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사두었던 춘장이 반 남고, 팥칼국수 했던 면이 1인분 남아서 짜장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저번 파스타할 때 오징어를 다 써버렸고, 고기도 사러가기 귀찮아서
동물은 새우만 들어갔음... 역시 고기가 많이 들어가야 좋을텐데요!
우선 짜장에 얹을 계란은 삶습니다만, 삶고보니 속이 망가져있어서 버리게 되고 말죠.
꼬리를 떼어낸 새우, 양파 반개, 청양고추, 양송이 버섯, 당근, 오이입니다.
돈까스 나베할 때 반 남은 어묵과, 생면. 고기가 없어서 어묵이라도 넣어보려 하다가 결국 까먹어서 다시 냉장고로 가죠
고춧가루, 굴소스, 춘장, 설탕, 파, 깨 입니다.
고추가루는 기호대로 넣으시면 되고, 굴소스는 간 맞추실 때 넣으시면 됩니다.
춘장과 설탕은 적절하게 2:1이나 1:1 정도의 비율.
원래 채소와 춘장을 따로 볶아서 섞는데 귀찮아서 볶은 채소에 춘장을 넣기로 했습니다.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다진마늘을 넣습니다.
채소와 버섯을 넣고 적당히 볶다가
새우도 함께
한쪽에서는 물을 끓이고 면을 삶습니다.
면이 적당히 익으면 찬물로 헹구고 체에 받쳐 놓습니다.
다 된 짜장에 넣어서 조금 더 가열하셔도 되고, 한번 더 데쳐서 짜장을 부으셔도 됩니다.
전 후자를 선택.
춘장을 투하.
이어서 설탕
고춧가루
이대로 드시면 짜기 때문에 물을 붓습니다. 춘장 125g이었는데 물을 300ml정도 붓고 가열합니다.
물 50ml정도에 녹말을 풀어서 조금씩 넣으면서 걸쭉하게 만들어 줍니다.
간장이나 굴소스로 간을 하셔도 되는데, 맛을 보니 약간 짜서 안 넣었습니다.
조금 더 끓여주면 완성
다시 한번 데쳐서 건진 면에
오이와 깨를 얹고
비벼서 맥주 한잔과 함께!
참고로 사 드시는게 맛있습니다.
중국집과 비슷한 맛을 내려면 미원을 많이 넣어야 된다고 하던데,
건강 때문에...는 아니고 없어서 못넣었습니다.
그래도 맛있게 먹었어요! 남은 짜장소스는 이날 저녁 밥과 비벼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