXCITED ABOUT THE POT THAN THE BOOBS,
YOU JUST FAILED
ㅋㅋㅋㅋ 오해마세요 본인이 이렇게 찍고 싶어했으니까 ㅋㅋㅋ
슴가쪽은 그만 보시고 아래 부대찌개를 봐주세요 ㅋㅋ
이 가게로 말하면 여기도 아주대쪽에 있는건데
위에 나온 닭집 바로 아래쪽에 사거리가 나오는데
그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쭉~ 가시면 가정집같은데
부대찌개 간판을 내걸고 영업을 하는곳이 나옵니다.
주차장 바로 앞에 있으니 찾기 쉬울듯.
이곳은 학생들을 상대로 한 가게라 가격이 정말 저렴"했습니다"(가본지
가 오래되서..)부대찌개에 밥 두공기 6천원이었나 그랬을겁니다.
맛은요? 대충대충 만든거 같아 보여도 정말 맛있습니다.
이집이 가격은 물론 맛으로 유명한 집이니 무난 하고 기분좋게 한끼를
하실수 있는곳입니다. 입에 착착 감깁니다.
약간 모자르다 싶으면 사리추가하시면 이게 또 정말 맛있더군요.
이번에 한국에 와서는 아직 안가봤지만 아직 영업을 한다면 댓글 한번
남겨주세요 ㅎㅎ
오늘은 여기까지지만 짱공유를 위해 특별히 코멘트를 답니다.
블로그에 올린건 아무래도 댓글이 없다보니 ㅋㅋㅋ ㅠ_ㅠ
저는 원래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한국을 떠나기전엔 짱공 "무서운 글
터"에서 몇개로 조금 활동하다가 캐나다로 건너간후 너무 바빠 활동이
뜸하다가 3년만에 한국에 와서 그동안 찍은 음식사진들을 어떻게 활용
할까하다가 여기에 처음 시작했습니다.
친구들이 해외에서 왔을때 느낀건 역시 맛집투어가 관광의 큰 요소로
작용한다는것을 느꼈기에 일본에 가시는분, 한국에 사시는분, 해외 친
구가 한국을 방문하는분 등 그런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하고
올려보았습니다.
저는 원래 캐나다에서 디자인을 하고 있고, 운좋게도 일본인 여친이 생겨서
한국인들이 잘모르는, 일본인들에게 친숙한 그런 곳을 많이 다녔기때문에
일본을 관광하러 가실때 좀더 뭐가 다른것을 보고나 느끼거나 먹어보고
싶어하시는 분들을 위해 시작해봤습니다.
모쪼록 단 한분이나마 제 정보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구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