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영 손님이 없어서 점심에 일하는 식구들이랑 먹으려고 수육 해봤습니다.
일단 집 냉장고에 있던 황기 백숙용으로 나온 약초세트가 있길레 업어 와서 찬물에 넣고 불에 올려 줍니다.
삼겹살이랑 목살 만원 어치씩 산 돼지고기는 물반 술반 해서 좀 녹여 주구요.
양파 한개, 대파 한개, 된장 한스푼,마늘 한주먹, 생강 한줌, 통후추 한줌 , 월개수잎 3-4장, 냉장고에서 시들어가던 청양고추 다.
물 끓어 올라서 국물 노란색으로 물들면 일단 준비한 재로 다 넣고
고기도 넣고
50분동안 그냥 팔팔 끓입니다. 30분쯤 끓이다가 소주 반병 투하해 줍니다.
중간에 고기만 꺼내서 찬물에 식혔다가 삶으면 육질이 좋아진다는 소리가 있으나 귀찮으므로 생략
고기 꺼네서 왼손 찬물로 식혀가면서 썰어줍니다.
퍼묵 퍼묵.. 송년 회식을 이걸로 땡치는걸로 구워먹느것 보다 냄새도 덜나고.. 좋습니다.