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서는 밥을 김치찌개에 말아 먹는데요. 좀 특이한가요?
최근에 회사를 때려치웠습니다. 그날따라 바람이 정말 차더라구요.
부모님께 들을 잔소리를 각오하고 집으로 갔습니다.
그래도 자식인지라 미안해서 마음이 살짝 얼더라구요.
현관문을 열고 거실로 들어가는데.. 엄마가 "수고했다..."하시면 밥이나 먹으라며
김치찌개를 차려주시더라구요.
어찌나 혼자만의 생각에 시달렸는지 배가 엄청 고팠습니다.
허겁지겁 찌개에 밥을 말아 먹었습니다.
마지막 20대를 앞두고 머리가 복잡했는데... 따끈한 집밥 먹고 좀 기운이 났습니다.
모두들 힘내시고 밥 잘 챙겨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