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잘지내셨나요?
커피 이야기 기다리신 분들 혹시 계신다면....제가 감격해 눈물을........ㅋ
그동안 메뉴개발과 부가세 신고와 엄청나게 오는 장마속에서 헤매다 방금 돌아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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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카페 메뉴의 심장, 에스프레소입니다.
바리스타 2급 시험을 준비하셨거나 취득하신 분들은 다 아시는 내용이 태반이지만.....
커피 지식의 나눔을 위한 것이니 양해바랍니다.ㅋ
현재 커피점들은 대부분 에스프레소 머신을 사용합니다.
물론 핸드드립이나 더치커피로만 장사를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거의 대부분은 머신을사용하죠.
머신 사용시 가장 큰 장점은, 스피드입니다.
에스프레소의 어원 자체가 영어로는 express, 즉 빠르다는 얘기죠.
20~30초 안에 추출이 이뤄지기 때문에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서빙이 가능합니다.
게다가 엑기스로 추출되는 아주 진한 에스프레소로 베리에이션 메뉴를 만들기도 굉장히 용이하구요.
핸드드립이나 더치의 단점은 느리다는 것, 그리고 우유를 섞으면 엄청 싱겁다는 거..........(물론 라떼 기준입니다.)
그래서 스피드를 요구하는 현대 커피매장에선 핸드드립이나 더치의 가격을 더 비싸게 받을 수 밖에 없는 겁니다.
1900년대 초반 증기압을 이용한 커피추출기구가 개발된 이후 수많은 발전에 발전을 거듭한 끝에,
요즘엔 그룹헤드 하나씩에 독립보일러가 장착되어 추출시 간섭을 최소화해주는 머신까지 개발이 되었습니다.
물론 그런 머신은 가격이 ㅎㄷㄷ합니다;;;;(2000만원 넘어가는 것도 있습니다^^;;)
머신의 장점은 스피드가 가장 크지만, 또 다른 장점으론 추출의 일관성을 유지 시켜준다는 거죠.
핸드드립의 예를 들면 분쇄는 일정히 가져갈 수 있지만 물의 온도, 추출시간 등은 내리는 본인이 조절해야합니다.
반면 에스프레소 머신은 이미 정해진 압력, 물온도, 추출시간을 갖고 있기에 분쇄 조절만 잘 해주면 얼마든지 훌륭한 에스프레소를 뽑아 낼 수 있죠.
물론 그렇게 항상 일정히 뽑아내기까진 시간이 걸리고 연습이 많이 필요하지만 모든 변수가 유동적인 핸드드립보단 추출의 일관성이 뛰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에스프레소 한잔 당 7-9g, 머신의 추출압력 9-10bar, 추출시간 20~30초......
정형화된 머신에서 가장 맛있는 에스프레소를 뽑는 조건들입니다.
물론 샵에서 쓸 땐 한잔짜리 포터필터가 아닌 두잔짜리를 주로 쓰는 곳이 많기 때문에
실제 투입되는 커피의 양은 14-18g 이 됩니다.
문제는 편차가 너무 크다는 것.
4g 차이라면 엄청나게 많은 차이를 보이는 것이죠. 1g이 더 들어가냐 덜 들어가냐에 따라 바디의 차이도 커지는데 말이죠.
그래서 일정한 에스프레소를 뽑기 위해선 수많은 실행착오의 분쇄 연습이 필요합니다.
적절한 분쇄에 적절한 추출시간만 잘 지킬 수 있다면 달콤하고 풍부한 향미의 에스프레소가 나올테니까요.
글을 쓸 때마다 항상 얘기하는 것이지만, 최고의 에스프레소가 최고의 커피를 만듭니다.
그 최고의 에스프레소를 만들기 위해 오늘도 최고의 콩을 사용하여 최고의 바리스타(가 되고 싶네요ㅠ)가 최고의 숙련도로 연습하고 또 연습합니다.ㅋ
다음 시간에 또 뵈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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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엔 아시는 분이 디자인해주신 우리 가게 홍보 이미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